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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군 복무시절부터 구매하리라 마음 먹은 이래로 드디어 선수용 유니폼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미 두번에 걸쳐서, 늑장 배송 문제에 대한 불만글을 포스팅했었습니다. 그런데 알보고니 험멜 측과 중국 내 유니폼 생산 공장간의 명확하지 않은 의사소통 때문에 배송일이 늦어진 거라고 하였습니다. 어쨌거나 조마조마하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유니폼 개봉기 및 착용 모습을 공개하겠습니다. ^^




 [01] 그나저나.. 김인한은 누구?  

왼쪽부터 루크, 김인한, 까이끼 (c) 경남FC

 경남FC를 대표하는 한방의 사나이!!
저와 동갑내기이자, 경남FC의 주전 공격수로 거듭난 김인한 선수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선수와 친분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경남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써 그를 선택하는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김인한 / 축구선수
출생 1988년 11월 12일
신체 키180cm, 체중72kg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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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시즌에 데뷔한 그는, 2010.03.07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2011 시즌엔 루시오 (현재 울산현대)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기회를 잡더니 경남의 공격을 책임지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제주utd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지다가 2:2로 동점이 된 상황이 되었습니다. 후반전 추가시간 종료를 눈 앞에두고 김인한 선수가 결국 역전골을 터트리며 3:2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수비에 가담하다가 실수로 헤딩하여 자책골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2012시즌 개막전에 이재안 선수와 교체 투입된 이후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작년 FC서울과의 원정 경기 때, 경남 서포터즈들과 버스를 타고 간 적이 있습니다. 어린 여학생들의 수다를 듣게 되었는데, '처음엔 윤빛가람이 좋아서 팬이 되었다가 김주영, 김인한 등등 다른 선수들도 멋져보여서 그 오빠들이 더 좋더라'는 식의 이야기였습니다.
김인한 선수, 부럽습니다 ㅋㅋ


 [02] 비닐백에 고이 접혀오다...  


 웬 낯익은 색깔의 비닐백에 포장되어 택배가 왔습니다.
혹시 2006년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팀 컬러가 오랜지색이였습니다. 그 당시의 경남과 지금의 경남은 전혀 매칭이 안될 정도로 많이 바뀌긴 했지만요. ㅎㅎ 2006년도 경남FC 홈경기는 'FC서울'전만 빼고 싹 다 봤습니다. (하필 서울전 경기 때, 실업계 고교에서 시행하는 의무 검정 준비하느라 보러가지 못했습니다. ㅜ_ㅜ;; 당시 박주영 선수 골 넣고도 3:2로 역전승이었나?)


 해당 택배물의 뒷 모습입니다.
딱히 뭐 설명드릴께 없네요 ㅋㅋ

  우선 둘레에 쳐져있던 유리 테이프를 떼네고 펼쳤더니...
2006년 창단팀 시절을 회상하게 만드는 추억의 쇼핑백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저 디자인의 비닐백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그저 관전만 했으니깐요.
그래서 저 쇼핑백 속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꺼냈습니다.


 뒤늦은 배송에, 구단에서 미안함을 느꼈는지 예정에 없던 열쇠고리를 같이 보내줬습니다.
게다가 전 김인한 선수의 팬인지라, 김인한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걸로 세세히 챙겨주는 센스~! 감동이었습니다. 근데, 현재 팀에 없는 선수 (윤빛가람 등)나 자신의 이름 등을 새기신 분들의 열쇠고리는 어떤 모습이였을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유니폼에 씌여진 비닐 포장을 벗겨낸 후 식탁위에 펼쳐봤습니다.
참 먹음직스럽더군요 ㅋㅋ 상당히 멋이 나고 이뻤습니다.
게다가 선수용 유니폼답게 깃털보다 가볍다는 느낌이 확 오더군요.


 목 테두리에 'Heart of Gyeongnam' 이라고 빨간 테두리로 목선을 장식했습니다.
그리곤 aerocool 이라는 정체모를 태그도 같이 결합되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이번 유니폼 제조에 사용된 '폴리에스터' 재질의 특징을 간략히 나타낸 태그였습니다. 뒷면마저 투명하게 보이고, 금방이라도 땀을 배출하여 식혀줄 것만 같은 상당히 맘에 드는 재질이었습니다.


 경남FC 팬으로써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마저 고급스럽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웹사이트 광고 배너(?)만한 크기의 경남FC마크가 유니폼 앞면 하단에 있습니다.

 선수들의 등번호와 이름은 유니폼 생산 당시와 동일한 염료와 방식으로 새겨진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워지거나 뗄 수 있거나 뭐 그런 방식은 절때로 아닙니다. 예전에 3만원짜리 짝퉁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가지고 있는데, 유니폼 위에 페인트 같은걸로 칠해져 있었습니다. 빨래 돌리거나하면 훼손되어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수용 유니폼은 부착이나 덧칠 방식으로 새겨진게 아니어서 그런 걱정같은거 안하셔도 됩니다.


 이번엔 옆구리와 겨드랑이 부위의 모습을 찍었습니다.
유니폼 생산 가공을 어떻게 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음은 물론, 피파나 위닝 유니폼 패쳐들에게 좋은 참조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촬영해봤습니다. 왼쪽이나 오른쪽이나 딱히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없네요. ^^

 마지막으로 유니폼 카라(Collar)를 세워봤습니다.
카라를 세워도 괜찮네요. ㅎ 군대에서 상말 (병장 달기 직전의 병장)이랑 병장들만 가능하다는 일명 '깃세우기'도 가능합니다.

 [03] 본인의 착용 사진...  

 

 


 유니폼 자체는 상당히 고퀄리티인데, 제 몸매가 안따라주네요. (ㅜ_ㅜ;;)
다이어트를 통해 몸무게가 빠지다가 원점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마음이 헤이해지고 웹공부다 뭐다 정신이 없는 탓에 몸매 관리에 신경을 못쓴게 후회가 되네요...
착용 샷을 찍으면서 다시한번 다이어트를 다짐해봅니다. ㅋ (참고로 사이즈 95 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뒷태를 공개합니다. ㅋㅋ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뒷통수도 그냥 노랗게 칠해버렸습니다.

 선수용 유니폼이라서 그런지 플라스틱 계열의 재질임에도 뭔가 쫄깃쫄깃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살이 쪄도 옷이 터질 염려는 안해도 될 거 같습니다. 제 카카오톡 스토리에도 이 유니폼 사진 올렸더니 친구들이 멋있다고 부러워하더군요. K리그 유니폼도 좋은 디자인을 가진 유니폼은 진짜 좋습니다. 정말이지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나중에 웹개발자로 잘 데뷔하고 여유 자금이 생긴다면 그 때쯤이면 경남에서는 새로운 유니폼을 발표할 것입니다. 그 때도 선수용으로 제대로 한 벌 구매해야겠습니다. ㅋㅋ
경남FC 화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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