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삼아 만들어본 말딸 당근 스테이크!!
일본의 경주마들을 미소녀로 의인화하여, 경주마들을 육성하는 게임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를 해보셨는지요?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캐릭터들도 예쁘고, 게임도 재미있더군요. 우마무스메는 2020년 일본 현지에서 최초 출시되었는데, 게임 출시하기 약 2년전인 2018년에 먼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영되었습니다.
우마무스메에 관심 있는 분들은 많이 보셨을 이미지인데, 스테이크 위에 당근 꽂혀있는 모습이 워낙 임팩트가 커서 그런지 일본 현지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분들이 따라 만드셨더라구요. 저도 한번 따라해보고 싶어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 URL : https://youtu.be/wZB1LOACGOg
▶ 네이버tv : https://tv.naver.com/v/29958297
위의 영상을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사실 나중에 당근 스테이크 만드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테스트 삼아 만든겁니다. 그래서, 브로콜리와 방울토마토, 미소된장국 등 다른 디테일한 요소들은 제외했었습니다. 한달 가까이 유튜브 안한지 오래되다보니, 뭐라도 올렸으면 하는 마음에 이미 완성된 영상을 올려봤습니다. 약 2주 뒤에, 새롭게 재료 다시 구매하고 제대로 촬영해서 영상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이번주는 직장 동료 결혼식 다녀와야해서 영상 만들 시간이 없습니다. (ㅜ.ㅜ)
영상 배경 뒷편에는 우마욘 캐릭터들이 그려진 크리닝천의 모습입니다. 왼쪽은 세이운 스카이, 가운데는 스페셜 위크, 오른쪽은 슈퍼 크릭이 되겠습니다. 바닥에는 우마무스메 마우스 장패드인데, 엄청 이쁘더군요.
아무래도 애니 원작에 나온 당근 스테이크의 모습을 구현할려면 최대한 많은 양의 재료가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했었습니다. 위의 재료는 실제로 제가 구입한 재료들입니다. 비용이 장난아니게 많이 들어가더군요.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 정산은 못해봤습니다. 생각보다는 고기나 들어가는 재료 양이 그렇게 많을 필요는 없더라구요. 일반 함박 스테이크보다는 조금 더 많으면 될 정도??
재료나 레시피는 유명 유튜버나 블로그 등 다른 자료를 참고해서 만드시면 되겠습니다. 저도 레시피 여러 곳에서 본걸 바탕으로 생각대로 만들었습니다. 정확하게 계량하고 그러기는 귀찮더라구요. 소고기 다짐육, 돼지고기 다짐육, 옥수수콘, 가염버터, 세척 당근, 스테이크 소스, 계란 등등 여러 재료가 들어갑니다.
이번에 테스트 삼아 만들적에는 고기 핏물을 빼고 만들었는데, 핏물을 [ 빼야 한다 vs 빼면 안된다 ] 이렇게 의견이 갈리더군요. 핏물을 빼면 쓰고 텁텁한 맛이 사라지지만, 대신 육즙이나 고기 맛을 살리는 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핏물을 빼지 말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판단은 여러분들에게 맡기겠습니다. 영상 만들적에는 핏물을 따로 빼지 않고 만들어보겠습니다.
굳이 핏물을 빼고자한다면, 키친 타올을 많이 펼치신 후, 고기를 올려놓고 조심스레 꾹꾹 눌러서 빼주시면 됩니다. 굳이 물에 담그거나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함박 스테이크 레시피 보니 대부분 빵가루가 들어가더군요. 어떤 분은 밀가루 넣는 분도 계시던데... 빵가루 500g을 샀지만, 아직 절반이나 남았습니다. 굳이 새로 살 필요없이 이거 그대로 써야겠습니다. 안쓰고 놔두면 유통기한 지나서 버려야 됩니다.
그리고, 양파는 굳이 없어도 되지만, 웬만한 레시피에 양파는 거의 다 들어가더군요. 양파를 후라이팬에 볶아서 갈색이 나게 만든 후 식혀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볶은 양파에서 매운 향은 사라지고, 달달한 맛이 나서 음식의 향과 맛을 살려주니 양파를 꼭 넣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버터는 가염, 무가염 두 종류 있는데, 개인 취향에 맞게 구입하시면 됩니다. 버터 없어도 상관 없구요.
있으면 더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칼로 당근을 손질했는데, 손재주가 없다보니 그냥 잘게 썰면 되는 줄 알았는데요.
볶음밥에 들어가는 당근처럼 잘게 써는 방법이 따로 있더라구요.
저 사진처럼 당근을 굵직하게 자르면 고기랑 같이 잘 안뭉쳐지고, 미관상 보기도 않좋더라구요.
당근을 싫어하는 어린 친구가 있다면 트라우마 생기기 딱 좋습니다. ㅋㅋㅋ
당근을 아예 안넣어도 되지만, 그래도 명색이 우마무스메 당근 스테이크인데,당근을 안넣으면 "명분이 없다 아입니까~" ㅋㅋㅋ 갑자기, 빨간 가면 쓴 그 유명 유튜버 분께서 즐겨 쓰시던 멘트가 생각나네요.
당근 역시 양파와 마찬가지로 후라이팬에 볶아주신 후, 식혀주시면 됩니다.
당근은 워낙 단단한데다가, 너무 굵게 썰었습니다. 볶음밥에 들어가는 당근처럼 아주 잔잔하게 썰거나, 아니면 "볶음밥용 야채 세트"를 구입해서 넣으시는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양파, 당근 등 함박 스테이크에 넣을 야채들은 볶아주신 후 반드시 식혀주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고기랑 야채들을 한꺼번에 뭉쳐야하는데, 고기가 어설프게 익거나해서 요리 망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재료들 준비 완료했습니다.
믹서기에 당근 넣고 간 다음 추가로 넣어봤는데, 양이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당근 맛이나 향이 전혀 안나더군요. 고기 등 다른 재료 양이 너무 많은 탓인가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영상 찍을적에는 믹서기로 당근 갈아넣진 않을 예정입니다.
위의 사진에는 버터 3조각이 들어가있는데, 버터 조각은 괜히 넣었나 싶습니다. 별반 차이가 없었거든요. 차라리, 양파나 당근 볶을 적에 버터를 넣고 볶아서 넣는게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
계란 3개랑 빵가루 등 여러 재료를 넣고 반죽해주시면 요리할 준비는 끝났습니다.
여기서 곧바로 요리하는 사람도 있고, 한시간이나 하루 정도 재워둔 후 하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요리 전문가가 아니니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몰라서 일단 한 시간 정도 냉장고에 재워둔 후 마저 만들었습니다.
반죽을 일반 햄버그 스테이크보다는 크게 만든 뒤, 가운데 구멍을 내서 오븐이나 에어 프라이어에 넣어서 익혀주시면 끝납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넣으실적에는 반드시 호일 종이같은거 까셔야 합니다. 그냥 반죽을 넣으시면 바닥에 들러붙어서 잔인하게 뜯겨 나옵니다. 즉, 모양이 망가져서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가운데 구멍을 뚫어야 당근을 꽂을 수 있습니다.
이건 종이 호일을 깔지 않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인데, 저렇게하고 익혔다가 고기 반죽이 달라붙어서 망쳤습니다. 그래서 마저 익혀서 따로 먹었고, 종이 호일을 깐 상태에서 다시 만들어보니 예쁘게 잘 나왔더군요.
짜잔~ 완성! 브로콜리랑 방울토마토는 나중에 따로 올려놓겠습니다.
애니플러스 부산 서면점 매장에서 구입한 굿즈들로 테이블 위를 꾸며봤습니다. 그리고, 마우스 패드 위에 당근 스테이크를 꽂아놓고 영상 찍고, 사진 찍고 해봤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 윗면, 아래면 뒤집어가며 익혀준 후 잘라봤는데, 안에도 익어서 먹을만했습니다.
하지만, 고기 자체가 워낙 두껍게 때문에 후라이팬에 익혔다면 겉면은 빨리 타고, 내부는 생고기인 상태가 되었을 듯 합니다. 최소 윗면 30분, 아랫면 30분 이렇게 대략 1시간 정도 익혀줘야 먹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상 긴 글과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약 2주 후에, 제대로 영상 만들어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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