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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코로나19 양성 판정 받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퍼진지 2년도 훨씬 더 지난거 같은데, 아직도 종식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변 직장 동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어도 저와 몇몇 직장 선배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감염되지 않았고, 코로나 감염되었단 소식도 남의집 동네 이야기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감염되고 보니 죽을 맛입니다.

 

 올해 겨울 날씨가 유난히 춥다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사람 온몸에 기운 빠지고, 하루종일 강한 두통과 기침, 가래, 콧물 등으로 개고생해본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엄청 춥고 아프더군요. 그래서 어제 야간조 근무도 사실 "회사에 출근하지 말고 쉴까" 이런 생각을 했다가, 막상 몸 컨디션이 괜찮아서 출근했었습니다.

 

 병원명은 공개할 수 없지만, 동네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다보니 오후 1시까지만 진료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전 9시에 병원에 도착하니 수십명의 환자 분들이 와글와글 계셔서 죽는 줄 알았는데, 오전 9시에 접수해서 낮 12시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었으니, 약 3시간 동안 진료 순서를 기다리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흔히 해온 코로나 자가 진단 방법 (콧구멍에 면봉 쑤셔 넣음)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했을 적에는 두 줄 양성이 떴었는데, 병원에 가니 콧구멍에는 대충 미니 카메라로 구멍 속만 대충 쓱 훑어보더군요. 코로나 검사 면봉을 목구멍 안쪽에 넣어서 시료를 채취했는데, 콧구멍에 넣는거보다는 거부감이 덜하더군요. TV뉴스에서 코로나 검사 시료를 콧구멍에 너무 깊에 쑤셔 넣는 바람에 고생했다는 뉴스를 접해서 그런지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주사 한대 맞으라고해서 주사 한대 맞고 기다렸더니,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하네요.

보건소에 신고가 될 예정이라고 하고, 약국에서 약 받고 자가격리하면 된다고해서 집에 왔습니다.

 

 

 제가 받아온 약은 이렇습니다. 일반적인 약과 똑같이 아침, 점심, 저녁 3끼 먹고나서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여전히 기침, 가래, 콧물 나오고, 목소리가 가라앉은 상태지만 서서히 괜찮아지리라 봅니다. 코로나 감염되면 냄새를 못맡고, 음식 맛을 느낄 수 없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맛을 아예 못느끼는 수준은 아니어서요. 냄새도 맡을 수 있긴 한데 코감기 탓인지 몰라도 후각이 좀 둔해진 감이 있습니다. 주관적인 느낌이라서 한번 경과를 지켜봐야 될 듯 합니다.

 

 모더나 백신 1, 2차를 맞은지 좀 되었는데, 백신을 아예 안맞는거보다는 코로나에 걸려도 증상이 심각해지지 않는다고 하니 별일 없이 지나가리라 예상해봅니다.

 

 그럼, 코로나19 완치하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추가)

 

 사진은 양성 키드에서 두 줄 나온 이미지입니다. 말로만 듣던 두줄이 나오는거 보고도 솔직히 믿기진 않더라구요.

T 부분의 색깔이 희미해서 잘못봤겠지 했건만...

 

 병원가서 양성 판정받고 하루 지나고나니 보건소에서 문자가 왔더라구요.

링크를 눌러서 "확진자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뭔가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주말이라서 그런지 보건소에서 문자가 늦게 오긴 했는데, 그래도 코로나 발병 초기처럼 무조건 감압병원에 반강제로 입원해서 치료받을 필요 없이 집에서 자가격리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보건소에 몸 상태를 보고하고 그런 절차 전혀 없습니다. 평상시와 똑같이 몸조리 잘하시고 자가격리 하시면 될 듯 합니다.

 

 

 링크를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화면에서 안내하는대로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입력하고 [제출하기] 누르면 보건소에서 전화 옵니다. 본인 확인 통화가 걸려오는데 안내에 따라 잠깐 통화하시면 끝입니다.

 

 지금은 두통은 거의 없어졌지만, 콧물과 가래는 여전히 나옵니다. 그래도 발병 초기에 비하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래도 목소리가 가라앉고, 잠잘때 코로 호흡하기 어려운건 여전하더군요. 귀찮아서 안쓰던 가습기도 쓸려고 세척 후 말리고 있습니다.

 

 자가격리기간 맛있는 음식 집에서 실컷 먹을 수 있을거 같지만, 몸이 아프다보니 막상 배달앱을 열어도 시켜먹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더군요. 즉, 식욕이 줄었습니다. (식욕은 줄었지만 체중은 줄지 않아 슬프네요...) 배고프면 일단 먹는 편이라 그런지 의도적으로 맛이나 냄새를 신경 안쓰고 먹어서 그런가 모르겠네요. 적어도 아예 냄새를 못맡을 정도까진 아닌 듯 합니다. 게다가 음식 맛도 느낄 수 있구요.

 

 회사, 집, 회사, 집 이렇게 틀어박혀 사는 집돌이, 집순이 분들도 코로나 얼마든지 감염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마스크를 내 몸처럼 자주 착용하고 잘 쓰고 다녀도 모르는 사이에 쉽게 감염이 되는 듯 합니다.

코로나 감염 안되게 몸조리 잘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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