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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X4080을 인텔 i5-4690 구형 PC에 장착한다고??

무려 10년 전인 2013년, 인텔에서는 코어 4세대 CPU를 출시하였습니다. 하스웰, 하스웰 리프레시 (Haswell, Haswell Refresh) 제품이 되겠습니다. 같은 하스웰이라도 Xeon (제온), i7, i5, i3, 팬티엄, 셀러론 등등 제품군이 너무 다양합니다. 성능은 당연히 같은 하스웰이라도 천차만별이니 이 점은 명확히 구분하고 보셔야 할 듯 합니다.

 

 

 CPU 써멀은 곰써멀로 유명한 Thermal Grizzly Kryonaut 11.1g를 발라줬습니다. 2013년에 출시한 할아버지급 CPU에다가 5만원짜리 비싼 써멀을 발라드렸습니다. 물론 100% 제 돈 주고 구입했습니다. 광고나 후원 받은거 아닙니다. ㅠㅠ

 

 i5 하스웰 PC는 약 7~8년 전인가? 구입한지는 오래되었는데, 같은 회사의 형님이 추천해주셔서 하나 구입했는데, 이 컴퓨터로 GTA5랑 스타크래프트2 등 몇몇 게임을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출시한 지 10년이 지난 구형 PC, 구형 메인보드에 작년인 2022년에 출시한 그래픽카드 RTX 4080을 장착하겠다는 정신나간 발상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그런 정신나간 짓을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나중에 올라갈 YouTube 영상 스포일러 하는 셈이지만... 자료가 워낙 방대하기도 하고 공개하고 싶은 마음에.... 메인보드, CPU 쿨러, 메모리만 제가 예전에 썼던거 그대로이고, SSD랑 파워는 아예 새 걸로 구입했습니다.

 

 

 이번에 테스트하는 하스웰 리프레시 (i5 4690) PC의 사양은 위와 같습니다. RTX4080 그래픽 카드는 저번에 리뷰했던 카드인데, 솔직히 GTX1000 번대 혹은 그 이하 급의 카드를 써야 맞다고 봅니다. 너무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를 쓸 경우 병목 현상이 생겨서 제성능을 내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검색해보니 1080Ti 조차 병목현상이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AIDA64라는 PC 정보를 볼 수 있는 유틸리티가 있는데, 거기에 자체적으로 벤치마킹 기능을 지원합니다. 여기서 CPUID를 통해 각 두 CPU 간의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왼쪽은 2013년에 출시한 Intel i5-4690 CPU, 오른쪽은 2020년에 출시한 AMD Ryzen 5900X가 되겠습니다. 7년의 세월 동안 두 CPU의 차이가 얼마나 큰 지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엔 캐시 앤 메모리 (Cache & Memory) 벤치마크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AIDA64 GPGPU Benchmark가 되겠습니다. 왼쪽은 HD 그래픽스 4600 (내장 그래픽)을 활성화한 상태, 가운데는 i5 4690 CPU에 RTX4080을 장착한 상태, 오른쪽은 AMD 라이젠 5900X에 RTX4080을 장착한 상태로 진행한 벤치마킹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내용이 너무 깁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수 많은 PC 유투버 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벤치 마킹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시네벤치 R23 (Cinebench R23)을 구동하였는데요. 라이젠 9 (버미어) 5900X CPU랑, 인텔 코어 i5 4690 CPU랑 비교했습니다. 같은 i5-4690 CPU라고 해도, RTX4080이 장착된 상태랑, 내장 그래픽으로 부팅한 상태로 나눠서 벤치마킹을 돌렸습니다. 크게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듯 합니다.

 

 3DMark (3D 마크)의 종합 점수표는 위와 같습니다.

Speed Way, Port Royal의 경우, 같은 그래픽카드를 사용했음에도 오히려 미세한 차이로나마 i5-4690에서 더 높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나머지는 압도적으로 큰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아무리 최상급의 좋은 그래픽 카드를 구입해도, CPU, 메인보드, 메모리 등 다른 부품들이 너무 구형이면 성능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제성능을 내지 못합니다. 많은 분들이 PC 부품을 구입할 때, 병목 현상을 고려해서 밸런스가 맞는 부품을 구입할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저런 현상 때문입니다.

 

 

이번엔 3DMark의 그래픽 점수만 따로 정리해봤습니다.

그래픽 점수만 딱 잘라서 보자면, 4K 해상도를 사용하는 Extreme 이나 Ultra 부분은 서로 얼추 비슷한 반면, 그냥 타임 스파이나 파이어 스트라이크 점수는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타스, 타임 스파이 v1.2 (Time Spy v1.2)의 벤치마킹 결과값입니다.

 

 

타임 스파이 익스트림 (Time Spy Extreme)의 결과값입니다.

 

 

 파스, 파이어 스트라이크 (Fire Strike)의 점수는 이렇습니다.

내장 그래픽으로 부팅했더니, Time Spy는 오류가 나서 벤치마킹 측정이 불가능한 반면, Fire Strike와 Fire Strike Extreme은 측정이 가능하더라구요. Ultra는 안되고...

 

 내장 그래픽인 HD 4600 (인텔 HD 그래픽 4600 / Intel HD Graphics 4600)의 성능은 아주 처참한 수준입니다. 참고로, RTX4080으로 벤치마킹 할때, 내장 그래픽은 아예 비활성화 시켜놓은 상태로 진행했습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 (Fire Strike Extreme)의 점수는 이렇습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울트라 (Fire Strike Ultra) 의 점수는 이렇습니다.

 

 i5-4690을 사용하는 PC의 경우, PCI-Express 3.0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PCI-E 3.0의 속도로 작동한 반면,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AMD 라이젠 5900X의 경우, PCI-Express 4.0을 지원하므로, PCI-E 4.0의 속도로 작동하였습니다.

 

 그래서 왼쪽은 12.12GB/s , 오른쪽은 25.53 GB/s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3DMark에서는 CPU 프로필 테스트 기능도 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CPU 프로필 벤치마크 결과는 위의 이미지와 동일합니다. 인텔 코어 i5-4690 CPU에는 인텔의 기본 정품 쿨러가 장착된 상태이고, AMD Ryzen9 (Vermeer) 5900X CPU는 리안리 갤러해드 수냉쿨러가 장착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완전 100% 객관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참고로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둘 다 기본값 그대로, 즉 오버클록이나 언더볼팅 같은 작업은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테스트 (Stress Test)가 되겠습니다.

이 정도만해도 양이 엄청 방대합니다. 벤치마킹만 2일 이상은 걸린 듯 합니다. 굉장히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놀라운건, 왼쪽 i5-4690 처럼, CPU와 그래픽 카드 두 부품간 성능이 압도적으로 크게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퍼센트 숫자 차이는 있지만, 통과가 된다는거 자체가 놀랍습니다.

 

 

 애당초 두 PC의 성능 차이부터 측정 환경까지 많이 차이납니다. 그래서 100% 완벽한 조건에서의 테스트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둘 다 포맷 후 윈도11 새롭게 완전 설치하고, 드라이버 설치 및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100% 완료한 상태로 진행하였습니다. 벤치마킹 방법도 완전 동일하게, 두 PC 모두 "TPM 비활성화"한 상태로 측정하였습니다. 애당초, B85M Pro4 메인보드의 경우 TPM 장착은 가능하지만, PTT (Firmware TPM) 설정 메뉴 자체가 없어 TPM 모듈 없이는 설정이 불가능합니다.

 

 혹시, 자료 퍼가시는 분들은 되도록 출처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이틀 넘게 고생해서 측정했습니다.

굉장히 긴 시간 걸렸습니다. 일일이 측정하고, 엑셀 표에 값을 넣어서 정리하고...

준비되는대로 영상 만들어서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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