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CPU 어르신들의 성능 비교하기
약 11년 전에 출시한 옛날 CPU인 하스웰 CPU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워낙 옛날 CPU이다보니 굳이 i7-4790 CPU를 구매해야 할 필요성을 못느꼈는데요. 하지만, 하스웰 PC를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했는데 i7을 쓰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구입해봤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테스트한 PC 사양 그대로 CPU만 교체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메인보드는 ASRock B85M Pro4, 메모리는 삼성 DDR3 메모리 4GB x 4ea (총 16GB), CPU만 i7-4790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중고로 약 6만원 넘게 주고 샀는데, 벤치마크를 돌려본 결과 그렇게 드라마틱한 성능 차이는 없더라구요.
※ 참고 : 벤치마크 테스트 날짜
▶ i5-4690 : 2024년 01월 19일
(그래픽 드라이버 : 546.65)
▶ i7-4790 : 2024년 05월 07일
(그래픽 드라이버 : 552.22)
굳이 테스트 날짜를 언급하는 이유는 i7-4790만 테스트하고, i5-4690 테스트 결과값은 기존에 측정한 값 그대로 인용하였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같은 조건에서 완벽하게 테스트 하는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뿐더러 결과값이 크게 유의미할 정도로 차이가 나지는 않기 때문에 이렇게 작성하였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i5-4690은 4코어 4스레드인 반면, i7-4790은 4코어 8스레드로 스레드 갯수가 2배 차이납니다.
우선 CPU-Z를 실행하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TDP 값이 i5-4690과 동일한 84 W라고 나옵니다. CPU-Z 자체의 벤치마크 기능을 이용하면 싱글 스레드는 408.2 점, 멀티 스레드는 2094.0 점이 나옵니다. i7-7700K 보다는 점수가 낮게 나오네요.
AIDA64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캐시 앤 메모리 (Cache & Memory) 벤치마크 기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왼쪽은 i5-4690, 오른쪽은 i7-4790이 되겠습니다. 대충 측정값을 보면 발톱때만큼의 성능 향상이 이뤄졌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IDA64의 GPGPU 벤치마크 기능을 통해 테스트한 화면입니다. 역시나 쥐똥만큼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시네벤치 R23 (Cinebench R23)을 이용하여 벤치마킹을 돌려보면 위와 같은 점수가 나옵니다.
한동안 시네벤치 R23을 많이 사용했고, 작년부터 시네벤치 2024가 나왔는데, 혹시나싶어서 둘 다 같이 측정해봤습니다.
파란색은 i5-4690, 노란색이 i7-4790이 되겠습니다. CPU 멀티 코어 점수만 놓고 보면 26.8%의 성능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점수 차이 954점)
참고로, 나머지 결과값 전부 다 마찬가지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i5-4690 점수는 1월 19일, i7-4790 점수는 5월 7일에 측정한 값입니다.
이번에는 시네벤치 2024 (Cinebench 2024)로 측정한 결과값이 되겠습니다.
시네벤치 2024부터는 GPU 벤치 항목이 새롭게 추가되었는데, 희안하게도 오히려 GPU 점수가 살짝 낮게 나왔습니다. 약 1.5% 차이 (79점 차이)가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파란색은 i5-4690, 노란색이 i7-4790이 되겠습니다. CPU 멀티 코어 점수 차이가 22.0%가 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점수 차이 47점)
파이어 스트라이크 (Fire Strike) 종합 점수 그래프는 위와 같습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종합 점수를 놓고 보자면, i5-4690을 사용할때보다 i7-4790을 사용할 경우 약 4.6% 차이 (757점 차이)로 살짝 더 높게 나왔습니다. 벤치마킹 특성상 오차 범위가 아닐까 싶고 엄청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까진 아닌 듯 합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Fire Strike) 그래픽 점수 그래프는 위와 같습니다.
CPU의 성능이 한단계 높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그래픽 점수는 오히려 4.1% 차이 (1,280점 차이)로 낮게 나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엔 타임 스파이 (Time Spy) 종합 점수가 되겠습니다.
파란색이 i5-4690, 노란색이 i7-4790 이 되겠습니다. 타임 스파이 점수 기준으로 5.3% 차이 (391점 차이)로 아주 살짝 앞서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운데 초록색 선으로 구분했는데 윗 부분이 그래픽 점수, 아랫 부분이 CPU 점수가 되겠습니다.
타임 스파이 그래픽 점수는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마찬가지로 2.5% 차이 (243점 차이)로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CPU 점수는 23% 차이 (725점 차이)로 i7-4790이 앞서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측정하는 테스트인 포트 로얄 (Port Royal)의 경우 2,404점 나왔습니다. GTX 1080Ti에서는 레이 트레이싱 기능이 제공되기는 제공되는 모양입니다. 크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닌 듯 합니다.
3DMARK 제작사에서 내놓은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PC 마크 10 (PC MARK 10) 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점수는 5,158점 나왔는데 그냥 참고로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PC 하드웨어 전문 유튜버 분 중에 PC마크 이용하시는 분 한분도 못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긱벤치 6 (Geekbench 6.3.0 for Windows AVX2) 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CPU 성능을 측정해봤습니다. 싱글 코어 점수는 1360점, 멀티코어 점수는 4324점 나왔습니다.
게임은 아직 플레이 안해봤습니다. 배틀그라운드나 팰월드 등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알 수 있을거 같긴 한데, 플레이 할 시간이 부족하네요. ㅠ.ㅠ;; 제 생각엔 프레임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i5-4690보다 낮게 나오는거 아닐지 걱정되긴 합니다.
많은 분들의 블로그 게시물이나 자료 등을 뒤져봤는데, 공통적으로 "i5-4690 같은 CPU 사용하는 사람들은 i7-4790을 사봐야 성능 향상이 체감되지 않는다", "추천하지 않는다." 이런 반응이 많았습니다. 벤치마킹 점수를 봐도 왜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알 거 같습니다.
샌디 브릿지나 린필드, 코어 2 쿼드 같은 진짜 훨씬 오래된 PC 사용하시는 분들이면 모를까, 하스웰 i3나 i5 같은거 쓰시는 분들은 한번 고민해보셔야 될 듯 합니다. 차라리 PC를 새로 구입하는게 나을 듯 합니다. 오히려 i7-4790을 장착했더니 벤치마크 점수가 살짝 더 낮게 나오기도 하는거 보니 그렇긴 하네요.
이미 i7-4790을 구입했으니 한번 잘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 좀 더 자세한 벤치마크 결과값을 원하시는 분들은 위의 압축 파일 풀어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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