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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MK 스포츠

압도적 전력 차이, 그래도 역시 유럽 축구!

친구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돈 주고도 보기 힘든 꿈 같은 경기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독일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김민재 선수, 잉글랜드 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의 손흥민 선수가 선발 출장했습니다.

 

https://melburn119.tistory.com/1605

 

2024.08.30 [ 바이에른 뮌헨 vs 토트넘 핫스퍼 ] 경기 관전기 <1부> by MarShall™

김민재 vs 손흥민, 역시 뮌헨은 뮌헨이더라~12시간 주야 교대근무로 인해 피곤하기도 하고, 유럽 축구는 커녕 K리그 축구 조차 안본지 한참 오래되었습니다. 쿠팡이 축구 중계 사업에 뛰어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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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경기 관전기 1부 못보신 분들은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뭐, 굳이 꼭 봐야 할 정도까진 아니지만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 (NewJeans)의 시축이 끝난 이후, < 바이에른 뮌헨 vs 토트넘 핫스퍼 >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축구 경기 보러와서 그런지 대충 선수들 보면 누가 손흥민 선수이고,김민재 선수인지 알아볼 수는 있었습니다. 그래도 광고판 방향으로 코앞으로 선수들이 달려오지 않는 한 누가 누구인지 얼굴을 알아보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공의 흐름이나 경기 자체는 잘 보였기 때문에 경기 관람에는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사진 기준 우측 관중석은 N석인데, 홈 팀 응원석으로 사용되는 곳입니다. 평소 K리그 경기 때는 FC서울 서포터즈들이 응원하는 곳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팬분들이 모여서 응원을 주도하였습니다.

 

 바이에른 뮌엔 유니폼 입고 오신 분들도 많았지만, 대충 70% 정도? 많은 관중 분들이 하얀색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오셨더라구요. 저와 친구는 그냥 사복을 입고 왔구요.

 

 나이 먹다보니 굳이 유럽 축구 유니폼을 구매하기가 부담스럽긴 합니다. (30대 중반) 어센틱 선수용 유니폼 기준으로는 최소 10만원이 넘어가고, 막상 사놓으면 경기 때 말고는 잘 안입기 때문에...

 

 

 

 경기 시작한지 약 4분만에 가브리엘 비도비치 선수의 득점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먼저 앞서나가게 됩니다. 생각보다 득점이 빨리 터진데다, 골 들어가는 장면을 맨 눈으로 보니 신기하더군요.

 

 이후에는 전반전 내내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지만, 토트넘 핫스퍼 입장에서는 딱히 위협적인 플레이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왜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 축구 강팀으로 분류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전력 차이가 많이 나는 듯 보였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선발로 나왔지만,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등번호 7번이 손흥민 선수가 되겠습니다.

 

설레임 광고 아닙니다. ㅎㅎ

 

 약 5년 전 < 팀 K리그 vs 유벤투스 > 경기 당일 비도 오고, 우의 입은 상태로 찜통 더위 속에서 경기를 보다보니 경기 도중에 꾸벅 졸게 될 정도로 너무 피곤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경기 내내 설레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버텼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래서 '설레임' 아이스크림을 무려 6개나 구입했습니다. 친구는 1개만 먹고, 나머지 5개를 저 혼자 다 먹어버렸네요. ㅎㅎ

 

 하지만 그때랑 다른 점은 친구의 배려 덕분에 약 4시간 가까이 차량에서 푹 잤기 때문에, 설레임은 전반전 1개, 후반전 2개 정도?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습니다.

 

 설레임 아이스크림은 처음 편의점에서는 꽁꽁 언 채로 팔더라도 폭염 더위 때문에 빨리 녹습니다. 이미 다 녹더라도 액체 상태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야간 근무 마치고 좀비처럼 피곤한 상태에서 경기 볼려면 '설레임' 아이스크림은 필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어째 꼭 야간 근무 마치고 쉬는 날에만 이런 빅매치가 잡히는거 같습니다.

 

 

엥?! 쿨링 브레이크?!

제 기억으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쿨링 브레이크 (Cooling Break)가 도입된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대한민국 날씨가 6~9월까지 대략 4개월 정도가 여름인데, 특히 7, 8월은 살인적인 폭염을 기록하는 달이기 때문에 쿨링 브레이크는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한참 오래전 K리그 경기 도중 쿨링 브레이크로 쉬는 모습은 단 한번도 못봤었기 때문에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네요.

 

 

 쿨링 브레이크 타임 때 작전 지시를 받는 토트넘 선수들의 모습.

 

 

 전반전은 1:0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앞서 나갔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축구 경기를 본 탓인지, 아니면 <뮌헨 vs 토트넘> 두 유럽 축구팀 간의 명승부가 펼쳐져서 그런지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어줬으면 좋았을텐데,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뮌헨의 경기력이 압도적으로 좋아보였습니다.


 

 뉴진스의 하프타임 공연을 본 후,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양 팀 모두 많은 선수들을 교체했는데, 누가 누군지 모르겠더군요. 아무래도 친선 이벤트 경기이다보니 주전급 선수들은 다 교체해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후반전에는 손흥민 선수를 코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왼쪽 공격수로 나와 경기를 치뤘는데요. 득점은 못했지만, 아쉬울 정도로 멋진 돌파, 슈팅이 이어졌습니다.

 

 

 

 사진 자세히 보시면 손흥민 선수와 김민재 선수가 같이 보입니다.

 

 

 후반전, 레온 고레츠카 선수의 득점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앞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이 좀 더 분발해서 득점을 기록해줬으면 좋겠네요.

 

 

 아쉽게도 김민재 선수가 먼저 교체되어 나갔습니다.

 

 

 득점 장면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토트넘의 공격이 답답해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멋진 중거리 슛이 들어가면서 드디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직접 맨눈으로 득점 장면을 봤는데 너무 통쾌하게, 멋있게 골이 들어가더라구요. 득점 장면 만큼은 정말 개미쳤습니다!!

 

 

 23번 페드로 포로 선수의 득점이었습니다. 득점 장면을 바로 코 앞에서 보게 될 줄이야~

 

 

 

 앞서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김민재 선수가 교체된 데 이어, 토트넘 핫스퍼 소속의 손흥민 선수마저 교체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너무 아쉬웠습니다. 6만여명이 넘는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되어 나가는 손흥민 선수가 되겠습니다.

 

 

 

 무려 63,496명의 관중 분들께서 이번 경기를 관전하셨습니다.

손흥민, 김민재 선수가 교체되자 몇몇 관중 분들이 일찍 자리를 뜨고 경기장을 빠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양 팀 모두 주전급 선수들이 빠져서 그런지 조금은 김이 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양 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 대충 설렁 플레이한건 아니었습니다.

 

 

 벌써 꿈만 같았던 경기가 서서히 끝나가고 있습니다.

 

 

 결국 경기는 종료되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2 : 1 토트넘 핫스퍼

 

 독일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 EPL 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습니다.

스코어 자체만 놓고 보면 대등하게 잘 싸운거 같은데, 제 생각엔 뮌헨의 전력이 훨씬 더 좋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양 팀 모두 멋진 경기, 좋은 경기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과거 맨체스터 UTD 소속으로 FC서울과 맞붙었던 박지성 선수

 

 이상하게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뛰던 시절, 한번은 박지성 선수를 아예 출전시키지 않았고 (부상 때문이었나?) , 다음번 투어 때는 후반전에 뒤늦게 출전시켰던걸로 기억합니다.

 

 한국인 선수가 속해있는 일부 유럽 구단들이 한국 투어를 오면, 희한하게도 한국 축구팬들과 밀당을 하는 건지 한국인 선수를 잘 출전시키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반면에 토트넘의 경우 손흥민 선수를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시켰는데, 앞서 < K리그 올스타 vs 토트넘 핫스퍼 >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손흥민 선수가 선발로 출전하여 한국 팬들에게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줬습니다.

 

 

 쿠팡에서 준비한 쿠팡 시리즈 1, 2차전 모두 끝이 났습니다.

쿠팡은 매년 해외 구단을 초청해서 이런 빅매치 경기들을 치루고 있는데,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쿠팡이 매번 고마울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단순히 중계권만 사와서 중계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빅매치 경기도 개최하고, 많은 정성을 들이다보니 축구팬들 사이에서 여론이 굉장히 좋습니다.

 

 

 친구는 곧바로 차량 운전해서 갈 길 가버렸고, 저는 지하철 타고 호텔로 넘어갔습니다.

6만명이 넘는 관중이 와서 그런지 지하철 타고 넘어가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경기 끝나고 바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사진 찍어봤습니다.

굉장히 아름다고 이쁘네요.

 

 

 친구야 고맙다~ 덕분에 이런 빅매치도 보고 가는구나.

 

 

 서울월드컵경기장 역에서 합정역에 내렸습니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네요. 지하철 타고 빠져나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이주인? 저는 잘 모르겠는데, 검색해보니 유명 버튜버로 나오네요. 합정역 통로에 이주인 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나비"라는 분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판이 걸려있네요.

누군지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어찌어찌하여 합정역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별도의 일정을 소화한 후 구미에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비행기 타고 유럽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잘 보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유럽의 빅 클럽팀 경기를 서울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서준 님

 

그나저나, E석 관중석에 박서준님께서 왔다 가셨다고 합니다.

관중들이 죄다 박서준님 쪽으로 향하고, 다들 사진 찍기 바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박서준님이 누군지 모르다보니 봐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친구에게 '박서준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어디가서 그런 소리 하면 맞아 죽는다.'라고 하더라구요. TV 예능이나 방송, 영화 같은 매체를 잘 안보다보니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

 

이상 긴 관전기는 여기까지 있습니다.

이 긴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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