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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3 (일) [ 바이에른 뮌헨 vs 토트넘 핫스퍼 ] 경기 관전기 <1부> by MarShall™
2024. 8. 5. 11:05
김민재 vs 손흥민, 역시 뮌헨은 뮌헨이더라~
12시간 주야 교대근무로 인해 피곤하기도 하고, 유럽 축구는 커녕 K리그 축구 조차 안본지 한참 오래되었습니다. 쿠팡이 축구 중계 사업에 뛰어든 이후로 몇년 전부터 유럽 구단을 초청해서 친선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올해 2024년에도 하는군요. 저는 쿠팡플레이 자체를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친구가 같이 경기 보러 가자고 하더군요. 근무 일정표 보니 야간근무 마치고 바로 다음날에 이 경기가 열려서 보러가기로 약속 잡았습니다.
친구에게 너무 고맙단 생각이 드는게, 친구가 아니었으면 이번 쿠팡 시리즈 축구 경기가 열리는 줄도 모르고 있었을껍니다. 그래도 토트넘, 뮌헨이라면 한국인 선수가 뛰는 팀이니 가서 볼 만 했지만, 아예 한국인 선수가 없는 팀은 보기가 좀 그렇겠죠?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이라고해도 유럽 축구 자체를 안보는 입장에서는 아는 선수가 없다보니 분명 세계적인 빅 클럽, 명문 구단인건 알겠는데 선뜻 보러가기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https://melburn119.tistory.com/1052
약 5년 전인 2019년 7월 26일, < 팀 K리그 vs 유벤투스 > 경기가 있었는데, 세월이 참 빠르네요. 이 때도 야간조 근무 마치고 다음날 잠 못잔채로 경기 보러 갔었는데, 이번 < 바이에른 뮌헨 vs 토트넘 핫스퍼 > 경기 역시 마찬가지로 야간조 근무 마치고 잠 못잔채로 보는건 마찬가지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나온다고해서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했건만,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아 축구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기도 했었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네요. ㅎㅎ 이 날 직관 영상도 편집해서 올렸었는데... 이번 경기는 아예 영상을 찍지 않았습니다. 올릴 생각도 없구요.
이번에 전기차 새롭게 뽑은 친구가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경북 구미까지 운전해서 제가 살고 있는 집까지 왔습니다. 그리고는 친구의 배려로 차 안에 약 4시간 가까이 잠을 푹 잤습니다.
마산에서 구미를 거쳐서 서울까지 살인에 가까운 운전을 했을 텐데,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더군요. 더군다나 서울 지역은 차량 운전하기 힘들 정도로 차가 막히는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주차 자체가 헬 (Hell) 수준이어서 걱정했는데, 운 좋게 일찍 도착해서 주차에 성공했습니다.
저번 K리그 올스타 vs 유벤투스 경기 때와는 달리 대략 3~4시간 정도의 깊은 수면 덕분에 경기 보는 내내 졸리거나 그런거 전혀 없었습니다. 차량에서 내린 직후에는 약물 한사발 마신것마냥 피곤하고 헤롱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더군요.
한반도 전체에 살인적인 폭염이 불고 있습니다. 피부가 타들어갈 정도로 햇빛이 따갑고, 엄청 더웠습니다. 쪄죽는 줄 알았습니다.
경기장 가는 길에 VIP GATE가 보여서 대충 찍어봤습니다.
친구 말로는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옹을 봤다고 하는데, 저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저는 이럴땐 꼭 운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ㅎㅎ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푸트 코드라던지 매장 전체가 사람들로 바글바글해서 음식 한번 먹기 힘들었습니다. 대충 초밥세트 사들고 경기장 외곽 벤치에 앉아 먹고 있었는데, 어느 나이 드신 분께서 갑자기 쓰러지셨습니다. 시간 지나고보니 119 구급차가 와서 쓰러지신 분 응급 조치하고 가셨습니다.
요즘 쿠팡에서는 암표 근절을 위해 엄청 까다롭게 검사해서, 경기장 입장에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랑 같이 초밥 다 먹고 일찍 경기장 안에 들어갔습니다. 경기장이 크고 넓어서 그런지 엄청 빡센 수준까지는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평소 K리그나 프로야구 KBO리그와 비슷한 수준의 가방 검사, 입장 검사 정도....?
하지만, 저는 쿠팡플레이 회원이 아니었고, 모바일 예매한걸로 입장했기에, 친구의 도움 없이는 경기장 안에 들어갈 수도 나갈 수도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화장실조차 맘대로 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경기장 복도에서 관중석으로 들어갈 때에도 티켓 검사를 또 하더라구요. (이것도 K리그, KBO리그 둘 다 똑같긴 합니다.)
친구가 예매한 좌석이 E석이다보니, E석 출입구로 경기장에 들어갔습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경기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눈에 보였습니다.
"으악! 내 눈!! ㅠㅠ"
E석 관중석에 앉았는데,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실명하기 딱 좋더라구요. 안구가 타들어갈 정도의 살인적인 햇빛을 참고, 경기가 열리기만을 기다렸습니다.
A매치, FC서울 경기, K리그 올스타전 등등 여려 경기들을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여러번 와봤지만, 오랜만에 왔더니 너무 반가우면서도 신기하더군요. 경기장 전체가 쿠팡으로 물들어져 있었습니다.
한편 2002 한일 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경기장이다보니, 2024년 현 시점 기준으로는 경기장이 낡아버렸습니다. 축구전용구장이라서 경기 관람하기는 좋지만, 굉장히 시설이 노후화되고 올드하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웬 마스코트 둘이 경기장을 돌아다니길리 봤는데, 토트넘 핫스퍼를 상징하는 마스코트더라구요.
실제 잉글랜드 토트넘 홈 경기 때도 등장하는지 모르겠네요. 여기서 마스코트들을 보니 반갑고 귀여웠습니다.
이 분 손 모양 보고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
참고로, 르노 자동차는 프랑스 차량 (중국차 택갈이) 이지, 독일 차량이 아닙니다.
놀랍게도, 독일 바이에른 뮌헨 홈 경기 때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하시는 분이시라고 합니다. 바이에른 뮌헨 홈 경기 장내 아나운서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와서 방송하는 모습 역시 신기했습니다. 이 분께서 마이크 잡고 영어로 방송하시니 경기장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뭔가 고급진 느낌이랄까?
삼성 갤럭시 S20+ 스마트폰으로 확대해서 찍었는데, 줌인할 경우 사진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토트넘 핫스퍼 소속의 손흥민 선수가 팀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었습니다.
A매치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손흥민 선수는 여러번 봤지만, 토트넘 핫스퍼 선수로서의 손흥민 선수는 처음 봅니다. 이 때가 아니면 언제 보겠습니까? 잉글랜드까지 비행기 타고 가서 손흥민 선수 경기 보러가는건 무리이구요. ㅠ.ㅠ;;
김민재 선수가 속해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FC 바이에른 뮌헨 (FC Bayern München) vs 캡틴 월클 선수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 (Tottenham Hotspur FC) 의 경기가 곧 열립니다.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핫스퍼라는 두 유럽 축구팀을 초청했는데, 심판진들이 한국인 심판진으로 구성된 걸보고 뭔가 괴리감이 생기더군요. ㅋㅋㅋ 그렇다고해서 심판진 분들을 비꼬거나 비하할려는 의도는 결코 아닙니다.
그래도, K리그 경기에서나 볼 법한 심판진 분들이 이번 경기의 심판을 맡다보니 인지부조화? 어색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잘못되었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그닥 문제는 없었습니다.
유럽 축구 자체를 안보다보니 손흥민, 김민재 선수 빼고는 양 팀 선수들 한명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스포츠 경기 자체를 안보다가 갑자기 볼려니 아는 선수가 없어서 씁쓸하더라구요. 나이 먹고 이런 저런 삶을 살다보니 쉽지가 않네요.
토트넘 선수 소개 장면 일부를 사진으로 찍다가,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차라리 사진 찍을걸 그랬나 싶습니다. 동영상 촬영 모드로 찍었더니 화면이 지저분하게 번져서 나왔습니다. 그래도 맨 마지막에 손흥민 선수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어서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역시 소개되었는데, 맨 마지막에 김민재 선수를 따로 소개해줬습니다. 이 부분은 사진으로 잘 나왔네요. ㅎㅎ
아시안컵 이후 뮌헨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뮌헨 감독도 바뀌었고 이번 2024-2025 시즌부터는 다시 주전으로 출전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클럽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에 자주 출전하는 유럽 명문 구단들 중에서도 탑클래스에 속하는 바이에른 뮌헨에 한국인 선수 김민재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는 점만해도 엄청 대단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EPL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자 주전급으로 맹활약하고 있으니 모든 한국인 선수들 다 자랑스럽고 멋집니다.
토트넘 핫스퍼에서 긴 시간 주전 공격수로 활약해본 해리 케인 (은평구 그 분 아님) 선수가 저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였습니다. 그래서 "손흥민 vs 케인"의 맞대결이 기대되었으나, 아쉽게도 이번 투어 경기에는 케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친정팀 상대로 해리 케인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긴 했는데...
토트넘, 뮌헨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란히 입장하고 있습니다.
RVIP는 뭐죠?
어쨋든 정ㅁ규 KFA 대한축구협회장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맘에 듭니다. 괜히 그 분 경기장 오셔서 분위기 박살낼 필요가 있을까요? 이런 자리는 숟가락을 올리지 않아서 좋긴 합니다. 대한축구협회장 4선에 실패하기를 기원합니다.
양 팀 선수들이 경기 시작하기 전, K-POP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걸 그룹 뉴진스 (NewJeans)의 시축이 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뉴진스 멤버들의 시축 및 하프타임 공연을 볼 꺼라고는 기대도 안했는데, 보게 되어서 믿기질 않더라구요.
https://melburn119.tistory.com/1604
뉴진스 멤버분들 사진만 따로 올렸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용이 점점 길어져서 2부에서 내용을 계속 다루겠습니다.
https://melburn119.tistory.com/1606
위의 링크를 누르시면 2부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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