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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구 챔피언에게 무서운 저력 보여준 공룡군단

비록 3:2로 졌지만, 대만 프로야구 우승팀을 상대로 결코 물러서지 않는 저력을 보이며, 간만에 마산야구장에 모인 수 많은 관중들 앞에서 멋진 야구를 보여줬습니다. 나성범 선수가 손등 부상으로 결장하고, 거의 1.5군이라고 부를 정도로 신인들과 출전 기회가 많은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꽤 분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마산 야구장 이모저모



한때 롯데의 제 2 홈구장이었지만, 이젠 엄연한 공룡의 둥지가 된 마산 야구장의 외경입니다. 마산야구장 벽면 뒤에는 사진상으론 잘 안보이지만, 철골 구조몰이 보이더군요.

차는 많이 주차되어 있었지만 특별할건 없어 보였습니다.



 각 기둥이나 벽면에는 경기장 입구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친선 경기나 자체 청백전 등 관중 통제가 힘들고 적은 관중의 입장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이렇게 입장 구역을 많이 제한하더라구요. Gate 2-1 이라면...



바로 중앙 테이블 석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되겠습니다.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평일 낮이란 점을 감안하자면 아마 수백명의 관중이 입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3루 및 외야에는 앉지 못하게 직원들이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보이십니까?! 말로만 듣던 아시아시리즈 참가팀임을 알리는 푯말이자 대만야구협회를 대표하는 차량의 간판입니다. 버스에 대만야구협회 로고가 있는데, 이왕이면 라미고 몽키스의 엠블렘이였으면 더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둥~ 이게 꿈인가요, 생시인가요?

말로만 듣던 허구연 해설위원님과 어느 캐스터분과 함께 오프닝 영상을 촬영하고 계셨습니다.

프로야구 1군 경기의 해설을 주로 맡으셨고, 같은 경기장에서 NC다이노스의 개막 3차전 (롯데 vs NC)의 경기의 해설을 맡으신 분이십니다. 주로 해설 중에 프로야구 인프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언급하시는 분이시기도 합니다.


 저번달 포항에서 FA컵 결승전 보러 갈적에 멀리서 박문성 해설위원님을 보기도 했는데, 역시 사람은 스포츠를 볼려면 스포츠 경기장에서 봐야 제맛인듯 합니다. ㅋㅋ



 제가 앉은 자리는 중계 1루 테이블석인데, 중계카메라와 연합뉴스 등 여러 기자분들이 계셨습니다, 마구 바쁘게 디카 찍고 타이핑하고, 사진 편집하시느라, 코 앞에서 경기를 보면서도 보는게 아닐 듯 싶습니다. ㅜ_ㅜ;;



 짜짠~ 이번에는 레스비 투 톱에 팝콘 날개에 생수 센터백 4 - 2 - 2 전형의 군것질군단이 함께하겠습니다. 이상하게도 야구장은 먹거리 없이는 1이닝도 버티기 힘들 정도로 배가 고파집니다.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야구장 가실적에 못해도 오이랑 쌈장이라도 챙겨오셔야지 안그러면 못배길지도 몰라요 ㅎㅎ




 고개를 빼꼼히 들어보면 1루 홈팀 덕아웃이 보입니다.

야구 장비들과 몸 푸는 선수들, 이닝 교체시마다 선수들을 쓰다듬는 모습 등을 코 앞에서 볼 수 있어서 꽤 좋은 명당 좌석인 듯 합니다. 저 장비들 보기만해도 후덜덜;;;



이 와중에 모니터가 보일락말락해서 줌 땡겨서 연합뉴스 기자님 몰카 좀 찍어봤습니다,. ㅋㅋ

다음 홈페이지에 접속한 모습인데, 왜 다음에 접속했을까요...?



 ☞ 비록 졌지만... 대만 챔피언 상대로 혼쭐내



 오늘의 선발라인업니다. [왕펑씬] vs [최금강]의 대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만야구 최초의 메이저리거, 내년 WBC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멤버 등이 포함된 대만야구 최강팀인데,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반면 우리 NC는 일단 나성범 선수가 빠졌고, 멤버들은 라인업만 봐도 전체적으로 완전한 최전력은 아닙니다. 



오늘의 선발투수, 최금강 선수입니다.

상무 원정경기때 등판한걸 iSportsTV를 통해 본거 같은데, 또 오랜만에 보게 됩니다.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3실점을 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13:10에 드디어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겠습니다.

마산 야구팬들에게 보여지는 NC 다이노스의 창단 두번째 해외팀간의 경기가 되겟습니다.

(첫 번째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


▶ URL: http://youtu.be/oku-SAsoguo


 1회초 경기 초반 영상을 살짝 찍어봤습니다.

어차피 TV로 생중계된 경기이니깐요. 그냥 현장 분위기나 경기하는 모습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오늘의 선발투수 왕펑씬 선수가 되겠습니다.

워낙 NC 선수들의 방망이가 안터져주다보니 3회까지만해도, "아~ NC가 이렇게 허무하게 지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게다가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으니, 노히트 노런의 가능성도 보이는 듯 했습니다.




박민우 선수가 번트를 대며 달려나가지만 공은 이미 스트라이크!






 대만 챔피언답게 최금강 선수를 상대로 마구 요리하듯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그리곤 보크로 1점, 좌측 안타로 1점 이렇게 2점을 따내고 맙니다.




 청소년야구 한일전에 홈런을 터트린, 이종범 한화이글스 코치의 외조카인 윤대영선수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혹시나 윤대영 선수가 대타 혹은 교체출전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지만 결국 그라운드만 들락날락한채 경기에 나서보지 못했습니다.



 남자 셋이서 서로 대화하는 장면.jpg

오른쪽 선수 마낙길 선수 맞나요? 오랜만에 봤더니 노진혁 선수와 살짝 헷갈리더라구요;;;



 4회초, 결국 또 한점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홈 베이스를 밟은 뒤 벤치의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대만 야구 최강팀 답게 공략하기가 쉽진 않네요...



 어느새 주자는 3루에와 있고, 마운트 위로 올라가는 김태우 선수.



 두번째 투수가 올라왓습니다.

최금강 선수의 뒤를 이어 올라온 신인 '손정욱' 선수는 왼손에 약 130km 대의 그렇게 빠르지 않는 공을 던지는 듯 했지만,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잘 막았습니다. 이 선수는 분명 내년에 꽤 제 몫을 다해줄 선수로 기대가 되는 혼투를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쉽게 당할 공룡팀이 아니죠~

볼넷으로 출루한 박민우 선수. 빡빡 민우 민우~



 이 기회를 놓칠 박민우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빛의 속도로 슝~



 도루를 성공한 박민우 선수...

옷은 어느새 흙 범벅이 되고 말았습니다.

왜 이제서야 진작에 시원한 플레이가 나왔는지... 속이 시원했습니다. ㅎ




 위기를 느낀 몽키스 벤치. 투수를 교체합니다.



언더핸드 선수가 올라왔네요.

투구폼이 어디서 많이 보던 폼인데 ㅋㅋ

SK에서 롯데로 이적한 정대현 선수가 생각은 나는데, 투구폼도 비슷한진 모르겠습니다.



 글러브를 낀 채 경기장을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그저 바라보는 위치가 아닌, 시원한 홈런을 가르게 될 윤대영 선수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박헌욱 선수의 플라이 볼을 비롯한 총 2회의 플라이 희생타구에 의해

2득점에 성공한 NC 다이노스. 하지만 결국 득점행진은 여기서 멈췄습니다.



 잘했다고 머리를 쓰다듬 쓰다듬~



 또 한차례 기회가 왔습니다.

"NC스타일~" 말 보다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을 것만 같은 외야수 마낙길 선수가 대주자로 들어갔습니다. 마낙길 선수의 빠른 진루에 승부를 내건 NC가 되겠습니다만...



 2루수 정면 타구에서 바로 아웃되더니,

1루를 벗어나 어중간한 위치에 있던 마낙길 선수는 급히 1루에 슬라이딩을 했으나 더블 아웃되고 말았습니다.허무한 표정으로 벤치에 돌아가는 마낙길 선수...


 9회 말이 시작되기전, NC 서포터즈 "나인하트" 멤버들이 "노브레인 - Come on Come on 마산 스트리트" 라는 곡을 불렀습니다. 간만에 듣는 곡인지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어느 아저씨가 갑자기 막 성을 내시는 겁니다.


 "여긴 마산이 아니라 창원이라고!!!" ㅋㅋ

경남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게, 예전에 마산, 창원, 진해 3도시가 있었는데, 통합창원시로 도시가 통합되었습니다. 야구장 명칭은 마산야구장 그대로 썼고, 행정구역명도 "마산회원구"로 정해졌으니 어쨋든 마산 스트리트가 맞는데, "창원 스트리트"로 불러야 된다는 식이였으니 ㅋㅋ



 삼성에 오승환이 있다면, 몽키스에는 필립스가 있다!

효도르도 울고갈 정도로 150km 대에 육박하는 직구에 NC 선수들은 줄줄이 허무하게 삼진 당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필립스 선수의 이야기인데요.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바로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꽂아넣으면서 줄줄이 삼진시키는 위력을 자랑했습니다.



 조평호 선수, 회심의 타격을 날려보지만...

결국 플라이볼로 아웃되면서 경기가 긑나고 말았습니다.



 조평호 선수가 타석에서 경기 중일때 찍었는데, 3:2로 조평호 선수의 마지막 공격을 끝으로 끝나버렸습니다.



 ☞ NC 다이노스 화이팅!!





  간만에 멋진 야구를 봤습니다.

롯데의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선전, 플레이오프, 그리고 한국 시리즈가 진행되는 동안 NC다이노스 팬들은 야구에 목말라있었습니다. 이러한 갈증을 대만 챔피언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치며 재미있는 승부로 시원하게 해소시켜주었습니다. 비록 패배했지만, 나성범, 이재학, 노성호 등 최강 멤버들로 라인업을 꾸렸다면 아마 대만 챔피언조차 신생팀한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 경기는 평가전이니 이기면 좋고, 지더라도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 팀 다 큰 이득을 얻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아시아시리즈  참가팀과 친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블로그에 포스팅도 하고 그랬는데 실제로 보게되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만약 야간에 유료로 경기하고 제대로 치어리더 등을 동원해서 경기 했으면 좋았을텐데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보니, 야간 경기를 했다간 관중과 선수 다 추워서 고생 꽤나 했을 듯 싶습니다. 이상 다음 시즌 NC 다이노스의 건투를 빕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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