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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넥센에게 거둔 시원한 위닝 시리즈

프로야구도 어느새 전반기가 끝나가고 07월 18일 금요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올스타전이 열립니다. 리그 1위팀 삼성에게 패배한 이후 팀 전체가 슬럼프에 빠졌던 NC 다이노스입니다. 심지어는 7위팀 LG 트윈스에게 루징 시리즈를 거둘 정도로 방망이는 약해졌었습니다.

 

 반면 넥센은 5위인가? 이번시즌 한때 1위로 오르다가 5,6위 정도로 내려 앉더니 어느새 리그 2위에 있던 NC를 3위로 내려 앉히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07월 08일 한화 이글스와의 청주 원정 경기를 PC방에서 생중계로 봤는데, 상대팀 한화가 꼴지고 청주구장이 낡고 작은 구장임을 감안해도 '와~ 이러다 NC가 넥센한테 개발리는거 아냐?' 걱정들게 만들 정도로 방망이가 매우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 또한 목동에서 아주 시원하게 날려버렸습니다.

 

 진정한 리그 2위팀은 누가 될 것인지를 놓고 피터지게 맞붙은 NC와 넥센의 원정경기 관전기를 써내려볼려고 합니다.



 ☞ 으리으리한 목동 그리고 민한신의 싸인!


 

 

구미에서 일 마치고 부랴부랴 짐싸들고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기차타고 서울에 올라와서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찜질방에 사람이 너무 많고, 공간이 좁고, 조명이 좀 밝아서 자기가 쉽지 않았네요. 안그래도 3조 2교대 근무로 낮밤이 자주 바뀌고 불면증을 앓는 상태여서 겨우 푹푹 잤습니다. 그리고는 현대백화점에서 일본식 냉소바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지하철은 오목교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저 멀리 공사중인 목동주차장 쪽으로 경기장이 보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현역시절 맹활약을 펼쳤고,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목동아이스링크가 있습니다.

좀 한참 걸어야하지만, 길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가는 길에 현대백화점에서 쇼핑 잠깐하고 가시면 되겠네요.

 

 너무 오랜만에 나서는 배냥(?) 여행이였던지라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기 등등 필요한 물품들을 실컷 준비해놓고 정작 회사 숙소에 두고 오는 멍청한 실수를 해서 내내 고생했습니다. 백화점에서 몰래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하면서 <쇼미더머니 시즌3>를 스마트폰으로 봤습니다. 쇼미더머니 시즌 2가 약간 나가수 느낌이 들었다면, 시즌 3는 진짜 리얼 힙합!!! SWAG!! 그 자체인데... 잡설이 길었네요 하하...

 

 

어쨋든 현대백화점 투어를 한후 조금만 걸어가면 보입니다.

무슨 재활용센터가 있는데, 그 지역 냄새가 영 좋지 않더라구요.

재활용 센터에서 풍기는 냄새 빼면 평상시 보던 경기장은 맞습니다.

 

 

목동 야구장은 분명 오래된 구장이지만, 외관만 보면 완전 신축구장 같습니다.

페인트 색깔은  마치 엊그제 칠한것처럼 흉터 하나 없이 깔끔하게 발려 있었고,

경기장 지붕은 산듯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신축구장이라고 우겨도 될 거 같습니다.

TV중계보면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이는데 말이죠ㅋㅋ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 버스가 보입니다.

일본 만화 캐릭터를 보는 듯한 버스 이미지가 인상적입니다.

 

 

전광판은 7,80년대 전광판을 보는거 같습니다.

요즘 마산, 사직, 광주 등 몇몇 구장 전광판은 Full-HD 전광판이어서, 선발 라인업이나 각종 경기 기록들이 보기 좋게 표기 되고 뭐 이런저런 장점들이 많습니다. 오래된 전광판을 보니 반갑습니다.

 

 

목동 야구장 외야에 걸린 NC다이노스 깃발~

 

 

목동야구장은 대한민국 프로야구 경기장 중 유일하게 외야 관중석이 없습니다.

외야 자리는 경기가 잘 안보이기 때문에 제일 저렴하게 팔리고 있고, 웬만해선 구매가 꺼려지는 구역이죠.

 

 

"오마이갓~ 이럴수가"

공짜로 야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외야에서... ㄷㄷㄷ

저렇게 보면 정말 외야가 잘 보일까요? 구장 관리자들이 못보게 내쫓을거 같은데...

어쨋든 저런 발상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참고로 목동 야구장이 내야밖에 없고 관중석이 적기 때문에 가격이 엄청 비쌉니다.

살인적인 목동야구장 입장료 때문에 야구팬들 사이에서 원성이 큰 편입니다.

 

 

 

외야에 주차된 NC다이노스 선수단 버스 발견~

요즘 회사 근무하느라 홈경기보다 원정 경기를 더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매번 남의 팀 구장에 NC 버스가 보이면 언제나 반갑습니다.

 

 외야를 돌던 중 몇몇 팬들이 한 선수에게 사인을 요구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그 선수의 번호가 61번임을 본 순간, 갑자기 사인받고 싶어졌습니다.

"설마... 손민한 선수??"

 

선수카드랑 야구공에 사인중이던 손민한 선수에게 다가가 제 유니폼을 들이밀었습니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 사인해달라고 옷을 들췄더니, 주변에 계시던 분들이 옷을 잡아주셨고,

손민한 선수가 직접 사인을 해줬습니다. 이렇게 감격적일 수가 ㅋㅋㅋ

 

 

유니폼 색상이 진하고 어두운 파란색이다보니 사인이 잘 보이진 않습니다.

 

 

사진은 손민한 선수가 롯데에서 뛰던 시절 사진입니다.

비밀번호 8888577을 기록하던 시절, 유일한 전국구 에이스 투수로 명성을 날리며 롯데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선수입니다. 지금도 NC에 입단한 신인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손민한 선수랑 같은 팀이 되어서 영광"이라고 합니다. 2006 WBC 한국대표팀 멤버가 되어 미국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왔습니다. A로드 선수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미국 대표팀의 오만함을 꺽는데 크게 일조했던 전설이 있습니다.

 

 

목동 야구장 주변을 맴돌다보니 어느새 1루에 왔습니다.

 

 

1루의 티켓팅 머신과 매표소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깔끔하게 잘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홈팀 넥센 히어로즈는 3루, 저 같은 원정팀 팬들은 1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야구장, 광주 챔피언스 필도도 마찬가지이구요.

 


서울의 대형 건물들이 들어선 도시가 훤히 보이는 목동 야구장 외부의 모습입니다.

스포티비 버스가 살포시 보이네요.

 

 


넥센 히어로즈의 티켓 사진입니다.

타 구단과는 다르게 히어로즈 티켓 디자인은 깔끔하지만, 좀 밋밋한 감이 있습니다.

티켓 가격이 마산야구장 다이나믹존과 비슷합니다.


 ☞ 아이돌 걸그룹 타히티의 깜찍한 습격!

 

목동야구장 1루에 들어왔습니다. 1루측 복도에 피자헛이랑 치킨, 떡볶에, 마트가 있습니다.

먹거리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지만, 마산야구장만큼 업체가 많이 입점한거 같진 않아보입니다.

우연히 NC다이노스 구단주이자 모기업 NC소프트의 회장인 [김택진] 대표이사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봤습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팬들의 사랑을 받는 구단주는 김택진 대표이사가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ㅋ

 

표를 내고 1루 블루석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경기시작전이라 사람이 많진 않지만, 관중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아마 80% 정도 찼을 겁니다.

 

 

이번 07.11~13 주말 목동 원정은 랠리 다이노스와 함께 했습니다.

금요일인가? NC소프트 임직원들이 대거 목동야구장을 방문하게 되어서, 랠리 다이노스가 함께 했다고 합니다. 잠실야구장 원정에 랠리 다이노스가 자주 떳었지만, 목동은 이번이 처음일 겁니다. 원래 원정경기에 응원단은 잘 안보내는 편입니다.

 

 랠리 다이노스 덕분에 훨씬 신나게, 크게 응원가를 따라 부를 수 있었습니다.

마치 홈구장에서 응원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고, 훨씬 더 NC에 대한 애착이 강해졌습니다.

 

 오늘의 선발 라인업니다.

청주 한화 원정에서 강제 승리투수가 된 문성현 선수와, nc의 부동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 선수의 맞대결입니다. 최근 이재학 선수의 피칭이 불안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단 1점만 내준채 7회까지 공 96개였나? 멋진 호투를 보여주며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아이돌 여자 걸그룹인 타히티의 모습입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달샤벳의 하프타임 공연을 본게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가네요. 소녀시대와 카라가 주름 잡던것도 엊그제 같은데 전혀 보도 듣도 못한 아이돌 그룹이 많아서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인지 "오~ 이쁘다" 이 정도... 큰 감흥은 안들었습니다.

 

시구, 시타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냥 슝 던지고, 치는 시늉을 하면 될텐데,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몇몇 남성팬들이 한호성을 내지르자 이에 답을 해주는 이쁜 타히티 멤버들~

 

마치 홈런 칠 기세 ㅋㅋ

배트 잡는 모습이 약간 엉성해보이네요ㅋ

 

 

 

 

 

 시구 때 공은 안던지고 자꾸 다리 들고 서있으니까,

근처 여성팬분들이 짜증나서 "뭐하노 빨리 던지뿌라"하고 난라 났습니다.

자꾸만 다리를 들었다 놨다 하고, 다리 든채로 오래 서있더니 뒤늦게 슝~

 

아이돌의 시구 시타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5회말 끝나고 시작된 상큼한 공연~

카메라로 줌을 땡기니까 상큼해보이고 진짜 여자 걸그룹다워 보이네요.ㅎㅎ

 

 목동야구장 1층 블루석 관전 시야가 꽤 좋은 편이지만,

귀요미들의 귀여움까지 전해주지는 못하네요. ㅠㅠ;;

 

 

사실 타히티 팬도 아니고, 요새 가요를 거의 챙겨듣지 못해서 잘 모르지만,

하프타임 공연 잘 봤습니다. 마산에서도 이런 이쁜 걸그룹이 오면 좋을 듯 합니다.

아니면 노브레인이라도...

 

 뜬금없이 든 생각인데, 만약 걸그룹이 아닌 남자 아이돌 그룹이 왔었더라면

한국시리즈도 울고갈 만큼 큰 환호성이 목동지역 전체에 울려퍼졌을거 같습니다.

 

 

 ☞ 서울 목동에서 맞이한 NC 다이노스~

 

 

걸그룹 타히티가 시구, 시타 연습하는 동안 NC 선수들은 외야에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요가 퐈이야~♡♡♡♡♡♡

 

엉덩이를 하늘 위로 올리며 몸을 풀고 있습니다.

 

 

우리 호부지~ NC 다이노스의 공룡캡틴 이호준 선수.

SK 와이번즈에서 NC로 온 뒤, 매 경기 꾸준히 출전하고 있습니다.

 

 

이택근 선수가 100번째 홈런을 기록한 기념으로 시상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기사에 따르면 프로통산 67번째 100홈런이라네요.

 

 

 

턱돌이 아재가 박수로 맞이해주고 있네요~ㅋ

 

 

그리고 서울에 맞이한 반가운 얼굴~

NC다이노스의 임태현 응원단장님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랠리 다이노스~

치어리더 누님들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롯데 치어리더 시절부터 전국구 스타가 된 김연정시도 이날 목동 원정에서 눈부신 응원을 선사했습니다. 프로야구 티켓 예매해보면 신기하게도 치어리더 앞자리는 금방 자리가 없어지더라구요. 전 치어리더보다 관전 시야를 우선시 하는 편이지만요.

 

 이 날은 NC소프트 직원들이 안왔지 싶은데요.

1루는 완전 전체가 NC팬들만 모아논거 같아요. NC 유니폼에 NC모자 쓰신분들 많고

인천 SK와이번즈와의 시범경기 때 NC 유니폼 입으신 분들이 많아봐야 10명도 채 안되던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롯데 팬들 부럽지 않을 정도로 NC팬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산구장처럼 편안함이 느껴졌고, 목동이 우리 구장 같았습니다.ㅋㅋ

 

 

 ☞ 경기장 이모저모~

\

 

경기가 시작되고 원정팀 NC의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구체적인 경기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1회초엔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박민우 선수 등장곡이 퓨처스리그 시절엔 에미넴의 "My Name Is" 란 곡을 썻는데,

왜 이 곡을 안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My Name Is 가 더 좋은거 같습니다.

 

발 빠르고 공 잘치는 빡빡 민우 민우~ 박민우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오늘의 선발투수 문성현.

 

 

그리고 NC의 에이스 투수, 이재학 선수.

 

 

목동야구장 1루에서 바라본 경기장의 모습입니다.

1층 122블럭은 진짜 개꿀같은 구역인듯 합니다. 잘 보입니다.

2, 3층에서도 제법 잘보이긴 하지만요.

 

 

홈팀 넥센 히어로즈 응원석을 찍어봤습니다.

핑크빛 이쁜 응원복 입은 누님들 뒤에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계십니다.

 

 

박병호, 강정호 등 넥센의 아주 HOT 한 선수들이 선발로 나왔지만 크게 만족할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다들 진지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는 홈팀 넥센 선수단의 모습.

벤치 좌석이 어째 관중석처럼 보이네요.ㅎㅎ

 

 

초등학생으로 보일 정도로 몸매도 갸날프고 아이같아 보이는 배트걸의 모습니다.

 

 

넥센은 배트걸이 유명합니다. 배트걸이 넥센 선수들보다 더 주목받은 적이 있었죠.

이 때문에 배트걸로 일하시던 분이 관두고 잠적한 일화도 있습니다.

 

배트걸은 전부 미모의 아이돌급만 골라서 뽑나 봅니다.ㅎㅎ

 

 

1루수 박병호 선수의 모습입니다.

박병호, 강정호 이 두 선수의 이름을 불러보면 라임이 느껴지는게 입에 착착 감깁니다.ㅋ

 

외야에 여러 얼굴들이 보이길래 카메로 줌을 당겼더니 NC 선수들이 불펜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ㅎㅎ

 

 

 ☞ NC, 넥센 초토화 위닝시리즈~

 

 

 

넥센은 이호준 선수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이래저래 무너지면서 문성현 선수가 조기강판 당했습니다. 이후 올라오는 투수들은 어느정도 해주는듯 하면서 점수를 야금 야금 내줬습니다.

 

 

한참 경기가 진행중인 목동 야구장의 모습.

 

 

로또 대박터진 이호준 선수~

한동안 부진에 시달리며 별 활약이 없었던 이호준 선수가 홈런 한방을 기점으로 필요할 때마다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를 따내는데 큰 역활을 해줬습니다.

 

 

이상호 선수가 대주자로 나선 뒤 도루에 성공하고, 적시타가 터지면서 홈을 밟았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전술과 선수 교체 타이밍 모두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리그 2위의 무서운 경기력을 보이는 넥센도 막상 NC만 만나면 무력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듯 합니다.

 

 

 

NC는 이재학 선수를 내리고, 손정욱 선수를 올려보냈습니다.

손정욱 - 손민한 - 원종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은 넥센 선수들을 꽁꽁 묶었습니다.

안타를 조금씩 내주기도 했지만 결국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삼성라이온스의 불펜은 최강이라고 하는데, NC도 드디어 불펜진이 튼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까 경기 시작 전, 외야에서 제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시던 민한신, 손민한 선수가 등판했습니다.

작년엔 선발로 나왔었는데, 올해는 1,2 이닝 정도 공을 던져주고 계십니다.

 

손민한 선수가 던진 공을 상대 타자가 쳐냈는데, 손시헌 선수가 잡았습니다.

그런데 워낙 처리가 어려운 타구여서 손시헌 선수가 1루 테임즈에게 송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타자주자가 1루를 밟아버리면서 아쉽게 세이프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다른 타자가 친 공을 점핑해서 툭 잡더니 가볍게 2루, 1루 병살로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습니다. 역시 전설은 살아있었습니다.

 

 

 

 

맥주랑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시느라 경기 후반갈수록 화장실 출루율(?) 또한 높아만 갔습니다.

이닝 끝날때마다 화장실을 들락날락 했는데, 우연히 랠리 다이노스를 가까이서 보게 되어서 찍었습니다.

 

 

역시나 마음 고생이 심한 나성범 선수.

기레기들의 어설픈 기사로 인해 "나성범 부정배트 사용설"이 나돌면서 고생이 심했는데,

목동 구장에서 보란듯이 시원한 홈런 한방을 기록했습니다. 3루타에 홈런에 안타까지...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나성범의 시원한 한방에 목터져라 시원하게 소리 쳤습니다. 미친듯히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또다른 거포타자, 권희동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마치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 만난것처럼 많은 NC팬 분들이 권희동 선수를 반겨줬습니다.

저도 미친듯이 권희동 선수를 응원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인지 쉽게 아웃당해버린 권희동 선수.

하지만 한방이 있는 아주 무서운 타자임에는 분명합니다.

왜 한동안 엔트리에 빠져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목동에서 만난 또 다른 반가운 선수, 김종호 선수!

빠른 발로 도루왕을 차지할 정도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못나왔지요.

요새는 왜 안나오는지 모르지만, 어쨋든 권희동 선수와 함께 정말이지 반가웠습니다.

이상호 선수도 마찬가지이구요. ㅎㅎ

 

계속 홈팀 넥센을 두들기면서 결국 9대 1로 NC가 이겼습니다.

 

 

이호준 선수의 홈런과 테임즈의 희생타, 나성범의 3루타와 홈런 등, 마산에서 서울까지 먼길 고생해서 올라온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펼쳐보였습니다. 게다가 랠리 다이노스와 함께여서 더더욱 응원할 맛 나고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맥주 한병 벌컥 다 마시고 미친듯이 소리치고 응원하느라,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듯 했습니다. 저번 대전 원정처럼 너무 개발라버리면 재미없겠지만, 이 날 경기 정도면 재미있습니다. 넥센이 한방이 있는 팀인지라 8점차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예전처럼 24:5 였나요? 그정도로 바르지 않고서야 넥센에 대한 경계는 절대로 풀어서는 안됩니다.

 

 아직 순위는 바뀌지 않고, 넥센이 2위, NC가 3위이지만 위닝 시리즈를 거두었고, NC가 넥센보다 경기수가 적어서 얼마든지 순위 변경의 가능성이 살아 있습니다. 넥센 잡았으니 꾸준히 승리를 거둬서 멋진 가을 야구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동 야구장 1루는 온통 NC 팬들의 천국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1루에 앉은 한 넥센팬 아제가 혼자서 열심히 응원하닥 패색이 짙어지자 조용해시더라구요. 그 분만 빼면 NC 전용 좌석이라고 해도 될 만큼 온통 NC 유니폼 입은 팬들만 보였습니다. 여성팬들이 꽤 많았구요.

 

 

 이번 경기의 MVP : 이호준 선수.

 

 

현장에서는 분명히 인터뷰 해줬는데, TV중계에서는 방송이 나가지 않았습니다.

XTM 너무합니다. 인터뷰도 안들려주고 ㅜ.ㅜ;; 

 

  NC 선수단 버스가 떠나는 순간 허겁지겁 달려가서 급하게 찍었습니다.

급하게 사진으로나마 배웅을... 이제 월요일 하루 쉬고 마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릅니다. 패배한 넥센 히어로즈 역시 하루 쉬고 부산 사직으로 원정 가서 롯데랑 경기를 가지게 되겠습니다. 롯데가 요새 물이 올라서 상대하기가 쉽진 않을텐데요.ㅎㅎ

 

 

조명탑 불빛이 반짝꺼리는 목동 야구장의 야경입니다.

 

 NC 랠리 다이노스가 원정에서 앰프를 너무 크게 틀고, 홈팀 타자가 아웃 당하자 "인생극장" OST 트는 문제로 인터넷 몇몇 사이트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저도 "원정인데 이 음악 틀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른한편으로 NC가 시원하게 이겼기에 너무 기뻣습니다.

 

 NC 다이노스 화이팅!! 거침없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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