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 vs 두산 베어스> 하이라이트 모음

KS 진출에 실패했지만 재미있었던 가을야구

이번 시즌은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며 전문가 및 팬들의 우려와 달리 더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시즌은 바쁜 회사 생활과 더불어 잠시 프로야구를 챙겨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야 겨우 부랴부랴 야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작년 준플레이오프 때만 해도 LG트윈스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했었습니다.

가을야구는 처음이어서 그런것도 있었고, 당시 양상문 감독이 맡았던 LG트윈스는 상당히 막강했었습니다. 게다가 상대팀이 "엘롯기 (LG, 롯데, 기아)" 라 불리는 3대 인기 구단 중 하나였기에 NC팬들의 응원단 규모나 목소리에서 크게 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완전히 작년과 달라졌습니다. 상대팀이 LG가 아닌 두산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치른 반면, NC는 2위를 기록하여 충분한 휴식과 대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NC팬들이 늘었고 응원하나는 웬만한 구단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정도로 파워가 많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5차전까지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고 두산을 상대로 잘 맞서싸웠습니다.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짧지만 강렬했었던 이번 2015 시즌의 가을야구 추억을 다시한번 남겨봅니다.

▶ 2014 한국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 vs LG 트윈스> 하이라이트 모음

: http://melburn119.tistory.com/434

 ☞ 2015 시즌 인트로 - 가을의 질주

☞ URL : https://youtu.be/hT9VtgT_V2E

 팬 여러분과 함께 가을의 질주를 시작합니다.

2015 시즌 인트로 포스트시즌 버전입니다.

 NC 다이노스 구단에서 직접 제작한 자체 인트로 영상입니다.

☞ URL : https://youtu.be/hUWM0UeAUq4

 2015 포스트시즌 '임무완료' 세리머니 영상입니다.

이번에는 "임무완료" 라는 의미의 세레머니를 공개했습니다.

경기 중간중간에 멋진 플레이가 나올때마다 선수들이 저 세레머니를 펼치더군요.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 [0승 1패] 1차전 - 두산 7:0 NC

☞ 원본 URL : http://tvpot.daum.net/v/v65dfepSpppp5ZLaNxpNXx5

☞ 지상파 중계 : SBS

☞ 시구 : 원종현 선수

☞ 관전기 : http://melburn119.tistory.com/531

창단 첫 플레이오프이자 두번째 가을야구를 맞이하게 된 NC 다이노스.

정규시즌 2위팀 답게 준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두산을 마산에서 맞이하게 됩니다.

저랑 제 친구랑 같이 이 경기를 지켜봤는데 1회초부터 제 속을 뒤집어놨습니다.

 경기장 스피커에서 메아리 현상 (산에서 메아리치듯 스피커에서 소리가 시간차로 울려서 나옴)이 나타나는 바람에 홈 팬들이 박자에 맞춰 응원가를 따라 부르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낮경기에 창단 초기 외국인 멤버인 에릭 해커 선수가 약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경기에서 너무 쉽게 내줬습니다. 한편 니퍼트 선수는 거의 괴물에 가까울 정도로 신들린 피칭을 선보이며 두산 팬들의 찬양을 받았습니다. 니퍼트가 한국 야구에서 잔뼈가 굵은 외국인 선수인데 딱 안타 3개 쳤을 정도로 너무 부진했습니다.

 경기는 약 2시간 50분만에 끝났습니다. 정말이지 경기가 빨리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준플레이오프 잠실 원정에서 원종현 선수가 155k의 공을 던져 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았는데, 암에 걸려서 선수단에 이탈한 뒤, 시구자로 나서 감동을 전해줬습니다.

 ☞ [1승 1패] 2차전 - 두산 1:2 NC

☞ 원본 URL : http://tvpot.daum.net/v/vcb98ccwicpNwBWwqWpoi3q

☞ 지상파 중계 : KBS

☞ 시구 : 안상수 창원시장

 이날 원래 쉬는 날이었는데, 회사에서 교육일로 잡는 바람에 쉬는날 회사가서 교육받았습니다. 교육은 잠깐 받고 하루종일 청소하느라 옷도 걸레가 되고 몸이 많이 피곤했습니다. 다행히 숙소에 잘 도착해서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가 완전 투수전 양상을 띄고 있었습니다. 바로 전날인 1차전까지 총 3번의 포스트시즌 홈 경기 전패를 기록했던지라, 이번 4번째 홈경기마저 졌다면 마산아재들의 분노와 좌절로 뒤덮인 마산구장이 될뻔했습니다.

 바로 전날인 1차전에 비해서는 전혀 무기력한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방망이는 어전히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선발로 등판한 장원준 선수도 나름 경기는 잘 풀어나갔습니다. 바로 전날 니퍼트가 완봉승을 거뒀다면, 스튜어트는 곧바로 예수님이 되어 마산의 백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내려오시메, 사악하고(?) 못된(??) 함덕주를 벌하여주시니, 함덕주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못이겨 공을 뒤로 넘겨버리니 NC가 역전승을 거두어 마산의 어리석은 백성들을 구원하셨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 [2승 1패] 3차전 - NC 16:2 두산

☞ URL : http://tvpot.daum.net/v/v1481xxEM8K8JeqPg88IKlE

☞ 지상파 중계 : 없음

☞ 시구 : 윤아 (소녀시대)

 어느덧 노장(?) 걸그룹이 되어버린 소녀시대의 영원한 귀요미, 윤아가 시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운좋게 2:1로 홈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선수들에게 큰 득이 된거 같았습니다.

명예회복을 노리던 유희관 선수에게 굴욕을 가져다준 경기였습니다.

 각종 신기록을 쏟아냈던 3차전 경기였습니다.

최고령 PS 선발 출전, 최고령 PS 선발 승리, 한경기 최다 득점, 한경기 최다 점수 차이 등등...

손민한 선수가 경기 도중 손가락 물집이었나? 손가락 부상을 입게되어 결국 마운드를 내려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펜진이 약한 두산으로서는 상당히 굴욕적인 경기가 되겠습니다.

 작년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를 잠실에서 직관했는데, 여러 인터뷰 기사에서 그랬듯 NC응원단은 잠실 LG팬들에게 둘러싸여 완전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NC팬들이 두산팬들과 동등하게 대규모 팬들이 몰렸고 응원에서도 잠실구장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장난이 아니었다고합니다. 작년을 생각하면 LG팬들의 응원이 소름 돋았는데, 내년에는 NC팬들의 응원이 잠실구장을 소름돋게 할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회사에서 몰래 1회초부터 경기를 보다가 숙소에서 라면과 캔맥주 벌컥 마시면서 봤는데 경기 엄청 오래 하더라구요. 잠 많이 못잤지만 즐거웠습니다.

 참고로, 원래 MBC 중계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TV드라마 방송을 위해 지상파 중계를 거부했었습니다. 그래서 3개 스포츠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 생중계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배구였나? 농구였나?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 예정된 경기가 있었는데, 그 경기가 이 경기 생중계를 위해 중계가 취소되어 논란이 있었습니다. 야구를 위해 영혼까지 바쳤던 예전 MBC의 초심이 사라진거 같습니다.

 ☞ [2승 2패] 4차전 - NC 0:7 두산

☞ URL : http://tvpot.daum.net/v/ved7aBaN8yNBSUEB2870Sxp

☞ 지상파 중계 : KBS

☞ 시구 : 임창정

1차전 악몽이 재현되는 경기였습니다.

전날 너무 두산을 두들겨팼었나요? 니퍼트 선수한테 힘 한번 제대로 못썼습니다.

그나마 안타갯수가 많아지긴 했지만 6회말 3실점을 한 이후부터는 술맛이 떨어졌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4:0으로 지고 있을때 바로 끄고 씻고 잤습니다.

 경기 내용은 기억에 안남았네요. 이 경기 역시 회사에서 몰래 1,2이닝 정도 보고 퇴근길에 보고 그랬거든요. 이닝 초반은 엄청 빨리 끝난거 정도...

 ☞ [2승 3패] 5차전 - 두산 6:4 NC

☞ 원본 URL : http://tvpot.daum.net/v/v547746O2sRs4SBsPYvs7aR

☞ 트랙맨 H/L : http://tvpot.daum.net/v/v6a32yIz7rJzcuPg7j77X7j

☞ 지상파 중계 : SBS

☞ 시구 : 김성훈 감독 (마산용마고등학교 야구부)

☞ 관전기 : http://melburn119.tistory.com/532

 아쉽게도 NC다이노스의 마지막 시즌 경기가 되어버린 5차전입니다.

2승 2패로 팽팽한 흐름을 가져갔지만,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한 팀이었음에도 결국 이현승 선수를 넘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닝 초반에 득점에 성공했지만 5회초에 결국 모든게 결정되어버렸고, 추가로 2점을 냈지만 역전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3루 측 스피커에 불이나고, 경기 내용이 치열했지만 나성범 선수의 9회초 투수 등판을 비롯 마산야구장을 방문한 야구팬들에게 큰 재미를 안겨준 경기였습니다.

 내년에는 한국시리즈 무대를 마산에서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