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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대구아재, 별 일 많았던 라팍 3차전
대구에 새 야구장이 건립되었습니다. 바로 라팍 (라이온즈파크)인데요. 두산을 비롯한 여러 원정팀 팬들로부터는 큰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부터는 개,보수 공사를 실시해야 되겠습니다. 전날 기분좋게 이기고 일찍 잤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찍 병원가서 피 뽑아서 검사받고, 전날 경기 관전기 쓰다가 자동차 끌고 직접 원정길에 올랐습니다.

 별의 별 일들도 겪어보고, 경기 내용도 사람 멘탈 나가기 딱 좋은 경기였습니다. 시즌 초반 우승후보로 뽑혔던 NC와 한화는 "우승 후보 징크스"라고 걸린걸까요? 진짜 우승후보 두산은 훨훨 날아다니고 있고, 삼성 라이온스도 전력 누수가 크지 않아 우승이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하여튼 관전기를 통해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큰 의미 없는 경기였음에도 1, 2부로 부득이하게 나눠서 작성하겠습니다.



 ☞ 내 차로 운전해서 간 라팍 원정길




 구미에서 대구까지 빠르면 1시간 전후로 거리가 짧습니다. 대구와 구미를 오가며 출퇴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같으면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출근이 무슨 장난도 아니고...


 네비게이션이 북대구 쪽으로 안내해주더군요. 대구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있습니다. 라이온즈 파크가 주차장이 2층으로 되어 있는데, 규모가 작아서 주차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기가 18시 반인데, 15시 (오후 3시)에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약 1시간 5분 정도 걸렸습니다. 주말 경기라면 일찍 서두르던지, 지하철 타고 오는게 훨씬 나을 거 같습니다. 이마저도 엄청 조마조마하며 속도 내서 온겁니다. 교통법규 지키면서...


 북대구 IC를 지나면 지옥의 3연속 벙커(?)가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홍진호 선수를 상대로 쓴 그 3연벙하곤 전혀 관계 없습니다. 3번이나 지하 통로를 지나간 후, 딱 눈치봐가며 우측길로 빠졌다가 좌회전 하면 시내가 나옵니다. 평일 대낮이었음에도 차가 좀 약간 막히더군요. 야구장에 거의 다왔을적엔 오후 4시경이었는데, 차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홈팀 삼성 팬들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파크 주차장 주차비는 2천원입니다. 경기가 없는 날인 아예 문을 열지 않으며, 외주업체가 주차비 받고 주차장 관리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담이지만 외주업체, 하청, 협력 이 단어만 봐도 숨이 막히는건 왜일까요...?? 청년실업, 갑질 그런거 때문...?)



 여름 같은 봄, 4월 14일 오후 4시 이후의 라팍 풍경입니다. 3루 측 외관의 모습입니다.

3루쪽엔 바깥에도 안에도 음식점, 가게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습니다.

신기한건 평일이라 그런지 통닭을 팔거나 포장마차가 돌아다니질 않네요.



 모기업인 삼성 (실제 모기업은 제일기획이지만...)에서 만들어서 파는 갤럭시S7 홍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한번 체험해보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Pass..


 제법 팬 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바람이 제법 많이 불어서 시원하더군요.

제주도처럼 바람 막 부는건 아니고, 햇빛은 뜨거운데, 바람이 제법 부니 덜 덥거나 시원하게 느껴지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2층 주차장이 있는 1루에서 한참 걸어서 3루, 외야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외야에 가니 사람들이 줄거서 담벼락 너머를 구경하고 있더군요. 등산로도 있고.

등산로는 폐쇄되어 있다가 풀린듯 하고, 남성팬 2명이서 구경하고 계시더군요.

담벼락 쪽에 사람들 몰려있기에 잠시 구경하면서 사진을 좀 찍어봤습니다.




 외야에 설치된 깃발 계양대에 NC 깃발이 보입니다.

아직 게이트를 개방하지 않아서인지 관중은 없어 보였습니다.



 ☞ 라팍 1루 내야지정석에 들어가보니...



 전날인 13일에는 티켓링크 티켓 출력 기계로 티켓을 뽑았었습니다.

그래서 이 날에는 직접 티켓팅 창구에서 발급 받았습니다. 전날에 뽑은거랑 티켓 디자인이 완전 동일하더군요. NC 홈이나 타 구단 같은 경우 왠지 기계랑 사람이 뽑는 티켓 디자인이 서로 달라보이더라구요.




 라팍 주변을 배회하던 중 이번엔, 윗층에서 발견한 구단 버스입니다.

큼직한 두 대의 선수단 버스는 안보이네요. 그리고 NC 프런트랑 삼성 프런트랑 서로 대화나누고 있습니다. 혹시 버스기사였는지 진짜 직원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1루측 매장에 에릭 해커 선수랑 통역인이 같이 음식을 사 먹고 있었는데,

한번 말 걸어보고 싶었으나, 용기를 냈을 땐 이미 중앙 입구로 들어가버린 뒤였습니다. ㅜ.ㅜ;;



 아직 낮이라 날씨가 더워서, 일단 제 자리에 앉아서 경기를 보겠습니다.

전날엔 5층 내야상단지정석에서 봤는데, 이번에는 기둥이 많아서 악명이 높은 내야지정석에서 관람했습니다. 역시 1층과 5층의 관전 뷰는 확실이 다른데, 시야방해물만 없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홈팀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반면, NC는 전날과 완전 똑같이 그대로 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웬만해선 선발 라인업이나 타순 같은거 안바꿉니다. 선수가 부진해도 부진한 채로 주전 선수 그대로 기용해서 NC팬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믿음의 야구라면서 말이죠.



 밖에서 떠돌아다니다가 급히 매점에서 먹을거 사고 경기장 입장한게 오후 5시 반 정도 되었을겁니다. 아나운서가 마이크 잡고 대본을 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평일임에도 어린이와 가족 단위 팬들이 많다는게 좀 신기합니다.






제가 앉은 자리는 외야 우측 파울 구역이 보이지 않습니다.

나성범 선수가 크게 뜬 타구를 잡으러 들어간 뒤에 전혀 보이지 않아 소식이 궁금했는데, 파울이었다고 하네요. 경기 제대로 볼려면 중앙 테이블 석이나 5층 내야상단 지정석이 갑인듯 합니다.



 구장 관리인들이 일렬로 물결 모양을 그리며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전날 승리에 이어 과연 누가 위닝 시리즈를 가져갈 것인지 경기가 시작되겠습니다.




 ☞ 시구 및 치킨



 원정팬 여러분들은 라팍 1루에 가시면 멘붕오실 겁니다.

진짜 음식점이 별로 없어요. 일단 땅땅치킨 한마리 시켰습니다. 치킨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혼자 먹기 배부르더군요. 먹을만했는데, NC가 지고 있고, 경기가 잘 안풀리다보니 치킨이 입에 잘 들어가질 않더라구요. 돈 아깝지만 몇 조각 남기고 버렸습니다...



 NC 선수들이 훈련을 마친 후, 경기 시작 전, 파이팅을 하는 모습입니다.

어느 여성분이 사진에 잡히는 바람에 모자이크 대신 일단 그림을 넣었습니다.


 저 때까지만해도 NC 선수단의 분위기나 각오가 어땟을지 궁금합니다.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더라도 팬들의 불만이 가득 쌓일 만큼 영 경기력이 좋지 않았거든요.



 국기에 대한 경례를 위해 일렬로 선 삼성 라이온스 선수단.



 국기에 대한 경례가 끝난 후, 이마트 영남권역의 전진홍 본부장님의 시구가 있겠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바뀐 마스코트와 함께 시구를 마친 후 퇴장하는 모습입니다.

그 이후, NC팬들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혈압을 상승케 했던 진짜 그 경기 관전기를 2부에 쓰겠습니다. 경기 내용은 이미 하이라이트나 뉴스, 생중계 등을 통해 보셔서 아실리라봅니다. 모르시면 모르시는 대로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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