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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死席)] 시야제한석


서울 고척돔 (고척스카이돔)

3루 스카이블루석 108구역 G열 05번



Seoul Gocheok Sky Dome

3rd Base Skyblue 108 Area G Line 05 (without view)


- 가격 : 25,000원 (주말)

- 관전시야 개판인데도 정상가격 그대로 판매함

- 입장은 10, 11번 입구, 남자화장실은 11번 입구 나와서 바로 오른쪽


 티켓 예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야제한석은 따로 팔지도 않고, 안내도 안해주는 편입니다. 따로 팔더라도 정상가격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똑같이 팔면 미친놈이죠.)


 KBO리그 관계자나 홈 팀 관계자가 생각하는 시야제한석과 제가 생각하는 시야제한석이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봤을때 인간적으로 경기 안보인다 싶은 좌석은 무조건 시야제한석이라고 표시하겠습니다.




 전 3조 2교대 근로자인데, 7월 10일, 11일 이틀간의 휴식이 원래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7월 11일 교육일로 잡혀있어서 관전할 계획이 없었습니다. 즉, 3조 2교대로 4일 근무 2일 휴식으로 돌릴 경우 휴무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근로일수를 채우기 위해 교육을 한다고 하네요.


 게다가 회사 일로 스트레스도 받고, 야구 경기 직관할 기회도 휴가 기간이라 휴무일에도 출근해야되서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미친척하고 와버렸습니다.


 오히려 경기장와서 스트레스 더 쌓고 돌아왔네요. 넥센한테 져서 루징이나 당하고, 다음날 교육 마치고 회식이라니... 쉬는날 못쉬는것도 억울한데 회식이라니... -_-;; 이런 미친 회사...





  3루 스카이블루석 108구역으로 가실려면

복도에서 10번 입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남자분들은 화장실 가실땐 11번 입구로 나오셔서 바로 오른쪽에 남자 화장실 있습니다.

그나마 남성팬들에게 불친절했던 잠실야구장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화장실이나 매점갈때 티켓은 무조건 소지하고 계셔야합니다.


 인터파크 예매창 기준으로는 저 핑크색 자리가 바로 이 자리입니다.



사진 기준 복도쪽에 검은 가방이 보일 겁니다.

저 가방이 있는 쪽에 해당 좌석이 되겠습니다. 제가 매고 온 가방을 해당 좌석 옆에 뒀습니다.



  경기 시작 전,후로 많은 여성팬 분들이 줄서서 선수들 사진 찍느라 그라운드가 안보일겁니다.

아마도 여성팬 분들이 좋아할만한 좌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수들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니깐요. 로얄 다이아몬드 좌석은 너무 비싸니 부담스러울 것이구요.



제가 앉은 이 좌석의 장점 중 하나가 일부나마 벤치의 모습이 잘 보인다는 점입니다.

선수들이 수비를 마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갈 때, 홈런 치고나서 하이파이프 하는 모습 등등 여러 모습들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큽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ㅎㅎ

해맑게 웃는 이민호 선수랑 하품하는 듯한 조영훈 선수의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카메라가 초첨 개같이 잡는 바람에 지석훈 선수의 모습은 미처 찍지 못했습니다.



사람 진짜 열받게 만드는 개같은 구조물!!!

고척돔 설계자나 구장 관리자 입장에서 야구팬들이 미개해 보였는지 저런식으로 개같이 만들었습니다. 어쩐지 경기 바로 전날 예매할 때, 이 좌석이 비어있더라구요. 다른 좌석은 찼는데 말이죠.


 대한민국 경기장은 해외 경기장에 비해 관람객들에 대한 관전시야 확보나 구조물 설치 등에 있어서는 한참 부족합니다. 대구 라이온즈파크는 홈팀 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의 기둥 역할을 한 원년구단이라서 그런지 기둥이 엄청 많았습니다. 3층에서조차 구역을 나누는 철골 구조물 때문에 눈에 거슬리기도 했구요. 야구팬들이 무슨 미쳐 날뛰는 다람쥐도 아니고 과도하게 안전 구조물 설치해서 볼 맛 안나더군요.





 고척돔 일부 구역이나 좌석은 여전히 설계 MISS로 인해 관전 시야가 안좋은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건설비용을 투자하고도 2만석도 채 안되는 관중석 수에, 추가로 관중석 일부를 제거하는 바람에 시야제한석에 대한 파악이나 연구가 좀 미흡합니다. 제대로된 시야제한석이 아닌 이상 이런 좌석 정도는 은근슬쩍 정상 가격에 판매하는 만행도 있을겁니다.


그래서 제가 야구장 좌석에 대한 글을 포스팅 하는 이유입니다.


 축구 경기장조차 시야 가리면 경기 볼 맛 안나고 짜증나는데, 축구에 비해 선수들의 움직임이 비교적 적은 야구는 특정 구역만 가려도 그 구역에서 펼쳐지는 플레이는 아예 못보니 TV중계 보는게 차라리 나을 정도입니다.




이건 뭐 바이오 하자드도 아니고...

좀비들이 몰려올까봐 임시로 노란색 펜스로 입구를 막아논거 같습니다.


 간혹 출정식이나 무슨 이벤트 행사 때, 직원들이 급히 그라운드로 가야할 때는 저렇게 임시로 만든 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긴합니다. 하지만 3루는 원정팀 좌석이라 이벤트, 출정식 따위는 할 리도 없고, 저 문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무성의하게 저따구로 막아놓을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쇠고리 같은걸로 촘촘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칼이나 전기톱 같은거 이용하지않는 이상 일반 팬이 경기장 난입을 목적으로 저길 통과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어쨋든 저 노란 안전 펜스가 없더라도 시야를 일부 가립니다.




카메라 위치 조정하고 줌 댕겨보면 위의 사진처럼  볼만해 보이지만,

실제 사람 눈높이에서 육안으로 보면 잘 안보입니다.





타석도 시야를 가리긴 하나, 다행히 못봐줄 정도는 아닙니다.





저 노란펜스 집어던질 수도 없고 진짜... 하...




  경기 시작전, 5회말 끝난 이후, 경기 종료 후에는 사람들이 떼로 몰려들어서 혼잡해 보이실 겁니다. 특히 여성팬분들 카메라 들고가서 선수들 사진 담느라고 안보이는데, 6회초가 다되어가도록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가질 않자 은근히 좀 화가나더라구요. 경호원이 내려와서 자리로 돌아가라고 외친 후에야 비로소 사람들은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갔습니다.


 특정 선수를 좋아하는 여성팬분들이나, "관전 시야 가려도 좋다", "대충 잘 보이기만 하면 된다"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저 같으면 이딴 자리에서 보느니 외야나 3, 4층 윗층에서 보는게 훨씬 나을 듯 합니다. (진짜 시야 좋은 자리들은 KBO리그 모든 구장이 다 몽땅 테이블 석으로 채워져 있으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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