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로 인한 사상 초유의 경기 취소
비가 내림으로서 우천취소되는건 프로야구에서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한 취소는 바로 전날인 2018년 4월 6일 금요일 경기가 최초였습니다. 최근 몇년전부터 중국에서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폐질환을 앓거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공장들을 동쪽 지역으로 계속 옮기고 있습니다.
중국의 동쪽이면 당연히 북한, 대한민국, 일본 쪽 방향인데, 당연히 미세먼지가 꾸준히 한반도로 유입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정부에서는 중국 정부를 향해 쓴소리 한번 못하고 있습니다. 사드 미사일 보복 문제로 한국 기업들 중국에서 경영 못하게 훼방을 놓고 그러는데...
KBO리그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미세 먼지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는건 역사상 처음입니다. 경북 구미에서조차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서울에 오니 하늘이 비가 올것처럼 구름이 검더군요.
LG G5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경기장의 모습입니다.
사진만 봐선 "뭐가 문제지??" 이상함을 못느낄겁니다.
사진 우측 저 먼곳을 자세히 보셔야 누렇게 뿌옇다 싶은게 눈에 보입니다.
미세먼지라는 놈이 눈에 쉽게 보이는 놈이 아닌데다가, 사람 몸속으로 들어가면 배출하기 어렵습니다. 몸속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암에 걸려 죽을 수 있지만, 단번에 눈에 확 띄이는게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대처가 개판인건 어쩔 수 없습니다.
잠실 야구장이 워낙 낡아서 새 야구장 짓는다는데, 선수들의 안전과 기후 변화 등 예측할 수 없는 이상 기후에 대비해 돔 구장으로 지으셔야 될 거 같습니다. 미국도 야구장 하나 지어놨는데, 비가 너무 자주 오는 바람에, 지은지 약 10여년밖에 안된 구장 놔두고 새 구장을 지었을 정도라고 하네요.
잠실 제 1수영장에서 수영 잠깐 한 뒤 나왔더니, "미세먼지로 인해 취쇠되었습니다." 라는 남성 아나운서의 장내 방송이 들리더군요. 무슨 일인가했더니, 미세먼지로 인한 취소라... 믿기질 않네요. 사진은 저 멀리 롯데타워 방향을 보고 찍어봤습니다.
사진만 보면 뭐 평소랑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중국 스모그 사진처럼, 당장 괴물 튀어나올듯한 스모그형 날씨는 아니었구요.
잠실 주 경기장 쪽 사진 찍어봤습니다.
사진은 언론 보도 사진을 퍼왔습니다.
경기 시작 전까짇도 양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경기가 되겠냐 싶은 우려가 있었다고 하네요. 미세먼지 규정이 있긴 하나, 김용희 경기감독관이 고심끝에 미세먼지로 인한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날 경기 중 제일 먼저 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였고, 곧이어 총 5경기 중 3경기가 미세먼지로 인한 취소 결정이 내려지게 되겠습니다.
매표소는 오후 5시 이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지만, 매표소 문은 개방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보니, 미세먼지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고자 일부러 티켓을 판매하지 않았다고 한거 같은데... 매표소 문에 경기 취소 안내문은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찰칵...
노상방뇨 금지 ㄷㄷㄷ;;;
공중 화장실 좀 지읍시다. 박정희 동상 세울 돈이면 공중 화장실 만들고, 어르신들 화장실 청소시키게끔 고용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인건비 아껴서 정유라 말 사주고 비리자금이나 조성하고.... 예산 몇푼 아낀다고 야구팬들 방광 다 터질거 같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가 심각한 줄은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정말 심각하네요. 하늘이나 구름만 보면 맑아보이는데, 목에 자꾸 가래가 끼고, 목이 좀 따갑습니다. 지금 잠실의 어느 PC방에서 글을 쓰는데, 지금도 목과 눈이 따갑습니다.
경기 감독관의 미세먼지 취소 판정은 상당히 잘한 판정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실제로도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고, 이럴때 취소 안하면 취소할 일이 거의 없을겁니다. 경기가 취소된 덕분에 호텔에 일찍 체크인하고 약 12시간 가까이 죽은듯이 잠 푹 잤습니다. 경북 구미에 가면 좋은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게다가 날씨가 꽤 춥고,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배냥의 공간이 워낙 작아서, 물건 몇개 넣었는데 금방 배가 빵빵해지더군요. 두꺼운 옷 넣고 싶어도 안되고, 캐리어 가방 끌고가면, 일요일 경기 때 캐리어 가방 맡길 곳이 없어서 스트레스 받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추운 날씨 속에서 야구를 봐야겠습니다.
오늘 04월 07일 토요일 경기가 열린다면 경기 후기 포스팅하겠습니다.
일단 대충 글 쓰고 배틀그라운드나 하면서 시간 때워야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1위로 아주 기분좋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공동 2위 두산, SK가 뒤를 잇고 있고, 롯데 자이언츠가 1승 10패 꼴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NC다이노스의 현재까지의 큰 옥의 티는 롯데의 1승을 헌납했다는 점입니다. ㅜ.ㅜ;;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은 이번 시즌 우승팀을 가를 상당히 중요한 경기가 되겠습니다.
이제 겨우 144경기 중 총 10~12경기 치뤘을 뿐이지만, 이번 4월부터가 정규시즌 우승이 달려있는 아주 중요한 기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오늘 원래 회사 친구 돌잔치가 잡혀 있는데, 그 친구가 인성이 쓰레기라서 남의집 애새끼 돌찬지 자리 가는데 소중한 시간과 돈을 들이는것보다, 미세먼지 쳐마시면서 야구 보는게 훨신 개이득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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