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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 냉정히 봐야할 K리그의 현주소

2005년쯤, FC서울에 막 입단한 괴물신인 박주영 선수를 언론에서 하도 띄우길래 궁금해서 FC서울 경기 중계를 챙겨봤고, 2006년 경남FC의 창단과 함께 경남FC의 원년팬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경남FC 경기를 한동안 거의 안봤기에, 진정한 팬이라고 자부하긴 부끄럽습니다.


 K리그 입문팬이거나, K리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것이고, 왜 이렇게 K리그가 흥하지 못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2019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 영상은 분위기를 초치는 영상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K리그가 나쁘다, 허접하다고 말할려는게 아니라, 2018 러시아 월드컵 맹활약을 계기로 A매치가 흥행함에도 이렇게나 K리그가 좀처럼 흥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들더군요. (전 사실 K리그가 별이득을 못볼거란걸 알고 있었습니다만...)


 10여년 전에도 K리그가 노잼이다 뭐다 욕하는 놈들은 있었지만, 그래도 일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이나 현역 국가대표 선수, 이름값 있는 스타 선수들이 K리그에서 골고루 활약했었습니다. 각 팀별로 팀의 컬러도 뚜렸했었습니다. 독일리그에서 뛰던 차두리, 정대세 선수도 K리그에서 뛰었구요.


 그러나 지금은, 좀 잘될거 같다 싶은 선수들은 곧바로 중국, 일본으로 가버리고, 특급 유망주는 아예 처음부터 K리그를 외면하고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합니다.


 몇십년이 지났는데, 몇십년전보다 오히려 더 암울하고 흥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K리그 골수 팬분들은 뻔히 아는 내용이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한번 아래 영상을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K리그 경기가 만약에 정말 노잼인데 "응 꿀잼이야~"하면서 억지로 꿀잼이라고 스스로를 세뇌해가면서까지 보고싶진 않습니다. 그렇게 봐야할 이유도 없고, 프로야구나 유튜브 영상, 게임 등 재미를 줄 수 있는 컨텐츠는 차고 넘칩니다. NC 다이노스 야구 경기가 월요일 빼고 다 열리는데다, NC 경기라고해서 매 경기 재미있는건 아닙니다. 정말 볼게 없으면 유튜브에 올라오는 고양이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관찰남, 수리노을, 22똥괭이네, 크림히어로즈 등등...)


 K리그의 흥행 부진 원인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한다면, 티스토리 서버 용량이 바닥날때까지 쓸 수 있을거 같습니다. (마음이 그렇다는거지요. ㅎㅎ)




 ☞ 왜 K리그는 인기 없는거야??


☞ URL : https://youtu.be/4k_ASvQgYWU


 풋볼티키빠따 채널 [바로가기]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K리그를 몇년간 꾸준히 챙겨본 팬 분들은 매 경기를 볼때마다 안타까운 심정이었을 겁니다. 이 영상이 K리그가 부진한 모든 이유를 말해주는 건 아니며, 판단은 시청자 분들의 몫입니다.



 K리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나, K리그 입문팬들이 한번 보시면 흥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보실 수는 있을겁니다. 전두환 정권 때 프로야구를 프로축구보다 좀 더 많이 밀어준 탓도 있고, 서울 연고지 공동화, 2002 한일 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쓸데없이 큰 경기장들, 높아진 축구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선수들의 경기력 등등... K리그의 역사나 문제점에 대해 깊게 파고든다면 유튜브 영상 기준으로 1시간 넘께 깊게 다뤄도 끝이 없을 거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종목은 달라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 야구장을 한때 진해구에 짓느냐, 마산야구장 옆에 짓느냐를 놓고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언급된 단어가 바로 "접근성"이었습니다. 정치인이나 전문가들도 '접근성의 중요성'을 잘 아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축구 경기장은 접근성에 별로 무게를 두지 않는거 같습니다. 프로야구가 월요일 빼고 다 열리고, 1주일에 못해도 3~6경기씩 열리다보니 접근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축구 경기는 1주일에 1, 2경기만 열리니 접근성 따윈 중요치 않다고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K리그의 성공, 호주에서 답을 찾다


☞ URL : https://youtu.be/MrHBk3JS5qM


 유튜브를 검색해보니 BiggestfootballTV 채널 [바로가기] 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 스티브의 시선K ] 라는 코너가 있더군요. 호주 A리그의 사례와 비교하며 K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외국인이 들려주는데, 이게 신기해서 한번 첨부해봤습니다.


 K리그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글을 쓴거 같은데, 그래도 긍정적인 면은 유럽리그에나 있던 1부리그, 2부리그 승강제가 생겼다는 점, K리그에서 성장하는 선수들을 인근 국가 리그에 보내면서 이적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 등이 있겠습니다.



 게다가 시도민구단인 경남FC, 대구FC가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유럽리그에서 맹활약하던 몇몇 선수가 K리그 구단의 유니폼을 입었으며, 베트남에서도 K리그가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인천 숭의아레나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대구 포레스트아레나 (DGB대구은행파크) 등 유럽구장 안부러운 수준급 경기장들도 생기면서 축구팬들이 즐겁게 축구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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