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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페미 손모양 논란, 억까라고요?!

요즘 한국 게임 업계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저는 그저 방구석 게임 블로거이자 게임 유튜버일 뿐입니다. 사이버렉카도 아니고,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다보니 이런걸 다룰 시간도 없고, 다루고 싶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최근 논란이 되는 게임들 중 제가 플레이하는 게임은 단 한개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글을 작성하느냐?!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이자, PC 하드웨어와 게임 등을 주로 다루는 블로거, 유튜버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더라구요. 이미 수많은 유튜버 분들이 이번 논란에 대해 영상을 만드셨기에, 영상을 만들진 않겠습니다.

 

▶ 참조 사이트 [링크]

- 나무위키 : [ 스튜디오 뿌리 논란 ] , [ 엔젤릭버스터 남혐 논란 ] , [ 메갈리아 ]

 

 

출처: 나무위키 , 던전앤파이터 PV 영상 중 일부

 

< 01 > 저 손 동작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길래?!

이미 관심 있는 분들은 저 손동작이 무엇을 가르키는 단어인지 다들 아실겁니다. 페미니스트, 여성 인권 운동가들이 남성을 비하, 조롱하는 의미로 저 제스쳐를 취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엄지, 검지 손가락을 눕혀서 = 모양으로 만드는건 전세계적으로 흔히 쓰이는 기호입니다. 원래 기본 의미는 "조금, 살짝" 등을 가리키는 의미였지요.

 

악명 높은 페미 사이트, 메갈리안

 

 하지만, 언제부턴가 페미니스트를 표방한 세력들이 등장하면서 한국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바로, 메갈리안 (Megalian)이라고 불리는 페미니스트 사이트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위의 로고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저 손동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손쉽게 쓸 수 있는 제스쳐이다보니, 무의식중에 저 손동작을 취하다가 페미로 오해받는 사례가 수두룩합니다. 현재, 메갈리안이라는 사이트는 폐쇄된지 오래되었습니다.

 

 

 

 몇몇 분들은 저 손동작이 그저 양성 평등 ( = )을 가리키는 동작이 아니냐고 되묻습니다. 하지만,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절때 저런 의미로 쓰이지 않습니다. 여초 성향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자신이 페미임을 나타내는 제스쳐이자,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의미의 비하, 조롱의 메세지가 담겨 있는 손동작이 되겠습니다. 즉, 남성 혐오 (男性嫌惡 / Misandry) 를 상징하는 제스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GS25의 논란이 된 광고 이미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위의 GS25 광고를 봤다면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갔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 커뮤니티에서 저런 손동작을 취하면서 남성을 비하, 조롱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다보니 저 포스트 역시 그런 의혹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캠핑이랑 저 손 동작이랑 무슨 상관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네요.


출처 : 노컷 뉴스, 일베 상징 손동작

 

< 02 > 그깟 손 동작이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네?! 그깟 저 손동작이 뭔 의미가 있나구요? 그럼, 일베 유저들이 내보이는 일베 손동작도 아무 의미 없으니까 논란 거리도 안되겠네요. 그쵸? 근데 일베 손동작 나온게 왜 논란이 되는걸까요? 페미 손동작은 아무 문제 없고?!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전 일베충 아닙니다. 일베 계정도 없고, 일베 활동 자체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최근, 페미니스트 손동작 논란에 대해 이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 손동작은 그닥 특별한 제스쳐가 아닌데, 괜히 한국 남성들이 성기 크기가 작아서 발작하는거 아니냐"는게 이 분들의 주장입니다.

 

출처 : 아시아경제

 

 우리가 흔히 보이는 엄지척, 따봉 손동작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이미지 내용에 따르면 국가에 따라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태국에서는 심한 욕설로 쓰이고, 중동에서는 성적인 행위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나무위키만 가도 한가득 나옵니다. 남혐 손동작이 나오는 스크린샷 모음

 

 

 위에서 언급했듯, 페미니스트들의 제스쳐 손동작은 남혐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손동작입니다. 그런데, 스튜디오 뿌리 측에서 작업한 PV 영상들 보면 영상 맥락이나 상황에 상관없이 저런 손동작이 들어가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우연히 그렇게 보여서 억까 (억지로 깜)라고 볼만한 이미지도 있을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인간이 취할 수 있는 손동작이나 손의 모습이 다양한데, 왜 하필 페미니스트의 남혐을 상징하는 손동작들이 유독 많은 걸까요? 기분 탓인걸까요?

 

 그런데, 왜 굳이 손동작에 예민하게 반응하냐구요? 남성 혐오의 의미가 담겨있는 손동작을 사용했기 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럼, 일베로고나 일베를 상징하는 손동작에는 왜 예민하게 반응하시나요? (앞서 말했듯 일베충 아닙니다.) 더군다나, 영상 속 상황이나 흐름 등에 상관 없이 저 손동작이 나오는 것도 좀 부자연스럽지 않나요?

 

엔젤릭버스터 원화에 처음부터 그려져있던 논란의 손동작

 

 논란의 PV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들었던 스튜디오 뿌리 측에서는 "우연히 저렇게 보였을 뿐, 의도하고 그린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과거 뿌리에서 일하다가 그만둔 어느 작업자의 말에 따르면 "원화 작업에서부터 그러져있었으니 의도하고 그린 것이 맞다"고 하더라구요.

 

논란의 원흉인 페미 애니메이터 '댓서'의 SNS 글 일부

 

 게다가 해당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인 "댓서" 는 팀장직을 맡고 있었는데, "은근슬쩍 스리슬쩍 페미 계속해줄께"라며 노골적으로 페미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SNS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최근 크게 논란이 되자, 어떠한 사과나 입장 해명 없이 계정 삭제 후 퇴사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퇴사 정도가 아니라 형사 고발 및 법적인 책임을 물어도 시원찮을 판국인데...

 


 

페미 논란으로 인해 금지된 직업이 된 엔젤릭버스터

 

< 03 > 이 글을 마치며...

너무 광범위하고  복잡한 사건이다보니 블로그 글 한번 작성하기도 무척 힘드네요. 이 글 하나 작성하는데 1시간 넘게 걸렸는데, 이 글조차 여전히 부족하고 허접해 보입니다.

 

 

 게임 시장이 커짐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여성 유저 분들 역시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걷는 여성 분들도 늘어났는데요. 남자든 여자든 각자 나름대로의 신념, 이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정당 등이 있을 수도 있고, 옳고 그름을 나누는 기준도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이재명을 지지하든 윤석열을 지지하든 그건 지지자 본인의 자유입니다.

 

회사는 사상을 설파하는 장소가 아니다.

 

 하지만, 페미를 지지하든 반대하든 자신의 속해있는 회사가 있고, 부서가 있을 겁니다. 자신이 맡은 업무가 있을 것이구요. 회사에서 월급 받고 일하는 순간에는 정치고 뭐고 다 내려놓고, 회사 업무에만 제발 집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정치색을 드러내고 싶다면, 커뮤니티 사이트든 블로그든 본인이 활동하는 사적인 공간에서 드러내야지, 왜 회사에서 직간접적으로 못드러내서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지, 정치 사상이나 본인의 자아 실현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출처 : 아카라이브 , 야반도주한 스튜디오 뿌리

 

 그나저나,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뿌리"는 현재 폐업 후 야반도주한 상태라고 합니다. 

 

1. 고객사 (넥슨 등 게임 회사)에서 뿌리 측에 애니메이션 외주 맡김

2. 댓서 등 페미 직원들이 뿌리에서 근무함

3. 고객의 의뢰가 들어온 애니메이션 영상에 페미 손동작을 넣는 등 온갖 장난질을 함

4. 이 상태로 고객사에 납품함

 

 즉, 넥슨 등 게임회사들은 이번 논란의 피해자입니다. 고객사 (게임 회사)에서는 단 한번도 페미 손동작 넣어달라고 요청한 적 없습니다. 게임 유저들이 페미니스트 굉장히 싫어하는데, 어지간히 미치지 않고서야 페미 상징을 넣어달라고 의뢰할 이유가 전혀 없거든요.

 

  댓서 등 담당자가 자기 맘대로 장난을 친 겁니다. 위의 스크린샷 처럼 의도적으로 페미 모양의 손동작을 넣어 그렸으며, 심지어는 한 프레임, 한 프레임 몰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페미 상징하는 이미지를 그려넣는 만행까지 저질렀습니다. 

 

화가 난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

 

 당연히 게임 유저들은 크게 반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논란이 터지마자마 메이플스토리 측에서 공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맹목적으로 타인을 혐오하고, 그것을 드러냄에 있어서 어떠한 일련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그런 문화. 그런 문화를 몰래 드러내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저와 메이플스토리가 얼마나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는지, 그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오늘 방송에서 아마 제가 이야기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님의 방송 멘트 중 일부가 되겠습니다. 메이플스토리 뿐만 아니라, 던파 할 것 없이 어지간한 게임들은 페미 문제로 말이 아닙니다.

 

 나무위키나 유튜브 영상 보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 정리 잘 되어 있으니 참고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대한민국 게임 업계에 페미니스트고 나발이고 이상한 정치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장난 치는 일은 절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진행된 불법 집회 겸 기자 회견... (넥슨 본사 앞 시위)

 

 페미니스트가 뭐하는 건지, 옳은 사상인지 아닌지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하지만, 제발 공과 사는 구분했으면 좋겠습니다. 페미니스트가 되건 테러리스트가 되건, 어느 업체 (조직)의 구성원으로 속해 있는 동안에는 본인의 업무에만 집중했으면 좋겠고, 본인의 정치적 사상이나 메세지를 제품이나 서비스에 녹여내는 짓거리는 제발 하지 말아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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