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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NC의 또 다른 이야기거리들...

한국프로야구를 꾸준히 챙겨보시거나 DC인사이드, MLBPARK 등 몇몇 야구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아는 내용들일겁니다. 몇몇 이야기가 빠져있을 수 있지만, 아는 사람은 "아 맞다~ 그땐 그랬지" 하실 법하고, 모르시는 분들에겐 정말 신선한 이야깃거리가 될겁니다. 


 프로야구 원년팀인 롯데 자이언트, 신생팀이지만 어느덧 창단한지 5년된 (2016 시즌 현재 창단 후 4번째 시즌) 팀입니다. 두 팀이 무슨 라이벌인가 싶은데, 여러 다양한 기록들과 이야깃거리들이 점점 많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 1. 장병수, "우승 못하면 롯데 해체한다?!"



 뭐, 직접 해체한단 말은 안했지만, "20년간 우승 못하면 프로야구단으로서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희대의 명언(?)을 남기셨던 장병수 전 롯데자이언츠 대표 이사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 3개 도시가 "통합창원시"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도시 통합시 지역 주민들이 하나가 되기 위해 프로야구팀을 창단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뭔 소리야? 롯데가 있는데..." 창단한다고해서 팬들이 과연 롯데를 버리고 신생팀을 응원할것인지 솔직히 의문스러웠습니다. 정치인들의 개드립 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NC소프트에서 프로야구팀 창단 희망서를 제출했고, 드디어 2012년 NC 다이노스가 창단하였습니다. 그러자 롯데 자이언츠의 사장이었던 장병수씨는 창단 반대 입장을 고수하였고, "한국야구는 6개팀이 적당하다" , "신생팀 생기면 한국야구의 수준이 떨어진다" 등등 망언을 했고, 졸지에 NC 다이노스의 창단을 반대한 구단이라는 이미지가 생겨버렸습니다.


 그 중에 나왔던 이야기가 바로, "우승 못하면 프로팀 해체"인데, 아직도 잘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롯데 구단에서 운영하는거 보면, 우승할 마음은 전혀 없어보입니다. 검증된 감독님 모셔와도 될까 말까인데, 감독 경험이 없는 사람 위주로 뽑고 FA 한명도 영입안하고, 무난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병수 전 사장의 노력(?)과는 별개로 NC 다이노스는 창단 승인을 받았고, 언론에서는 NC와 롯데를 라이벌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참고로, 마산야구장은 과거 제 2의 롯데 홈구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울산야구장이 제2의 홈구장이지요. 만약, 롯데가 마산 및 경남 지역 팬들에게 잘해줬으면, NC 다이노스는 창단되지 않거나 타 지역으로 벌써 연고이전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을겁니다.





 ☞ 2. 연패 행진에 분노하여 드러누운 롯데팬



 나무위키에 따르면 2015년 05월 경이라고 합니다. 마산야구장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 롯데는 역시나 홈 팀 NC한테 패배하고 맙니다. 이에 분노한 어느 롯데팬이 그만 버스가 다니는 길가에 드러누워서 버스가 못지나가게 막았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는 MLBPARK 입니다.


2013년, NC 다이노스가 창단 후 첫 1군 무대를 밟았던 해입니다.

당시 9개팀 홀수 구단 체제가 되어, NC 다이노스는 시즌 초반을 휴식으로 보내야했습니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홈 3연전을 마산야구장에서 치뤘는데 스윕당했습니다. 비록 2013시즌 전체 9개팀 중 7위를 기록했지만, 신생팀이었던 NC는 점차 발전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 6승 2무 8패

2014년 - 9승 0무 7패

2015년 - 11승 0무 5패

2016년 - 4승 1패 (05.01 까지, 1경기 우천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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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0승 02무 21패 기록중 (2016.05.01 까지)

- 기록 출처 : 나무위키 뒤져서 확인함


 지금 2016시즌 초반에 쓰는 건데, NC가 롯데를 상대로 30승 02무 21패를 기록하며 9승 더 많습니다.  현재 NC의 전력이 더 막강하고 잘하는 반면, 롯데는 가을야구 한번 못하고 중하위권에 있습니다. NC랑 KT가 창단하면 한국야구의 수준이 떨어진다고 했었던 장병수 전 사장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3. 사직 고양이 징크스, 깨지고 말았다!



 사진은 2015년 05월 19일, 롯데와 기아의 사직야구장 경기에서 난입한 고양입니다. 사직 고양이라고 불리는데, 직 고양이가 난입한 경기는 무조건 홈 팀인 롯데가 이긴다고하여 길조로 여겨져왔습니다.


 



 04월 28일 넥센전 경기를 패배한 NC는 다음날인 29일 금요일, 사직 야구장에 원정 경기를 치뤘습니다. 이태양 선수가 선발이었는데, 0:2로 지고 있던 중, 고양이가 난입했습니다. 당연히 롯데팬들은 고양이가 승리를 물어왔다며 상당히 기뻐했습니다. 위의 움짤들이 실제 그 경기입니다.


 하지만 이후, 테임즈 선수한데 2:2 동점 홈런을 내주고, 손승락 선수가 이호준 선수한테 역전 홈런을 내주면서 6:3으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사직구장에 고양이가 나타나면 어찌될지 모르지만, 당시 고양이의 난입으로 승리를 확신했던 롯데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경기였습니다. 즉, 고양이는 NC 편이었다고 합니다.






 네이버 주간야덕에 언급되어있습니다. 롯데 홈경기에 고양이가 난입한 경기 날짜와 상대팀 나와있습니다. 2016년 4월, 부진한 경기력으로 7위에 머물며 팬들의 불만을 샀던 NC 다이노스가 롯데 원정 시리즈를 통해 3위로 껑충 뛰어오름은 물론 5월 초까지 훨훨 날아다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 4. 사직야구장 세면대 소변사건


 전 그저 DC인사이드 게시물을 통해서만 접한 이야기라, 자세한 정황은 모릅니다. 게다가 NC와의 연관성 여부는 모릅니다. NC와의 홈경기 중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경기 당일, 저는 야간조로 근무하고 있었구요. 이 사건이 일어난 날짜가 04월 29일이 맞을겁니다.


 경기 당일, 어느 롯데팬이 화장실에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중년 남성이 세면대에다가 소변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경악했구요. 그러자 또 다른 남성이 와서 '왜 세면대에다가 소변을 보냐'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그러자 소변을 본 남성이 화가나서 소리를 지르며 한판 싸우자고 했습니다. 말다툼이 있은 후, 복도로 나가 싸우기 위해 나섰는데, 막상 '왜 소변보냐'고 소리쳤던 남성이 도망가고 없어서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몇몇 남성분들은 샤워 중 바닥이나 세면대에 소변을 본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전 같은 남자지만 너무 충격적이고 경악스럽습니다. 차라리 페트병이나 길거리 사람 없는 곳에 몰래 숨어서 볼일 보는게 낫지, 세면대는 인간적으로 아닙니다.

여러분들, 소변은 변기에만 보는 걸로...




 ☞ 5. NC 다이노스의 도발적인 홍보!



 NC 다이노스는 상당히 타 KBO 구단들에 비해 참신하고 적극적이며, 앞서나가는 자랑스런 구단입니다. 검정색 그물망도 최초로 도입한 구단이 NC 다이노스였고, 초대형 방수포에 마운드 청소 중에 춤추는 관리인들 까지... 


 국내 언론사들이 NC와 롯데를 지역 라이벌로 묶어 버리면서, NC는 한때 도발적인 포스트과 홍보를 내걸기도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나무위키에서 퍼왔는데, 실제로 저걸 본 적 있습니다. 관전기는 안썼지만, 실제로 그 당시의 경기를 봤었습니다. 양팀을 대표하는 컬러 위에, "마!" , "산!" 하고 적어놨더라구요. 저 정도 도발은 도발치곤 상당히 매너적이고 착한 편입니다.


 롯데가 상대팀 견제 응원으로 "마!" 를 외칩니다.

대부분 타 팀들은 "왜?", "와?" 라고 응수를 한다네요. 우리 NC는 대신 "산!" 이라고 외칩니다.


그렇게 롯데, NC팬이 하나되어 NC 다이노스 연고지인 "마산"을 합창하는 셈이 됩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창원시 마산 회원구, 마산 합포구로 나눠져 있습니다. 마산야구장은 창원시 마산 회원구 양덕동에 있지요.




낙동강? 아니 낙동깡!

낙동깡 (새우깡) 과자를 갈매기들 (롯데)에게 먹이로 주는 단디의 모습이 나와있습니다. 상당히 도발 수위가 높으면서 재미있습니다. 적어도 MLBPARK 회원들의 반응은 재밌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6년 시즌 초 현재만 보자면, 롯데를 향한 NC의 도발은 없었습니다. 일부 롯데팬들은 '자기들을 이용해서 홍보하려든다'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롯데와의 NC 홈경기 티켓값이 유독 타 구단보다 비싸서 불만이라고 합니다.


 타 팀에 비해 롯데는 비싼 입장료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어서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인기도 많고 거리도 가깝고... 비인기 팀과의 홈 경기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오히려 그걸 자랑스러워 하셔야겠지요. ㅎㅎ


 정 반대로 롯데의 NC를 향한 도발은 없는 듯 보입니다. 그냥 타팀 경기와 똑같이 홍보하고 있고, NC를 상대로 견제하거나 경계하는 것도 없는 듯 보입니다. 오히려 랠리 다이노스의 원정 응원을 허락하고 내준걸 보면 말이죠. 정작 롯데 팬들은 신생팀 NC한테 못이긴다고 화가 나있지만, 롯데 구단 고위층은 못느끼나 봅니다.




 ☞ 6. 월드 스타 전준우! 홈런 설레발!



 미국 MLB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되었을 정도로 크게 화제가 된 경기였습니다.

2013년 05월 15일 사직 야구장에서 6:4로 2점 뒤지던 중, 9회말에 일어난 일입니다.

전준우 선수가 이민호 투수의 공을 쳐냈는데, 공을 쳐낸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고 세레모니를 펼쳐 보였습니다.



 그런데, 홈런인줄 알았으나, 좌익수 박정준 선수가 그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며 아웃당했습니다. 이를 본 NC 선수들은 안도의 기쁨을 지었고, 전준우 선수는 그저 멍하니 굳어버렸습니다. 상대팀 선수인 모창민 선수한테 위로를 받는 모습은 더더욱 비참하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김태군 선수가 유독 크게 웃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졸지에 전준우 선수를 대놓고 조롱한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겼습니다. 홈런성 타구가 아웃되면서 믿기 힘든 장면에 웃은 걸로 보입니다.


▶ URL : https://youtu.be/8WfV8NbmyDI


 유투브에 올라온 해당 경기 장면을 첨부해보았습니다.

이 날 경기 이후, MLB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세계적인 월드 스타가 되었고, 같은 팀 포수인 강민호 선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싸이보다 더 유명한 월드스타 된거 같다'며 웃었다고 합니다.


 이 날 경기로 인해 "전레발" 이란 별명을 얻었던 전준우 선수는 경찰청 야구단에 군입대하여 2016년 09월 03일에 전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7. 랠리 다이노스, 창단 첫 사직 원정!




"거침없이 가자~!!!"

NC 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잠실 야구장 제외하고는 랠리 다이노스가 원정 응원을 간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한때, 재작년 목동야구장에 NC소프트 단체 단관 때문에 온 적이 있습니다. 랠리 다이노스가 바로 옆동네인 부산 사직야구장 원정 응원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정팀의 무덤(?)으로 알려진 부산 사직야구장.

옛날에는 한국프로야구 자체가 살벌하고 무서웠지만, 특히 부산과 마산지역이 무서웠다고 합니다. 부산 지역 롯데팬들이 워낙 극단적이고 공격적이어서, 홈팀 롯데가 패배했다간 홈팀이고 원정팀이고 무사히 살아서 못나올 정도였다고 하네요. (게다가 롯데가 야구를 너무 못하다보니...)


 하지만, 오늘날에는 시대가 변해서 원정팀이나 원정팬이라고 잡아먹는건 없어졌지만, 몇몇 소수의 롯데팬들이 원정팀 팬들 뒤에서 비아냥거리거나 째려보거나 그런건 남아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일을 당한 사람들이 하소연 하는 글이 2016년에도 올라오더군요. (막상 검색해보니 찾기 힘드네요ㅠㅠ)






 하여튼, 이례적으로 포스트시즌이 아닌 정규 시즌에 랠리 다이노스를 파견하는 상당히 신선하고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2013~2015 시즌 동안 사직 원정오는 NC 팬들이 백여명 정도에 불과했었다고 합니다. 반면, 이번 2016년 4월29일 ~ 5월 1일까지 3연전 원정 기간 중에 1천여명이 넘는 많은 NC 팬들이 사직야구장을 방문해주었습니다. 결국, NC는 홈 팀 롯데를 상대로 스윕을 거두게 되었고, 롯데팬들은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NC팬들이 3루에 원정 응원을 왔고, 반응이 뜨거웠기에 앞으로도 사직 원정 응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인 5월 1일 경기는 야간조 근무 마치자마자 버스에서 1시간 자고 부산 사직가서 같이 응원하면서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롯데 사직 원정 경기에 랠리 다이노스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마산야구장에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 및 치어리더가 원정 응원하러 올거라는 루머가 나돌았지만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발표가 없거나 포스트시즌이 아닌 이상  롯데 측에서 응원단을 보낼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같은 날인 05월 01일, 카메라로 줌 댕겨서 1루 응원단상 쪽을 찍어봤습니다.

부산과 마산은 차로 약 1시간 전후로 상당히 가까운 편입니다. 나중에 롯데 응원단도 마산에 원정와서 양팀 간에 서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궈준다면 팬들 입장에선 상당히 기쁠 듯 합니다. 양 팀 홈경기 입장 관중이 크게 늘면서 수익도 커지고, KBO에서는 상당히 좋아할겁니다.


 제가 확인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 정도였구요... ㅎㅎ

롯데와 NC 모두 가을 야구에 진출해서, 경상남도 야구 팬들 모두 흥분되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NC가 우승했으면 좋겠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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