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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와의 첫 만남, NC의 대승!!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했던 이대호 선수가 일본리그에서 뛰고, 메이저리그로 건너갈 동안 롯데는 암흑기를 겪기 시작했습니다. 이 와중에 NC 다이노스가 창단되었고, NC 다이노스는 신생팀임에도 매년 성장하여 작년에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롯데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6전 1승 15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달성하고 말았습니다.





 한편, 작년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뛰었던 이대호 선수가 친정팀 롯데로 복귀하였습니다. 연봉은 역대 최고액인 150억원이라고 합니다. 이대호 선수가 친정팀 롯데로 오게 되면서 NC 다이노스가 과연 어떻게 고난을 이겨낼지 기대가 됩니다. 2017 WBC에 출전하여 졸전을 거듭했고, 이대호 선수 역시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이대호 선수의 진가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정규시즌이 되면 작년처럼 NC 다이노스의 일방적인 승리도 장담하긴 힘들 듯 합니다.



 ☞ 평일 낮 경기, 조용한 시범경기




박사모한테 점령당한 사직구장.jpg ???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미국 성조기를 보게 되더라도 놀라지마세요. 박사모, 탄기국 등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 자주 단골로 등장했던 미국, 이스라엘 국기 때문에, 괜히 태극기, 성조기를 보면 좀 그런 감정이 생겨버리네요. ㅎㅎ 원래 예전에도 성조기가 걸려있었기 때문에 새삼 놀라울건 없습니다.


 박사모 집회를 설마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하겠습니까. ㅋㅋㅋ



 시범경기는 옛날에는 무료였는데, 요즘은 시범경기도 돈내고 봐야 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고척돔은 그렇다치고, 거의 모든 구장에서 적어도 주말에는 시범경기 입장료를 받는 실정입니다. 그래서인지 표를 구매해야하나 고민했는데 그런거 없습니다.


 주말은 몰라도 평일에는 그냥 야구장에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돔, 일본 도쿄돔에 이어 올해 3번째로 방문하는 야구장이 바로 사직야구장이 되겠습니다. ㅋㅋ 도쿄돔가서 들었던 단디봉을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들어봤습니다. 작년 롯데전 15승 1패를 비롯하여,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NC 다이노스.



 조촐하지만 급하게 휴게소에서 사온 고로케 빵 세트랑 단디봉.


음료수, 캔 반입 안되는 줄 알고 음료수 없이 급하게 그냥 입장했습니다.

경북 구미에서 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낮 12시 40분 쯤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빠듯해서 먹거리 하나 못샀습니다.


시범 경기 기간이라 약간의 매점이나 편의점은 장사할 줄 알았는데, 음식점 전부 문닫았습니다. 소량의 치킨만 팔고, 편의점, 음식점 할 것없이 장사를 안하다보니 목이 답답하더라구요.



오늘의 선발 라인업.jpg


 양팀 모두 1.5군 비주전 멤버들로 채운데다가, 경기 중후분에는 아예 완전 다른 라인업으로 바뀌다시피해서 크게 의미는 없었습니다. 조평호 선수가 한때 1루수였는데, 1루 자리는 테임즈에 이어 스크럭스 선수가 차지하니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조평호 선수가 3루수로 변신했는데, 제가 보기엔 3루는 안어울립니다. 3루 수비도 좀 경직된 느낌이 들었고, 1루로 바꾸고나니 비로소 수비를 좀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원정팀 NC가 선취득점을 한 데 이어, 롯데측의 선발 라인업니다.

NC 팬들이 영입하길 원했던 포수 유망주 나종덕 선수가 롯데에 입단한 뒤, NC를 상대로 선발 출장하게 되겠습니다. 강민호 선수는 요즘 소식을 모르겠네요. 이대호 선수가 선발 출장하였고, 오랜만에 최준석 선수가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황재균 선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하여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NC를 상대로 홈런쳤던 박헌도 선수라던지 몇몇 선수를 오늘은 볼 수 없었습니다.

이건 다소 의외더군요.



 작년 두산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노경은 선수. 고원준 선수와 트레이드 되었는데, 정작 고원준 선수는 두산에서 잘 하고 있고, 노경은 선수는 롯데에서도 활약이 시원찮은 편인듯 합니다. 게다가 NC 선수들한테 탈탈 털리는 모습까지 보여서, NC 팬 입장에서는 신났지만 롯데 팬들은 열불 났을 겁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미남. 김성욱 선수가 나타났습니다.



 중앙, 내야, 테이블석 등 일부 구역만 착석이 허용되었고, 익사이팅존이나 외야에는 못가게 막았습니다.

게다가 일부 구역으로 한정한것 치고는 사람들 제법 왔습니다. 전구역 개방했다면 허전했을 듯 합니다.



 오랜만에 사직야구장에서 야구 보니 좋네요 ㅎㅎ

게다가 NC가 먼저 앞서 나갑니다.



 나성범, 박민우 선수가 부상을 입었단 소식을 며칠전에 들었는데, 박민우 선수는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나봅니다. 지석훈 선수가 대신 선발출장하였습니다.






 작년 시즌말미 큰 부진을 겪었던 나성범 선수. 얼마전 홈런을 쳤고, 최근 경기력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안타도 치고 느낌 좋습니다. 롯데와 NC 모두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장타가 어느 정도 나오더군요.






 승부조작 파문에 이어 도박 혐의로 작년 시즌 중반부터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던 이재학 선수.

다행히 무혐의 판정을 받고 올해는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반년 가까이 경기에 못나왔기 때문에 경기 컨디션이나, 혹은 경기를 잘 치를지 걱정이 되면서도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상대팀 나경민 선수의 필사적인 주루와 이대호 선수의 안타로 1실점했지만, 전혀 흔들림 없이 잘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약 5이닝까지 던진걸로 기억합니다. 이재학 선수가 올해에는 호투하여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어주길 기대해봅니다.






 역대급으로 실망스러웠던 2017 WBC 한국대표팀이지만, 몇 안되는 필사적으로 경기를 치뤘던 손아섭 선수입니다. 다른팀 모 선수는 팀이 지고 있는데 벤치에서 웃고 장난 치고 그러던데, 손아섭 선수는 뭔가 다른 선수란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롯데가 엔씨를 상대로 1승 15패 대 굴욕을 당하는 동안에도 강민호, 손아섭, 황재균 등 주전급 선수들은 안타나 홈런 쳐야할 때에는 어느정도 쳐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롯데 뿐만 아니라 모든 야구팬들이 반가워했을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대표팀에서는 열심히 응원했지만, KBO리그 내에서는 이제 상대팀 선수일 뿐입니다.



 옛날에 봤던 이대호 선수가 아닌거 같은게, 많이 홀쭉해졌습니다. 옛날의 덩치크고 배가 눈에띄게 나왔던 그 이대호 선수를 떠올리신다면 어색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럼에도 1루 수비도 잘하고, 타격은 뭐 탈 KBO리그 급 선수라는 점에서 정규시즌이 되면 긴장을 늦춰선 안됩니다.



 안타치고 출루한 나성범 선수와 그 앞에서 1루 수비 중인 이대호 선수.



NC 의 거포 타자와 롯데의 거포 타자가 이렇게 만났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1타점에 이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홈런이나 무슨 큰 활약까진 없었지만 역시 이대호는 이대호였습니다.








 한때 롯데의 최고 유망주에 억대급 계약금을 받았던 이재곤 선수가 등판했습니다.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롯데팬들의 원망을 받았고, 한동안 이재곤 선수의 이름을 들을 수 없었는데 오랜만에 보게 되었습니다. NC 다이노스 창단하고 2011년인가? 1군 무대 진입하기전 퓨처스리그 마산 홈 개막전때 등판해서  신생팀 NC한테 털렸던 기억이 납니다.




 WBC에서 호투를 펼쳤으나 네덜란드 전에서 2점 홈런을 맞았던 원종현 선수도 오랜만에 등판해서 1이닝 무실점으로 잘 소화했습니다. 암을 극복한 강한 사나이 답게 구속도 148km 정도로 빠른 공을 구사하였습니다.




 임창민 선수가 등판하여 1실점했지만, 결국 9 대 2로 NC가 승리하였습니다.


마치 작년 2016년 경기를 보는거 같습니다. ㅋㅋ




바로 내일인 24일 금요일에 한번 더 시범 경기가 열립니다.









 KBS N Sports 에서 생중계해줬는데, 김태군 선수가 아나운서랑 인터뷰 하더군요.

가까이서 봤는데, 앰프나 음악이 없어서인지 인터뷰하는 목소리가 생생히 들렸습니다.

아쉬운건 사람들이 좀 있고, 거리가 있다보니 여자 아나운서 목소리는 생생히 들렸는데, 김태군 선수의 목소리는 들렸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안들리더군요.


 그래도 인터하는 모습이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는게 어딥니까 ㅋㅋㅋ



 내일 경기는 회사 출근해야되서 못보니다.

3월 31일 금요일 개막전 볼려고 연차썼습니다. 야간조 마치고 고향내려가서 개막전 첫 경기 보고 다음날 출근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공식적인 첫 복귀전을 마산야구장에서 치를 예정인데, NC 선수들이 올해에도 롯데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서 승리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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