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C의 연승행진 마감, 연속 볼넷으로 망겜

바로 전날인 27일 목요일까지는 마산야구장에서 kt위즈를 상대로 스윕을 거두며 8연승을 거뒀습니다. 사실 8연승 기간 중에 무승부가 살짝 1개 포함되어 있긴한데 8연승이라네요. 장현식 선수가 저번 삼성 라이온스와의 라팍 원정 경기에서도 경기 내용이 부진하여 강판당했는데, 타격이 마구 터지면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 경기 이후로 또 한번 더 장현식 선수의 경기를 보게 되었는데 속이 뒤집히는 줄 알았습니다.



 위의 경기 결과 이미지는 역시 다음에서 제공하는걸 그림판으로 수정해서 올려봤습니다.

장현식 선수가 패전투수, 양현종 선수가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 뜨거운 축제 같았던 챔피언스필드 



 작년 이후 정말 오랜만에 방문해봅니다.

작년에 챔필 원정 갔다온 후기 썼는데, 그날 선발 등판 선수가 하필 이태양 뭐시기... 프로주작러가 등판한 경기였을 줄이야... 그 날 경기 이후로는 오랜만에 와봅니다.


 4월 말인데 낮에는 공기가 약간 시원한데 햇빛은 여름 날씨 햇빛인, 말로 설명하기 힘든 날씨입니다.

밤에는 쌀쌀하고 일교차가 있네요. 라팍 원정때 반팔 입고 돌아다니긴 했는데, 아직은 긴팔입는게 건강에 좋은 시기인듯 합니다. 봄,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 겨울이 길어지며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가 심각합니다.


 퓨쳐스리그도 조명등 달고 혹서기만이라도 야간 경기를 치르고 그래야할 텐데요.

메이져리그 구단들이 쳐다보지도 않는 선수한테 몇백억원 줄 돈이면 조명등 달고도 남았을 듯 합니다.


 어쨋든 직관하기는 좋은 날씨였습니다. 저녁 6시 반 경기인데 낮경기로 착각할 만큼 밝았구요.



 요즘 선기 시즌이라 선거운동이 한창입니다.

안철수 후보 유세 차량이 챔피언스필드 근처에 있었습니다.

저번주 라팍에서도 안철수 책자 받았는데...

하지만 전 안철수 후보 지지자는 아니랍니다.



 언제나 봐왔던 그 자리, 그 장소에 주차되어 있는 원정팀 NC 다이노스 버스가 보입니다.

바로 전날까지 9연승을 달려왔습니다. 기아를 상대로 과연 누가 1위를 선점하느냐가 걸려있는 빅매치가 되겠습니다. 작년엔 아무리 15연승해도 두산이 좀체 내려올 생각을 안하고, 3위였던 넥센 히어로즈와의 격차가 점점 좁아지고... NC팬들 환장했었는데, 올해는 두산에서 기아로 바뀌는건가요??



 올해는 엠블렘 바뀌었다고 티켓도 바뀌었네요.

좀 휑합니다. 게다가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처럼 세로형 티켓으로 나오는 추세군요.

가로형 티켓이 더 친숙하긴 한데, 세로형도 깔끔하고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챔필 기둥 없애고 메이저리그식 와이어 그물망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와보느 아직 일부 큰 기둥은 남아있지만, 좋은 좌석 고르기위해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을 정도로 관전 시야가 탁 트이는 듯 합니다. 와이어 그물망은 챔필, 고척돔, 수원구장 이렇게 3군데만 쓰는건가요??




 아, 외야쪽 계단 통로가 있었는데, 주말 경기에는 외야로 못가게 통제한다는 의미인가봅니다.



 매번 NC 원정 경기 보러갈때마다 챙기는 필수 아이템, 단디봉!

올해 WBC 2라운드 경기 보러 도쿄돔에 갈때에도 들고 갔었는데,

이번에 단디봉 새로 만들었나요?? 입으로 아무리 불어도 안불어집니다.

폐가 터지도록 불었는데 안되서 결국 경기장 밖 에어 기계를 찾아 겨우 에어를 넣었습니다.

내구도가 좋네요.


 이번 기아 타이거즈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어느 팀이 1위에 안착하는지를 결정 지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이미 기아 타이거즈가 1위지만, 2위 NC와는 1.5게임차였습니다.

하지만 이 날 경기 패배로 2.5게임차로 벌어졌습니다. 위닝을 거둔다면 0.5게임차로 줄어들겠네요. 해커, 맨쉽 선수가 등판할 예정이니 한번 믿어봅시다.



 마스코트도 바뀌었고, 많이 바뀐 듯 합니다.

이벤트 뭐뭐 하는지 친절하게 소개해주네요.



우와~ TV중계사에서나 만들법한 CG 이미지를 기아 구단 측에서 만들어서 보여줬습니다.

양현종 vs 장현식.



 테임즈가 나가면, 스크럭스 온다네~

아름다운 타선~


 에릭 테임즈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폭격하는 동안, 새로 영입한 스크럭스 선수는 테임즈 선수가 NC에 입단하던 초기 보다 오히려 더 잘해주고 있습니다. 스크럭스 선수의 맹타, 맹활약도 이번 경기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어찌되었건 테임즈가 미국으로 갔는데, 테임즈 느낌 난다, 다시 돌아온거 같다는 반응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홈 팀 기아 타이거즈의 수비 위치입니다.




두 최연소 유권자들의 시구가 있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전 생일이 빨라서 빠른 89년생인데, 19세? 대학교 1학년 때 군대 갔습니다.

군대가서 17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 나이가 어려서 선거권이 없는 바람에, 다른 동료 군인들이 투표하러 갈때 저랑 동갑인 장병들 몇명이서 막사에 머물러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17대 대통령 당선자가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입니다. 박근혜는 18대인데, 아마 선거일날 회사 근무라서 투표 못했던걸로 기억나네요.





 대한민국의 몇 안되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 선수입니다.

WBC 한국 대표팀 멤버로 뽑혔고, 일본 구단에서 영입을 원했으나 거절하고 기아 타이거즈와 1년 단기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시즌이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하기 딱 좋은 시즌이라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게다가 신기하게도 두산 베어스가 하위권에 머물러있습니다.






 모창민 선수가 2루타를 치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1회 초부터 1점 따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




 비디오 판독이 끝날때까지 2루에 머물렀던 권희동 선수.





 장현식 선수.

경기 시작하자마자 볼넷, 볼넷, 볼넷...

볼이 너무 많이 나왔고 스트라이크 판정 한번 보기 힘들었습니다.

밀어내기 볼넷...


 작년 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의 잠실 원정 경기에서도 저렇게 볼넷 많이 준걸로 기억하는데,

멘탈을 좀 더 강하게 먹고 던졌어야 하지 싶습니다.

경기 내내 속도 안좋아지고 화가나게 되더라구요.


 기아 타이거즈가 이번 시즌 타선이 막강한데, 차라리 쳐맞는게 낫지,

볼넷만 줄곧창 줘버리니, 라팍에서도 부진했는데 그걸 한번더 보자니...


설마 승부조작은 아니겠지... 그런 생각이 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나지완 선수의 600 사사구 달성 신기록을 축하하는 화면이 나왔습니다.



 결국 1이닝도 못넘기고 1실점? 실점한 채로 강판되고 마는 장현식 선수.

인터넷에서는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고양 가야 된다고 말이지요.

경기 중에는 이 장면이 생각나서 화가났지만, 그래도 작년에 진짜 고생 많이 했고, 공 잘던져준거 생각하면은 불쌍하기도 합니다. 작년에 박석민 선수 영입하고, 올해 넥센이랑 트레이드해서 강윤구 선수 데려온거 빼면 영입한거 하나도 없습니다. NC 프런트가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네요. 양현종 선수 같은 특A급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씁쓸히 물러가는 장현식 선수.



 그리고 올라온 선수는 놀랍게도 이민호 선수.

작년 시즌초에는 선발 투수였으나 불펜, 마무리 정도로 나왔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선발이나 다를바 없을 정도로 공을 많이 던져줬습니다.


 게다가 박광열 포수까지...



 투수는 그렇다치고 왜 포수까지 바꾸는건지...

김태군 선수의 타격감이 한참 물올랐는데, 경기 포기는 아니겠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올라온 박석민 선수.

하지만 부진해도 너무 부진합니다. 안타가 1개도 없었습니다. 도태훈 선수가 그리워지긴 처음입니다.

어차피 나중에 박석민 선수의 경기력이 올라오겠지만...








 치어리더 분들이 무대 위에서만 추다가, 그라운드 위에서도 추시더군요.



박석민 타율 0.109, 이거 실화냐??

요새 실화 드립이 많이 뜨던데, 이거 무슨 재미인지, 어디서 유래된건지 모르겠네요.

어찌 되었건 실화가 맞냐 싶은 수준의 타율을 보이는건 맞습니다.


 앞서 다른 경기 중계 방송을 들었는데, 양준혁 해설위원이 해설을 했습니다.

박석민 선수랑 같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밥을 먹으며 시즌을 치뤄왔으니 잘 알겠지요.

양준혁 해설위원조차 "박석민 선수가 시즌 초반에 이렇게 부진할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양현종 선수가 물러납니다.

제법 긴 이닝을 소화하고 나가게 되는군요.

앞서 지석훈 선수의 닉쿤보다 지서쿤놀이~가 있었습니다.


 서쿤놀이, 즉 한화 이글스의 이용규 선수처럼 마구 배트를 휘둘러서 파울을 생산해내는 것을 말합니다. 계속 파울을 치는 바람에 양현종 선수의 투구수가 마구 늘어나는 잔재미는 있었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기에, 역전의 드라마가 써지길 빌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펜 투수가 올라오면 역전을 노려야겠지요.





 지코가 부른 "몸매"라는 노래와 맞게 다음 투수 차량이 등장합니다.

무슨 힙합 뮤직비디오 찍는 것처럼 스웩이 넘치더군요. ㅋㅋㅋ



 요즘은 안보여주던데, 몇년만에 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타구장 소식이라고, 다른 구장에서는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줬습니다.



호랑이가 나타났다!!!

초대형 호랑이 조형물이 나타났습니다.


새 마산야구장에 공룡 조형물을 설치해야 됩니다.



 노장의 투수 임창용 선수가 마무리로 등판했습니다.

나이가 많아 최근 다이긴 경기를 패배로 만드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클라스가 있는 선수답게 NC를 상대로는 안정적으로 잘 막아내면서 경기를 끝내버리고 말았습니다. ㅜ.ㅜ;;



 9 대 3으로 홈팀 기아를 상대로 6점차 패배를 기록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합니다.

기아 타이거즈 전력이 강하고, 최형우 선수도 있고, 상대팀 투수가 양현종 선수였다고 하지만,

장현식 선수가 먼저 스스로 무너져서 분위기를 처음부터 내주고 탈탈 털렸다 생각하니 속상합니다.



제일 마지막 경기, 마지막 타석에 대타로 출전한 이종욱 선수.






 파도타기, 온갖 이벤트, 뜨거운 열기가 챔피언스 필드를 가득 메우며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습니다. 윗층은 많이 빈 듯 하지만, 1층 , 외야 쪽은 매진에 가까울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 찼습니다.


 게다가 화장실로 가는 복도 입구에 알바생들 많이 고용해서 다니기 편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인건비 아까워서 그런지 먼길을 되돌아가게 만들었습니다. 복도로 나가는 입구도 막아놓고 알바생이 멀리 있는데, 그 알바생이 서 있는 곳으로 걸어 나가야 화장실로 갈 수 있게 만들고... 인건비 아까셔 커쇼 영입할건지 아니면 정유라 말 사줄건지 모르지만요. 지금도 일자리가 없어 고생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바로 다음날인 오늘 29일 토요일 오후 5시에 경기가 열리는데, 이거 보고 바로 다음날 주간조 출근입니다.

원래 야간조 출근인데 회사가 맘대로 주간조로 바꾸는 바람에 경기만 보고 새벽에 잠 제대로 못잔채로 출근해야 됩니다.


 어쨋든 이번 2017년 시즌을 가늠할 아주 중요한 시리즈 중 하나가 될 텐데, 토, 일 경기 만큼은 꼭 NC가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