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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 대폭격, 팀 창단 300승 달성!

NC 다이노스가 창단하고 1군 첫 승을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거뒀습니다. 그리고 몇년 뒤, 이 곳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300승을 달성하였습니다. 창단한지 약 5년정도 된 팀인데, 어느새 신생팀 이미지도 벗은 듯 싶고, 포스트 시즌도 2014시즌부터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 삼성 라이온스는 재작년에 터진 원정 도박 파문과 함께 팀이 급속도로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장현식 선수가 선발로 등판했지만 3이닝 정도 던지고 강판 당했습니다. 바로 전날인 21일 금요일에는 4:4로 비겼는데 경기를 못봐서 모르겠습니다. 그날 구창모 선수가 선발이였고, 이날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 데뷔 첫승을 거둔 장현식 선수가 선발이었습니다.


 이원석 선수한테 2점 홈런 맞고 경기 내용도 좋지 못해 강판당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양팀 모두 타격전이었고 점수가 많이 나와서 경기 결과를 알 수 없었습니다. 나성범 선수의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결정타였습니다.



 ☞ 오랜만에 느껴본 시원한 타격



 작년에 라팍에 왔었는데, 가방도 도난당하고 여러모로 스트레스 좀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라팍은 살짝 꺼려지는 감이 있었지만, 이번 4월은 쉬는날에도 출근해서 특근도 하고, 하루 12시간 주야 교대로 일하면서 피로가 좀 많이 쌓였습니다. 야구 경기도 롯데와의 개막전 이후로 한경기도 못보고 있었구요. TV 중계로는 몇경기 보긴 했지만...


  일가예보에 대구에 비가 온다고 했지만 비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야간조 근무 마치고 잠을 자야되는데, 서울 잠실 경기가 아니면 잠을 자거나 하기 좀 애매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산 가는 시외버스에서 잠자고, 마산-> 대구행 버스에서 잠잘려고 했지요.


 그런데 시외버스는 입석도 안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후 3시 버스를 탔습니다. 오후 5시 경기인데 ㅠ.ㅠ;;

오후4시 15분쯤에 대구 도착해서, 경기장 들어가기까지 진짜 피를 토하는 줄 알았습니다.

미친듯이 달리고 폐가 터질듯 뛰어서 겨우, 1회초 시작하기 직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시외버스는 주로 나이 많은 분들이 운행하고 해서 그런지, 고객 서비스 개념 따위는 찾아볼 수도 없더라구요.

물어도 대답도 안하고 재수없다는듯이 꺼지라는 손짓이나 하고...일반 기업과 달리 탑승객이 있건 없건 적자에다가 어차피 차 운행은 해야되니 승객들한테 불친절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선발 라인업입니다.

삼성은 박해민, 구자욱, 이승엽, 박한이, 장원삼 선수 정도를 빼면 제 입장에선 잘 모르겠습니다.

삼성 라이온스의 뎁스가 어째 낯설어보입니다. 박석민 선수는 NC로 왔고, 최형우 선수마저 KIA로 이적했습니다.


 NC 다이노스 역시 박민우, 박석민 부상, 손시헌, 이호준 선수 등은 2군에 내려가있습니다.

주로 백업, 교체선수로 출전했던 도태훈 선수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거의 1.5군 수준의 라인업인데, 이번 4월은 대부분의 경기가 이런 라인업임에도 작년 4월과는 다르게 벌써 단독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 기아 타이거즈와는 2.5게임차입니다.


 조평호 선수보다는 오히려 도태훈 선수가 훨씬 수비도 안정적이고 타격도 좋았습니다.


시즌 초반 2군에서 시작한 노장 선수 이종욱 선수가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이호준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데, 이종욱 선수는 모르겠습니다. 전성기는 이미 지났지만, 현역으로 계속 뛸 수 있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1번타자 중견수 이종욱 선수의 첫 타석으로 경기 시작합니다.

1회초는 무난하게 3타자로 이닝 종료.





 작년부터 선발로 등판하면서 NC 다이노스의 선발 붕괴 위기를 잘 막아내줬던 장현식 선수입니다.

작년에는 공 잘던지고도 단 1승도 챙기기 못해 NC 팬들이 안타까워했었는데, 얼마전 두산 베어스와의 마산 홈경기에서 데뷔 선발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경기가 바로 이 경기인데, 삼성의 이원석 선수한테 홈런 맞고,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다 끝내 강판당했습니다.






 배영수 선수는 이미 몇년전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지만,

삼성 라이온스 선발 투수 중 한명인 장원삼 선수는 굳건히 삼성 마운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날은 나인하트인가요?

NC 다이노스 서포터즈 단체 관전이 있었습니다. 응원을 주도하고 북도 두드리고, 응원을 리드하면서 NC 선수들에게 힘을 줬습니다. 임태현 응원단장, 랠리 다이노스가 없어도 관중들은 응원하고 경기 내용에 열광했습니다.






 도태훈 선수. 작년에 대수비, 대주자로 나왔지만, 솔직히 도태훈 선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계속 도태훈 선수의 경기를 봐야지 눈에 익을 거 같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분들이 전광판에 나타났습니다.





 이번 시즌으로 은퇴할 예정인, 한국야구의 레전드 이승엽 선수입니다.

최근 WBC 대표팀 선수들이 홈에서 개판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야구팬들의 분노를 샀는데, 과거 이승엽 선수의 대표팀 시절 경기나 여러 일화들이 일부 커뮤니티에서 새삼스럽게 재조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본 지바 롯데 마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일본 구단에서 선수 생활했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표팀 한일전 경기에서 역전 홈런도 쳤었지요.




장현식 선수가 이원석 선수한테 홈런을 내주며 2:2 동점을 기록합니다.



 장현식 선수가 무너지며 걱정했는데, 때 마침 스크럭스 선수!!

드디어 홈런을 쳤습니다. 솔로 홈런 3:2로 앞서나갑니다.

스크럭스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개막전 때 쳤는데, 그 공을 제가 앉았던 응원석 근처, 치어리더 분들 계시는 쪽으로 날아갔었거든요. 한번 더 스크럭스 선수의 홈런을 보게 되었네요. ㅎㅎ



 작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던 에릭 테임즈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폭격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밀워키에서 테임즈 선수 영입할 때만 해도 "메이저리그 떠나있던 선수한테 뭐하러 큰 돈 주고 영입하느냐?" 며 시큰둥한 반응들이었는데 지금은 다들 테임즈 선수를 신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무슨 일이 있어냐하면서 말이죠.


 테임즈의 활약 소식에 스크럭스 선수가 부담을 느낄 법도 한데, 테임즈가 그립지 않을 정도로 스크럭스 선수가 잘 해주고 있습니다. 테임즈 선수가 작년에 40홈런을 기록했는데, 40홈런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팀의 승리에 보탬만 되어준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스크럭스의 홈런으로 3:2!!



 제가 사먹은 치킨입니다.

라이온즈 파크는 솔직히 사먹을만한 음식이 많지 않습니다. 라팍에 음식점 많아봐야 3루나 중앙 쪽에 몰려있고, 1루에도 치킨 등을 팔긴 한데 야구 자주보러 다니는 분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공감하실 겁니다.


 야구장 치킨은 대부분 퍽퍽하고 몇조각 먹고나면 손이 안가는데, 이번에 먹은 치킨은 빠삭하고 속도 잘 익었고 전혀 퍽퍽하지 않았습니다. 짭짤해서 먹을만 하더라구요.



 나성범, 지석훈, 김태군 등 몇몇 선수들이 거의 홈런에 가까운 큰 타구를 좌측 담장에 여러번 맞췄고 점수를 크게 내면서 14 대 6 대 승리를 기록합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 날 22,000 점 득점인가? 신기록을 세웠지만, 승리는 NC 다이노스의 것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강장산 선수가 모습을 드러냈고, 이형범 선수가 마지막까지 피칭을 잘해줬습니다.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NC다이노스 300승 달성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면서 대 승리를 챙겼습니다.

다음주에 kt위즈랑 기아타이거즈랑 맞붙을 예정인데, 두 팀 다 작년과 달리 상대하기가 쉽지않을 겁니다.




 이렇게 큰 점수차로 이겨본게 얼마만인가 싶습니다.

작년 시즌초와 올해 초가 너무 다릅니다. 도태훈, 황윤호 선수가 주전들 못지 않게 안정적인 수비를 펼쳐보였고, 도태훈 선수가 타점도 기록했습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2군에 가 있는, 시즌 초반부터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빈자리를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큰 점수차로 패한 뒤 돌아가는 홈 팀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23일 일요일, 오후 2시에 엔씨와 삼성의 경기가 있습니다.

얼른 PC방에서 시간 때우고 야구장으로 넘어가야겠습니다.

내일 주간조 출근 ㅠ.ㅠ;;





 NC팬들도 꽤 많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나성범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뒤, 클럽 데이라고, 요즘 응원석에서 클럽 분위기 나는 음악과 라이트 조명 쇼가 열리더군요.



 선수들이 벌써 버스 타고 가버렸네요...

사람들이 난간에 다들 보여서 선수들 버스타는 모습보고, 선수들을 향해 손도 흔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올해 우승하면 좋겠네요. ㅎㅎ

NC 다이노스의 우승을 기대하면서 이만 글을 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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