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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직관, 졌지만 잘 싸운 경기!

올해 2020년은 연초에 발생한 코로나19 (COVID-19) 바이러스 때문에 1년 가까이 전 인류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K리그와 프로야구는 물론 전세계 웬만한 프로 스포츠 경기들은 무관중 내지는 최소 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축구와 야구 모두 흥미를 잃었고, 직장 생활 하느라 바빴으며, 닌텐도 스위치 게임 등 제 나름의 컨텐츠를 제작해서 업로드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는군요. 2부 리그로 강등 당한 경남FC 경기는 단 1경기도 보지 못했고, NC 다이노스 야구 역시 단 1경기도 못봤습니다. 경남FC는 1부리그 승격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고, 그 사이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저는 NC가 이번 시즌 우승한것도 뒤늦게 뉴스 보고 알게 되었을 정도였으니, NC팬이라고 말하기는 사실 부끄럽습니다.

 

 제 블로그와 예전 제 유튜브 채널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웬만한 경남FC와 NC 다이노스 직관 영상들을 많이 올렸습니다. 제 블로그에는 NC 야구 홈, 원정 구분 없이 직관하면서 찍은 사진과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쉬는날마다 야구장 가서 경기 보고, PC방가서 블로그 글 포스팅하고... 세월이 참 빠르네요.

 

 이 블로그 글 제목에는 [야구로그 ep.06] 이라고 적혀있지만, 영상을 업로드한 채널은 전혀 다른 채널입니다.

즉, 지금 제가 운영하는 마샬TV 채널에 올렸으며, 거기는 주로 PC 게임, 닌텐도 스위치 등을 주로 다루는 채널이 되겠습니다. 참고로, 유튜브 영상 제목에도 야구로그라는 명칭은 적혀있지 않습니다.

 

▶ URL : https://youtu.be/b7DETwkkBBo

 

 위 영상을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영상 편집에만 약 4시간 22분 정도 걸렸습니다. 금방 편집할 줄 알았는데, 꽤 오래 걸렸네요.

 

 야구 직관 VLOG 영상은 정말 오랜만에 만들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게임 채널에 야구 직관 등 관련성 없는 영상 올리는건 사실 좋지 않다고 하는데, 정규시즌 경기도 아니고 무려 한국 시리즈 2차전 큰경기이고, NC 다이노스가 내년에도 한국 시리즈 또 출전한다는 보장이 없으니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URL : https://youtu.be/QZLdNWVVK4I

 

 영화, 드라마 배우인 하도권 씨, 조한선 씨께서 시구, 시타를 맡아주셨습니다. 시구, 시타 영상도 찍었는데, 두 분 다 솔직히 잘 모르는 분들입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유명하신분이신데, 제가 TV 드라마를 아예 안보는 편이다보니... ㅠㅠ

 

▶ URL : https://youtu.be/GRKUCe9jzOU

 

 MBC경남스포츠 [바로가기] 유튜브 채널에서 이런것도 해줬네요.

MBC 경남 라디오 방송 해설에 경기장 현장의 모습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경기 장면은 볼 수 있고, 치어리더 분들이 춤추는 응원석과 벤치 모습만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현장에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장감을 느껴보시는 재미도 있을거 같습니다.

 

 NC 와 두산의 2020 한국 시리즈 2차전의 선발 라인업은 위와 같습니다.

두산은 플렉센 선수가, NC 다이노스는 구창모 선수가 선발로 등판했습니다.

 

 이 날, 오후부터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후 3시 쯤인가?? 

그나마 돔 구장이라도 있었으니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힘들게 서울 올라와서 허탕만 쳤을 겁니다.

약 2년만에 고척돔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2019년에는 경남FC 경기 위주로 직관하고, NC 야구도 창원NC파크 홈경기밖에 일정이 안걸리더군요.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야구장 풍경이 평소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원정팀 (?) 두산 베어스 선수단의 버스가 보입니다.

사실, 플레이오프와 한국 시리즈 모두 고척돔 중립 경기로 치뤄졌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야구장이 홈이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홈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오히려 두산에게 유리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저 멀리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창원NC파크를 홈으로 쓰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 시리즈 전 경기를 치르게 생겼습니다. NC다이노스는 1, 2, 5, 6, 7 차전은 홈(1루)으로, 3, 4 차전은 원정(3루)으로 치르게 됩니다. 물론, 홈 원정이 바뀌어봤자 사용하는 덕아웃이 바뀌고, 선공이냐 후공이냐 그 차이일 뿐입니다. 사진은 고척 스카이돔 1루 입구를 한참 지나가면 볼 수 있는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NC 다이노스의 버스가 저기에 주차되어 있더군요.

 

 이 놈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QR 코드 찍고, 발열 체크하고, 소지품 검사 할거 다 하고 들어갔습니다.

원래 평일 경기는 18:30분에 치뤄지지만, 경기 시간에 맞춰 올 생각 하지 마십시오.

경기 시간에 맞춰서 갈려고 마음 먹으면 100% 1이닝 날려 먹습니다. 이 시국에...

오히려 평소보다 못해도 30분 일찍 도착하셔야 됩니다.

 

 전체 관중 수의 절반인 약 8천 3백명 정도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3차전부터는 30%인 5천명 정도인가?? 굉장히 적은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해도 혹시 모르니 일찍 서두르시는게 좋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전국적으로, 특히 서울,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입니다. 이놈의 정부는 K-방역 뭐 어쩌구 하더니... -_-;;

 

 한칸씩 거리두고 앉아야 하는데, 붙어 앉지 못하게 각 좌석마다 저렇게 파란색 랩으로 감싸져있습니다.

절때 뜯거나 하시면 안됩니다. 잡혀갑니다.

 

 제가 자리 잡은 곳은 408구역 Q열 좌석입니다.

거의 지붕이랑 가까울 정도로 너무 멉니다.

 

 어차피, 코로나 시국이라 경기장에 어떠한 음식도 반입할 수 없습니다.

생수 등 음료수 반입은 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음식을 드시는 분은 거의 못봤습니다.

 

 게다가 계단 경사가 높고, 입구에서 제 자리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고생했습니다.

반드시 식음을 전폐하시고, 커피 등 소변을 부추기는 음식 드시면 반드시 피똥쌉니다.

너무 멀고 경사가 험해서, 화장실 한번 갔다오면 최소 1이닝 이상은 없어져있을 겁니다.

 

 저는 소변 마려운거 잘 참았다가, 5회말 끝나자마자 바로 쏜살같이 다녀왔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니 6회초 막 시작하더군요. 조금만 늦었어도도 6회초 못봤을 겁니다.

 

무슨 가짜사나이 UDT 훈련 받는것도 아니고, 몇번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면 사람 죽어날꺼 같은 수준으로 경시가 장난이 아닙니다. 체력 관리 잘하셔야 되겠습니다. 

 

 

 KBO에서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르다가,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되었는데,

그 이후에도 응원가는 못부르게 하더군요. 비말로 인한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응원가나 구호를 못외치게 바꿨습니다. 프로야구의 분위기와 문화까지 싹 바뀌었네요.

 

 저도 모르게 고함이나 탄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어느 누구나 삼진 구호나 응원가, 육성 응원 등을 하지 않았습니다. 묵묵히 클리퍼만 착착 치면서 양팀 팬들 응원 열성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응원가 부르는 재미가 사라져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놈의 암표충 놈들 진짜... -_-;;

매크로 돌리고, 중고나라 팔아먹고, 나라도 팔아먹을 되팔렘들 극성입니다.

 

 이번 한국 시리즈 2차전의 MVP는 두산 베어스의 김재호 선수가 되겠습니다.

 

 오랜만에 고척돔 나들이하게 되어 설레고 기뻤지만, 2회말 이후 부터는 절망과 허탈감을 느끼며 경기를 봤습니다.

9회 말 크게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3점을 추가로 내며 5:4로 따라잡았습니다. 잘하면 역전할 수도 있는 절호의 찬스까지 만들었습니다. 비록, 역전에 실패하여 패배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두산을 상대로 무서운 저력을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이기든 지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따라 잡기 위해 좋은 경기를 펼쳐주는 경기를 하면 팬으로서는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직관할 수 있는 경기는 6차전 뿐입니다. 야간조 마치고 잠 한숨도 못잔 채로 고척으로 가야 되는군요. 7차전은 구미로 내려와서 TV로 봐야 되구요. 그 전에, 5차전까지 NC가 내리 이겨서 일찌감찌 한국 시리즈 우승을 해주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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