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 남자 A매치 대표팀 명단 공개 (vs 코스타리카, 칠레)

벤투 1기, 월드컵 이후 첫 A매치 대표팀 명단

슈틸리케, 신태용 감독을 거쳐 이젠 벤투 감독 체제로 성인 축구 대표팀이 새롭게 시작합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매년 그랬듯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러 감독들이 후보로 거론되었고, 상당한 세월이 흐른 뒤에 겨우 벤투 감독을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값 있는 명장 감독들이 미쳤다고 한국에 올 일은 없을겁니다. 그래도 벤투 감독 영입은 대한축구협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영입이었다고 봅니다. 박항서 감독도 베트남에서 처음 영입했을 당시 회의감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던것처럼 말이지요. 지금은 갓항서, 쌀딩크 소리 듣고 있는데, 그 정도 수준까진 아니어도 벤투 감독도 혹시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 축구 대표팀 명단.jpg

저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독일 vs 대한민국> 경기 당시의 포메이션입니다. 4-4-2 포메이션이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독일을 상대로 0:2 승리를 거뒀습니다. 회사 근무 때문에 월드컵 경기는 챙겨보지 못했습니다.  저 경기 당시 월드컵 대표팀 감독은 신태용 전 감독입니다.

 구자철, 김신욱, 오반석, 박주호 등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 포함되었던 선수들이 이번 벤투 1기에는 빠져있습니다. 김신욱 선수는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았을 정도로 경기력이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울산 현대에서 뛰다가 전북 현대로 이적한 것도 뒤늦게 알았는데, 축구 팬들에게 그 동안 많이 까였었군요.

 벤투 감독이 포메이션, 전술을 어떻게 들고 올진 모르겠으나, 저 같은 축알못들은 참고삼아 잠깐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

 (※09.06 수정) 벌써 내일이네요. 09월 07일 금요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vs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친선 경기를 통해 파울루 벤투 1기의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즉,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 첫 데뷔전이 되겠습니다.

 위의 선수명단 사진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조현우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북현대 소속의 송범근 선수가 합류했습니다.

이어 이번 A매치 평가전에 사용될 등번호도 확정되었네요.

 저는 07일 금요일 경기는 못보고, 11일 화요일 <대한민국 vs 칠레> 경기를 직관할 예정입니다.

원래는 고향 친구랑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볼려고 했으나,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의 잔디상태가 워낙 쓰레기이다보니, 칠레 관계자들이 큰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것으로 결정된 상태입니다. 10월 A매치 때 다시한번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A매치 치를려고 준비 중인데 아직 언론 보도가 된건 없습니다. 10월 언제 쯤 어떤 팀과 맞붙을지는 정해진 상태입니다.

 

 오랜만에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들어가니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엄청 잘 만들어놨습니다. 게다가 축구팬들로부터 목소리를 듣겠다는 페이지와 글까지 쓴걸 보면 이제야 축구협회가 정신차린 것으로 보입니다. 일시적인 쇼가 될지 진심으로 변화할려는 건지는 두고봐야 알 거 같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알아보기 쉽게 만들어 놓지... ㅠ.ㅜ;;

등번호도 같이 표기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등번호는 정해지지 않았는지 등번호는 없더군요.

이 글 실컷 다쓰고 나니 등번호가 확정되었습니다. 등번호는 여전히 홈페이지에는 기재가 안되어 있고, 언론 보도 자료랑 KFA 공식 인스타그램에만 등번호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김영민, 최태욱 코치는 사진이 없어서 그림판으로 대충 넣어봤습니다.

 실컷 축구협회 사진 퍼왔더니, 조현우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송범근 선수가 합류하였습니다. 조현우 선수가 빠지기 이전의 스크린샷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대표팀 은퇴를 원했으나, 최종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걸 보면 은퇴는 없던 얘기가 된거 같습니다. 인터넷 기사 보기로는 2019 AFC 아시안컵때까지는 기성용 선수가 함께하는 걸로 본거 같습니다. 구자철 선수 역시 대표팀 은퇴를 원했는데, 명단에 없는 걸 보면, 앞으로는 구자철 선수를 대표팀에서 못볼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SON!! 소농민, 손흥민 선수가 대표팀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토트넘에서 대표팀 차출 허락하니 마니 이런 기사가 있었는데 합류에 성공했고, 결국 금메달 획득과 함께 군면제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금메달 딴 걸 축하해야 하는데,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축하해주는건 뒷전이고 손흥민 선수의 군 면제 위주로 축하해주는 오늘날이 뭔가 참 씁쓸하기만 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곧바로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에 합류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아시안 게임이 끝난 뒤 곧바로 벤투 1기 A매치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떴더군요. 잘하면 손흥민, 이승우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상당히 기대됩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두 선수가 있습니다. 황의조, 황희찬 선수입니다.

두 선수는 형제도 아니고, 이름만 비슷한 전혀 다른 선수입니다.

 (09.06 수정) 게다가 황 '의' 찬 vs  황 '희' 찬 ??? 이름이 너무 헷갈립니다.

실제 이름은 "황희찬"이 맞지만, 여전히 "황의찬"으로 검색해도 많은 뉴스와 게시물이 검색됩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황의찬","황희찬" 두 이름을 헷갈려한다는 증거가 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그 중, 위 움짤에서 되도않는 어설픈 개인기 쓰는 선수는 "황 - 희 - 찬" 선수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에 따르면 대표팀 선수들이 대부분의 팀들을 만만하게 보고 방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키르기스스탄이라는 난생 처음 듣는 국가랑 맞붙다보니 평소에 안하던 개인기를 하는거 같습니다. 해외 강팀이나 일본, 중국 같은 팀들이랑 붙을때 저런 개인기 쓰던가요??

 단순히 상대팀을 무시하는 마음으로 개인기 써본게 아니라면, 잘 다듬어서 필요할때 개인기 한두번 정도는 쓰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영표 선수도 잘만 썼으니깐요. 이번 친선 A매치때 한번 사포 보여주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잘 다듬어서 말이지요. 오히려 흐름을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개인기나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줘야 한국 축구가 부흥할 수 있습니다.

 위의 움짤은 네이마르 선수의 실제 사포 움짤입니다.

 황희찬 선수는 여러모로 욕을 먹기도 했지만,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운 훌륭한 선수 임에는 분명합니다. 게다가 손흥민 선수가 뛰었던 함부르크 SV로 임대된 상황인데, 아직 함부르크 데뷔전은 치르지 않았다고 본거 같습니다. 잘츠부르크 소속인데 여러 클럽에서 임대 생활 중인것으로 보여집니다.

 축구 레전드 이영표 선수는 헛다리짚기 개인기를 썼었는데, 상대팀이 강팀이건 약팀이건 잘만 썼고 상대팀을 무시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말이지요. 위의 움짤은 퍼왔는데, 공교롭게도 손흥민 선수가 속해있는 그 토트넘 핫스퍼에 이영표 선수가 뛰었습니다. 박지영, 이영표 선수가 현역이던 시절 축구가 갑지가 그리워지네요. ㅎㅎ

 "황 - 의 - 조" (황으조)선수는 일본 J리그 구단 중 하나인 "감바 오사카" 소속으로 뛰고 있습니다. 황의조 선수는 소속팀 감바 오사카에서 죽어도 차출 시킬 수 없는 중요한 선수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려고 했지만, 병역 문제 앞에선 감바 오사카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황의조 선수가 아시안 게임에 차출되지 못하면, 현역병으로 군입대를 해야 했으니 말이지요.

이번 벤투호 친선 경기를 끝으로 소속팀 감바 오사카로 돌아가게 되겠습니다. 2018.09.05 현재 J리그 1 순위 보니, 감바 오사카가 전체 18개팀 중 17위로 2부리그 강등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축알못이다보니 별 영양가 없는 얘기 위주로 풀었는데, 4-4-2 전술 포메이션이 어떻고, 빈공간 침투패스 어쩌고 하면 축알못 입장에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맘 편히 놓고, 대표팀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승리를 쟁취하는지만 보면서 응원하시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축구 전문가, 해설가 이런 분들이나 전술적으로 깊게 분석하고 그러면 그만이거든요. 축잘알들과 랩배틀펼칠 일이 없는 이상...

 2018.09.05 수요일에 찍은 스크린샷인데, 거의 모든 좌석이 매진 상태입니다.

3등석 같은 높고 먼자리만 좀 여유가 있을 뿐입니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안가봤는데,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축구 전용 구장인데다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높은 자리에서 봐도 생각보다 볼만할거 같단 생각은 듭니다. 저는 N석으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경남FC 경기에 푹 빠졌을 당시 가끔가다가 N석 서포터즈 응원석 가서 응원하면서 본 적은 있지만 A매치를 N석에서 보기는 난생 처음입니다.

 좋은 자리는 중고나라 같은데서 암표라도 구해야겠지요. -_-;;;

 지금이라도 늦기 전에 빨리 [예매] 하셔서 직관하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