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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Gyeongnam FC [ 2 vs 0 ] Dalian Shide  [大连实德]

2011 한중 프로축구 친선 경기

2011. 02. 25 Saturday 14:00
 관전평 및 점수 : 4.0/5.0 ★★★★☆

 누가 감히 그를 한물간 노장이라고 했는가!
안정환 선수의 플레이는 여전히 대단했었습니다. 안정환 선수의 선발이 확정이었다면, 굳이 유로로 입장료 받고 광고를 했어도 충분이 승산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이라이트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경남 선수들을 농락하는 환상적인 발재간은 W석에 앉은 유로 관중들만이 볼 수 있는 특권이었답니다.

  친선 경기에, 무료 관전, 안정환 선수의 등장은 충분히 볼만한 경기요소가 되어줬습니다. 윤빛가람 선수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 플레이에 활약을 불어넣고, 돌파에 도움을 줬으며, 후반전 코너킥을 잘 차올림으로서 안현식 선수의 코너킥 헤딩골을 만들어냈습니다.

 경기 기록 및 참조 링크

▲ 한중프로축구 친선경기 (2월 26일 - 창원축구센터)
경남FC 2 정다훤(52’), 안현식(68’)
다롄 스더 0
▲ 경남 출전선수(4-2-3-1)
김병지(GK) – 안현식(후76’ 박민), 루크, 박재홍, 김영우 – 윤빛가람, 김태욱(65’ 이혜강) – 멘도사(58’ 김진현), 김인한(HT 윤일록), 정다훤(81’ 이훈) – 루시오(86’ 최영준) / 감독 : 최진한
*벤치 잔류 : 이정래, 이재명, 이용기, 이경렬
▲ 다롄 출전선수(4-4-2)
순소우보(GK) – 쥐팅(87’ 왕슈안훙), 장야오쿤, 졩지훙, 리쉐펑 – 제임스, 루펑, 전광진, 옌송(HT’ 자오밍졘) – 마르틴, 안정환(60’ 콴레이) /감독 : 박성화
*벤치잔류 : 장충, 한자야보, 쉐야난, 김진규, 하오싱첸, 양보위, 왕윤, 졩하오, 리지차오

[ 참조 링크 ]
▶ 경기 하이라이트 (뉴스보도) 보기 : mbn 매일경제
▶ 빠상의 놀이터 - 이 경기 관련 포스트 : http://blog.naver.com/nike8214/20123784910
▶ 눈뜬봉사's - 20110226 친선경기 경남FC vs 다렌스더 : http://seeblind.tistory.com/409
▶ To be happy '-' ('잎이'님 블로그) : http://blog.naver.com/jsol0515/123135880
▶ 이종석양요섭구자철을격하게아끼는챠밍의블로그 : http://blog.naver.com/yahoo1004/50106233248
▶ 손흥민 편애하는 손흥민 전용 팬 블로그 : http://blog.naver.com/heyjool/100122946695
▶ SLR클럽 '레스큐'님 - 경남 vs 다렌서드 (스포츠/취미 갤러리) : [본문보기]


 경기 전, 창원축구센터의 풍경 및 이모저모

찢어진 친선경기 전단지경기장 근처에 찢겨나간 경남FC 전단지


 즐거운 마음으로 창원축구센터로 향하는 길.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의 어느 동네 벽보에 붙여진 포스터가 처참하게 찢겨 있었습니다.


 이 날 경기장에 경남FC 선수단 버스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곤 선수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팀을 떠난 루시오 (울산), 윤빛가람 (성남) 선수도 보이네요.

윤빛가람과 안정환 선수가 무슨 경기인지 말해줍니다.


 전광판 시설도 좋고 해상도도 좋으니 상당히 선명합니다. ㅎㅎ
이날 다렌스더와의 경기가 잡혀있음을 알리는 화면이 나왔으며,
양 팀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포스트 모델로 나왔습니다.

뻘줌하게 몸을 풀고 있는 이정래 골키퍼

2006년, 갓 신생팀이던 경남FC 주전 수문장 골키퍼였던 이정래 선수입니다.
다른 골키퍼들도 많았고, 등번호가 1번이 아니었음에도 경남 팬들과 함께했습니다.

이정래 / 축구선수
출생 1979년 11월 11일
신체 키185cm, 체중81kg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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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시즌을 끝으로 광주 상무 (現 상주 상무)에 입대한 사이,
김병지 골키퍼를 영입하였으며, 전역 이후 그의 설자리는 영영 잃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몸 푸는 중에 주전과 비주전 선수들 모두 모여 기합을 불어넣었습니다.
몸 푸는 선수들 복장을 보면 선발 출전과 벤치 멤버의 복장이 확연히 다릅니다.
사진상으로 검정색 옷을 입은 선수들이 선발 선수로 보입니다.


 드디어 선수들이 입장합니다.
경남FC와 다렌스더의 선수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를 향해 걸어 나오고 있습니다.
눈 앞에서 전설의 선수 안정환 선수가 선발로 나오는 모습이 믿기지 않을 뿐이었습니다.

※ 사진 출처 : 경남FC 공식 홈페이지 http://www.gsndfc.co.kr/


 전반전은 막상막하, '빈틈이 안보여'

근데 W석으로는 딱 한개 날라왔던가. 거의다 일반석쪽으로 공을 차 주었다.
본인이 앉은 W석은 그늘이 져서인지 자주 추워서 소변이 자주 마려웠다. 그래도 덕분에 시야기 가리지 않아 편안한 마음으로 관전할 수가 있었다. 안정환 선수가 눈앞에 있다는 것도 믿기질 않았다.


 2011년 02월 25일 토요일 오후 02시!
심판의 힘찬 휘슬소리 속에 드디어 경남FC vs 다렌스더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빨간색 유니폼이 홈 팀인 경남FC, 그리고 하늘색 팀이 중국에서 건너온 다렌스더(大连实德)입니다.

NV3
340000 / 디지털가전/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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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때 썼던 콤팩트 디카인 "삼성 블루 NV3"로 사진 촬영 및 녹화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축구 여행기 등에 쓰인 Nikkon Coolpix P300에 비해 성능히 상당히 달립니다. 동영상 화질 않좋아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
 
포백 vs 포백, 최진한 vs 박성화

 양팀 다 4백 (수비수 4명)의 전술을 썼지만, 경남FC는 4-2-3-1, 다렌스더는 4-4-2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정중앙 미들필더로 출전한 윤빛가람 선수가 수비와 공격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 몫을 다해주고 있었습니다.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김영우 선수 또한 돌파하나는 잘해줬답니다. ㅎㅎ

최진한 / 축구감독,축구선수
출생 1961년 06월 62일
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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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한 감독님의 경우, 럭키 금성(FC서울)시설부터 쭉 지내오며 FC서울의 2군 감독을 맡다가
2011시즌부터 경남FC의 1군 감독으로 데뷔하셨으며, 이 경기가 그의 데뷔전이었습니다.
경남FC의 전임 감독이던 조광래 감독에 비해서는 아직 부족하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박성화 / 축구감독
출생 1955년 05월 50일
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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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박성화 감독은 2004 아테네 올림픽 한국 대표팀 시절에도 포백으로 팀을 이끌었었는데, 
중국 다렌스더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전술을 팀에 잘 적용시키고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박주영 선수도 박성화 감독이 발탁한 선수입니다.

출처: 스포탈코리아전반전, 오른쪽으로 돌파중인듯...

 이번 경기에서 박성화 감독의 의도였는지 안정환 선수가 주로 왼쪽 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다가 간혹 미드필드 지역에 내려와서는 가끔식 수비도 하더군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알고 있었던 저에겐, 당시엔 좀 의아했었습니다. 나중에 인터넷 뉴스 뒤져봤더니 '정해진 포메이션이 없는 상태로 플레이' 한거라고 합니다.

이거 영 답답하구먼...

 제 생각엔 수비수로 치면 리베로 정도... 일정한 포지션 없이 뛰었다는 말 아니겠습니까ㅎ
아직 축구에 대해 깊이 알려면 한참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매번 새삼스럽게 느낀답니다.ㅋㅋ

하프타임이 되자 걸어 나오는 선수들


 
 가까이서 안정환 선수를 보다!

 

안정환 / 축구선수
출생 1976년 01월 12일
신체 키177cm, 체중73kg
팬카페 [축구선수 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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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전이 끝난 직후 난간 쪽으로 헐레벌떡 뛰어 내려갔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이미 진을 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 앞에서 안정환 선수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흥분이 되더군요ㅋㅋ

 결국 가까이서 말로만 듣던 전설의 선수를 보고 말았습니다.
빨리 사진을 잘 찍었음 좋겠는데 카메라는 말을 안듣고 ㅜㅜ;;
그래도 이 정도 품질이면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물병든채 락커룸으로 가는 안정환 선수와 이를 지켜보는 의료진들

흑형들과 주심

 루시오, 멘도사 선수가 락커룸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주심 세분이서 나란이 걸어나오는 가운데, 의료차량 앞에 이용기 선수가 몸을 풀고 있습니다.
이날 이용기 선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STX 사원들을 위한 하프타임!!
 STX 회사별 대표 직원들이 나와 승부차기 토너먼트를 벌였습니다.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STX내 4개 계열사 직원들이 모여서 승부차기를 즐겼습니다.
어떤분은 실축하고도 좋아서 과장된 모션을 취하시더군요. ㅋㅋ

하프타임, STX 사원들의 패널티킥 한마당


 
<STX 조선해양 vs STX 엔진>, <STX 메탈 vs STX중공업>
이렇게 토너먼트 형식으로 승부차기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근데 어느 팀이 우승했는지 모르겠네요 ㅜ_ㅜ;;


 어찌됬건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습니다.
참고로 STX는 경남FC의 스폰서입니다.
사원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모처럼 경기장에 모여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후반전은 완전 경남FC 잔치 !!
 STX 사원들의 즐거운 패널티킥도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안정환 선수는 60분을 뛰고 콴레이 선수와 교체되어 나갔다.
전광진 / 축구선수
출생 1981년 06월 63일
신체 키178cm, 체중7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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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진 선수는 풀타임으로 뛰었는데,
전 솔직히 전광진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잘 몰라서 그의 활약이 어떠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경남은 경기 중에도 몇번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지루한 공방을 펼쳤던 전반전과는 달리 경남FC의 공격에 활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계속되는 공격 속에 다렌스더의 진영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던것입니다.

출처 : '잎이'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sol0515/123135880

 때는 52분. 패널티 라인에서 정다훤 선수의 매서운 중거리 슛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다비치 님께서 제작한 움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루크가 오른쪽 센터라인에서 길게 차준 패스를 머리로 받아 슈팅할려는데 골키퍼가 주먹으로 선방을 날렸습니다.
  
  이 기회를 정다훤 선수가 놓치지 않고,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침착하게 받은 뒤,
곧바로 슈팅을 날렸습니다. 이것이 그대로 골문에 들어가면서 첫 득점을 만들어냅니다.
 

출처 : '잎이'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sol0515/123135880

 그리고 후반 23분, 윤빛가람 선수가 차 올려준 코너킥을 안현식 선수가 헤딩으로 찍어서 그대로 승부를 확정짓고야 말았다. 경남FC는 이래저래 무서운 강팀이 되어버렸다.

 저 골이 터진 이후 더 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았으며, 결국 2:0으로 경남FC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저번에도 중국 현지에서 4:2로 경남이 다렌을 이긴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보기 by MarShall™



 ※ 출처 :
MarShall™ 직촬영상, 경남FC 공식 자료, mbn 언론보도, Davich님 영상

 경남FC 공식자료만으론 하이라이트로서 좀 아쉬운 부분도 있고,
현장에서의 모습, 안정환 선수의 발재간(mbn 방영분) 등을 담아냈습니다.
재생시간은 총 13:05 입니다.

 1. [00:15] 경남FC 선수단 버스 하차 영상
 2. [03:28] 경남 및 다렌 선수단 입장식
 3. [05:00] 경기 킥오프 및 하이라이트, 안정환 발재간 등
 4. [11:34] 최진한 감독 경기직후 인터뷰
 5. [11:43] mbn 전광열 기자의 클로징 멘트
 6. [11:54] 최진한 감독 출정식 끝난 이후 경기장 나가는 풍경 (끝)

 경기 끝난 이후...

이번 경기는 비록 무료 경기였지만, 13,000원을 주고 W석에서 봤습니다.
그럼에도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꽤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게다가
한국 축구의 전설 중 한명의 경기를 실제로 눈앞에서 봤으니 후회는 절때로 하지 않습니다.

윤빛가람 / 축구선수
출생 1990년 05월 50일
신체 키178cm, 체중7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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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의 여성팬들의 사랑은 거의 동방신기, 빅뱅, 샤이니 등 저리가라였습니다.
특히, 윤빛가람 선수의 등장은 수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으며, 누가 보면 빅뱅이나 샤이니, 2PM 등 아이돌 스타들이 뜬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을 할 정도입니다.ㅎ

 그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경남 버스앞이나 매표소 앞에 서있는 사람은 다 여성분이셨습니다. 그 당시 서있던 남자는 저랑 어떤 아저씨 단 둘이여서 살짝 뻘줌했다는...ㅋㅋ

 관중석이 가득 차지 않았고, 서포터즈를 제외하면 경기장이 웬지 잔잔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과 서포터즈들의 열기는 매번 뜨거웠습니다. 경기 끝난 이후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풀경기를 올려놓거나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는 경로가 없어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2011년 1월, 호주에 문화체험 코스로 간적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우연히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테니스 오픈 경기를 구경한적이 있다. (본경기는 못봄)
가이드님 말씀에 따르면 "테니스 한 세트가 끝나기전 일어서거나 움직이는건 상당히 큰 실례"라고 하셨습니다.

 그날 제가 앉은 자리가 하필 STX 직원들이 모여 앉는 구역이었던지라, 직원들 틈에 섞여 앉았습니다. (지정석은 아닙니다) 간혹 몇몇 직원들이 경기 중에도 수시로 들락나락거리고 통로에 머물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고의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관중에 대한 배려가 좀 아쉬웠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박성화 / 축구감독
출생 1955년 05월 5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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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화 감독님은 시즌 중 중국리그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 되었습니다.
안정환 선수는 2011시즌을 끝으로 결국 은퇴를 선언하였으며,
경남FC는 리그 8위에 머물었고, 윤빛가람, 루시오, 김영우, 김주영 등을 내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가오는 2012시즌에는 그간의 일들을 털어내고 리그 우승을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경남FC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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