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방음 시공 및 안방으로 컴퓨터 이동 예정입니다.jpg

(아파트 방음) 시공의 폭풍은 정말 최고야~

라며 한때 유행했던 히오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생각나는군요. 자꾸 시공, 시공 하다보니... ㅋㅋㅋ

요즘 아파트 층간 소음, 벽간 소음 문제를 아시는지요? 소음, 진동 때문에 뱃속의 아이를 유산하기도 하고, 이웃집 주민들끼리 총칼들고 데스매치하고, 살인사건이 일어날 정도로 소음 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한국 언론은 아파트 주민들이 배려심이 없고 미개해서 살인이 일어났다 정도로만 보도하고 넘어가는 실정입니다. 요즘 아파트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개판으로 건설하는건 쏙 빼놓고 말이지요.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 층간소음 알기 힘듭니다.)

 

 그건 그렇고, 다행히 제가 사는 아파트는 일상 생활하는데 있어서는 소음 문제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작년 8월에 이사온 뒤, 단 한번도 소음 문제로 이웃 주민들의 항의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마음 한켠이 불안한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본인의 몸에서 나는 냄새는 본인이 맡지 못하듯이, 층간소음의 스트레스는 본인이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입니다. 아랫층이나 옆집에서 소음을 느껴도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귀찮아서라도 항의하러 오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모르니 나중에 쉬는 날에 셀프 방음 시공의 폭풍... 아니 셀프 방음 시공을 할려고 합니다.

 

 제가 거주하는 집의 안방입니다. 방은 거실 1개, 화장실 1개, 큰방 1개, 작은방 2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안방 (큰방)인데, 여기는 베란다 쪽에 있습니다. 방이 제일 크기 때문에, 만약 결혼하고 현재 집에 정착하여 살게 된다면 이 방은 부부 침실이 되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하... 신발..이나 신고 밖에 나갑시다.)

 

 평소에는 방안에 소리가 울린다는 느낌은 못받았는데, 간혹 집안이 휑하거나 조용할때 혼자 입으로 소리내보면, 소리가 약간 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소리가 울리면, 녹음 소리도 안좋아지고, 소리, 진동이 벽을 타고 이웃집으로 전달하여 소음 분쟁이 생길 수 있기에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진 출처 : 뉴스원 (News 1)

 위의 사진은 뉴스원에서 퍼왔습니다. 실제 제가 사는 집 복도를 찍으면, 제가 사는 곳을 노출하게 될 위험이 있어서 어쩔 수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방은 잠을 자고, 가끔 언박싱 리뷰 영상을 촬영하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작은방 1개를 컴퓨터 방, 안방을 침실로 분리해서 쓰고 있었는데, 작은방 2개가 복도, 현관문 쪽에 있습니다. 즉, 80, 90년대 아파트 중 복도식으로 된 아파트가 있는데, 제 컴퓨터방이 복도 방향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왔다갔다하고, 현관문 여닫는 소리가 들립니다. 음악을 틀거나 소리를 내거나 하면 당연히 창밖으로, 복도로 소리가 새어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웬만큼 정신적으로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려러니하고 쓸 정도로 심각한 소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튜브를 하고 나서부터는 이런 사소한 소음조차도 심리적으로 큰 부담으로 다가오더군요. 저는 발음, 발성이 좋지 않아 연습을 하고 싶은데, 방음이 안되니 연습을 할 수 없습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안방으로 컴퓨터를 옮기고 다시 유튜브 편집 환경을 새롭게 꾸밀려고 합니다.

(결혼 이후에는... 모르겠습니다. -_-;;)

 

 위의 이미지는 제가 현재 지불한 금액입니다. 방음 한번 하는데 돈 더럽게 많이 깨집니다.

이마저도, 위의 제 안방 사진에서 장미꽃 벽지가 붙어 있는 벽만 시공할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장미꽃 벽지가 붙은 쪽이 바로 옆집이랑 붙어있는 벽입니다. 방 전체, 창문, 방문, 천장까지 전부 차음재, 방음재를 붙여야 진짜 방음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제대로 방음하기에는 비용이 살인적으로 많이 들어갑니다.

 

  게다가, 악기 연주나, 레슬링, 키보드 샷건 (키보드 부수기), 샤우팅(?) 같은 괴상하고 시끄러운 컨텐츠를 할려는게 아닙니다. 음악도 적당한 수준으로 틀고 말지, 앰프 빵빵하게 틀어서 들을 생각은 없습니다. (앰프 빵빵하게 틀면, 안그래도 음악 소리가 시끄러운데 벽을 타고 이웃집으로 진동과 소음이 전달되기 때문에 웬만한 일반적인 아파트에서는 못틀게 합니다.)

 

 현재까지 들어간 비용이 49만 8천원, 약 50만원 정도 들어갔습니다.

사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이지만, 오히려 층간 소음 문제는 크지 않습니다. 일상 생활하면서, 단 한번도 이웃집 소리나 스마트폰 소리, TV 방송소리, 개 짖는 소리 등 어떠한 이웃집 소음도 들린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옆집에 들어가거나 옆집, 아랫집 분들에게 물어보지 않는 이상, 정확한 실상은 알 수 없는 법이고,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 등 특수 목적으로 이용하면 이야기가 다를 수도 있거든요.

 

 게다가 덩치가 크고 몸무게가 어느 정도 나가시는 분들은, 아랫층에 사소한 발소리, 진동소리가 그대로 전달될까마 조마조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층간소음 때문에 칼 들고와서 살인도 하는 시대인데... 무섭습니다. (층간 소음 때문에 살해 위협 받은적은 없음)그래서, 20T의 스포츠매트도 안방 크기 만큼 구입했습니다.

 

 방음 매트 위에 컴퓨터 책상, 의자, 컴퓨터 등을 올려놓고, 거기서 유튜브 영상 편집하거나, 영상을 만들거나, 리뷰 영상을 찍고 그럴 예정입니다. 방음매트 종류가 엄청 많은데, 정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유튜버 제이제이님께 의뢰해야 되는 걸까요?? 방음매트 리뷰하고 테스트 해주는 단체가 있다면 좋을텐데, 변수가 너무 많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니, 방음 매트 테스트, 리뷰하는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없는것보다는 심리적으로도 안정되고, 층간 소음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방음벽 설치하는데 있어, 크게 차음재, 흡음재 두 종류를 부착합니다. 좀 더 깊게 들어가면 대가리가 깨집니다. 게다가, 시공 업체 부를려면 비용이 배로 들어갑니다. 경상도, 전라도 등 지방도시는 시공 업체를 찾기 너무 어렵습니다. 결국 개인이 직접 구입해서 스스로 부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차음재는 소리를 아예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흡음재는 소리를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흡음재는 흔히 봐온 검정석 계란판 방음재가 있는데, 계란판 방음재는 시간이 지나면 가루가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고, 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더군요. 그래서, 계란판 방음재는 Pass... 차음재, 방음재 둘 다 붙여주셔야 효과가 좋습니다. 차음재를 먼저 붙인 뒤, 흡음재를 붙이시면 되는데, 두께와 부착 방식, 비용 등 많은걸 따져봐야 됩니다.

 

 저는 한쪽 벽면에만 붙일 예정이기 때문에, 방 전체를 붙이는거에 비해서는 방음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예산 문제도 있고, 악기 연주나 뭐 엄청 대단한(?) 목적을 갖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웃집과 마주한 벽 하나만 시공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해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

 

 차음재를 벽에 붙이신 후, 흡음재를 붙이시면 끝이 납니다. 어떤 색깔로 어떤 흡음재를 붙일지도 고민해봤는데, 제일 무난하게 베이지 색으로 했습니다. 사진 속 나머지 벽지는 하얀색인데, 하얀색과 비슷하면서 무난할거 같더군요. 괜히 이상한 색으로 붙여놓으면 어색하기도 하고, 아내가 생기면, 아내가 당장 뜯어내자고 팔걷고 나설 수도 있으니깐요. (아내는 없어요. 아내는 몸에 해로우니 푹 쉬세요ㅋㅋㅋ 야인시대 의사양반 드립)

 

 실리콘, 글루건은 공사업체에서나 쓸 법한 물건 같은데, 이걸 제가 실제로 쓸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한번도 해본 적 없고, 유튜브 영상, 블로그 리뷰글 막 뒤져보고 스스로 하는거라, 걱정이 되면서도 기대가 됩니다.

적어도 방음 시공이 잘 되고, 큰 문제 없다면, 좀 더 당당하게 자신 있게 유튜브 컨텐츠 제작에 몰입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웃집에 피해가 가진 않을테니깐요.

 

 마지막으로, 안방에 인터넷 연결구가 없습니다. 인터넷 업체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출장비가 약 2~3만원 정도?? 인터넷이 고장나서 부르는게 아니니... 어찌되었든 안방 인터넷만 되면 걱정은 없겠습니다. 와이파이도 생각은 해봤는데, 무선 인터넷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스트리밍이나 인터넷 방송을 고려한다면 좀 그렇긴 합니다.

 

 완벽한 방음, 차음을 할 생각이라면 전문 업체 부르던지, 아예 새로운 집으로 이사가는게 정답입니다.

그래도 저는 연식이 오래된 구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옆집 소리 안들리고 소음 피해는 입어본 적이 없습니다. 요즘은 구형 아파트가 오히려 요즘 나오는 아파트보다 층간 소음 문제가 적은 기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아파트는 재건축을 고려해서 일부러 엉망으로 짓고 (재건축 프리미엄), 옆집 대화소리, 스마트폰 소리, 야동 소리, 신음(?) 소리, 워낭 소리, 개소리 등등 온갖 별소리가 들리고 층간소음, 벽간소음 피해가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파트 집값 잡으려면, 노무현 정부때 추진했던 아파트 완공 후 분양 (오늘날에는 아파트 완공 전에 분양함), 아파트 원가 공개 등의 정책도 추진해야 된다고 봅니다. 거기에 외국인의 한국 부동산 매입 금지 (외국인이 한국 거주, 사업 목적이 아닌 부동산 투기 등 되도 않는 목적으로 집사는건 법으로 금지시켜야지요.)을 포함해서 많은 제제 방안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 정권이나 진보 정권이나 하는 짓은 똑같습니다. 집 값은 집값대로 더럽게 비싸고, 건설은 부실하게 하고... 에휴...

 

 나중에 시공의 폭풍, 아니 방음 시공 끝낸 뒤에 글을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S. 방음이랑은 아예 관련이 없는데, 안방을 비롯 저희 집 전체가 일반 형광등을 쓰고 있습니다.

LED 형광등과 달리, 플리커 (깜박이) 현상이 있어 눈이 피로해지고, 전기세가 비교적 많이 나옵니다.

(사람 눈으로는 안보이는데, 스마트폰 카메라를 형광등에 비추시면, 화면이 깜박깜박거리는게 보일겁니다. 그게 플리커입니다. 옛날 TV나 모니터에도 나옵니다. 플리커 프리 제품은 카메라로 아무리 비춰도 깜박꺼리는게 안나옵니다.)

 

 나중에 거실도 LED로 바꿀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