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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공방 끝에 얻어낸 기아 원정 스윕승!

KT 위즈한테 홈에서 스윕당할 뻔하고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승 1패를 거두는 등 힘든 5월을 보냈던 NC 다이노스입니다. 딱 하루 3위로 내려가고, 아직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둔 시점이지만 정규시즌 순위 2위를 줄곧 지키고 있습니다. SK 와이번즈와의 마산 3연전 중 1승 1패 (1 우취)를 거둔 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원정 3연전을 치뤘는데, 간만에 스윕을 거뒀습니다.


 이로서 KBO 리그 3대 인기구단 엘롯기 (LG, 롯데, 기아)를 상대로 스윕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경기기록은 역시 다음에서 제공하는걸 다듬어서 올려봅니다.ㅎㅎ

2군 갔다가 콜업된 이태양과, 기아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는 정용운 선수의 맞대결이 잡혀있었습니다. 앞서나간다 싶으면 홈팀 기아가 또 따라잡고 역전하고... 이렇게 치고 받고 싸우며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야 말았습니다.



 ☞ 구미에서 광주까지 더럽게 험난한 여정



 경상북도 구미시가 타 지역들과의 교류가 얼마나 안좋았으면 시외버스 노선마저도 타 지역에 비해 좀 시원찮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ㅎㅎ 부산 가는 차량도 많지 않아서 마산 들렀다 부산 사직으로 원정갔었는데, 이 날은 광주 못가는 줄 알았습니다.


 야간조 근무 마치고 아침 07시에 원래 퇴근해야 하는데,

같은 부서 직원들이 처리해야 할 업무가 하필 이날 많이 밀려있어서 처리하느라 퇴근이 늦어졌습니다. 게다가 광주 가는 버스 07시 30분에 잡혀서 있어서 안절부절 못하다가 동갑내기 리더가 먼저 퇴근하라고해서 양해 구하고 퇴근했습니다.


 구미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을땐 이미 버스가 떠난 후였습니다.

그래서 구미역에서 동대구역에 도착했습니다. 동대구역 입구에서 한참 공사중이다보니 너무 많이 바뀌어서 길 한참 해멨습니다. 동대구 시외버스 터미널 찾느라 또 버스 놓치고... 09시 20분차로 겨우 광주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이곳,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입니다.

2년전에도 왔었는데, 사진 실컷 찍어놓고 포스팅은 못했습니다. 챔필은 이번이 3번째 방문입니다.


 참고로, 광주 유스퀘어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2층에 사우나가 있습니다.

거기서 잠시 샤워하고 버스나 택시 타고 오시면 상쾌한 마음으로 경기 보실 수 있겠습니다.





 NC 다이노스의 경기에는 언제나 함께 움직이는 구단 버스가 주차되어 있구요.

몇몇 NC팬들이 선수들한테 사인 받으결로 내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홈팀 기아 타이거즈의 홈 경기 티켓입니다.

1루 K9존 112블록 19열 13번 좌석에서 관전했습니다.



경기장 구조물에다가 기아 선수들 사진 쫙 붙어놨네요. 멋있습니다.

새로 짓게될 신축 마산 야구장에도 저런거 해놓길 기원합니다.



 오후 2시 경기라 살인적인 햇빛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시외버스에서도 잠을 못잤습니다. 그래서 경기 보는 내내 머리가 띵하고 몸상태가 좋지 않더라구요. 잠 제대로 못자면서도 자꾸 직관가는 재미에 맛들려버렸습니다. 지출하는 돈도 물론 장난 아니지요. ㅠ.ㅜ;;


 1루가 원정팀 좌석이고, 3루가 홈팀 좌석입니다.

그런데, 홈팀인 기아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제가 앉은 112구역에는 NC팬이 거의 없다시피했고, 드문드문 NC팬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외야에서 몸푸는 김태군 선수.

하지만 이날 선발 포수는 용덕한 포수였고, 8회말부터 교체 출전했지 싶습니다.



광주 출신의 나성범 선수.

엊그제와 어제 경기에서는 엄청 잘했다면서, 왜 내가 오면 못하는 건가요? ㅜ.ㅜ;;;

이날 안타 1개 치고 경기도 잘 했지만, 앞서 2경기 만큼의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꾸준히 잘해서 승리에 기여해주면 그만입니다.



모기업이 자동차 회사인 기아라서 그런지, 기아 자동차가 그라운드를 누비며 달리더군요.

잔디밭쪽으로는 가지 않고, 파울 라인 위주로 달렸지만요.


야구중계 보면 몇번씩 보는 건데도, 이날따라 신기해보이더라구요.



NC 다이노스, 1.5군 라인업?!!!

부랴부랴 힘들게 광주에 원정왔습니다. 동대구역 앞이 새롭게 바뀌는 바람에 한참 해매서 겨우 버스타고 왔는데, 박광열 포수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의 2군행 소식으로 멘붕온 상태였습니다.

선발 라인업을 보는 순간 혈압이 오르면서 분노가 치솟아올랐습니다.


 앞서 2경기를 이기고 위닝 시리즈로 만족해서 저런게 아닐까 싶어서 화가났었습니다.

이종욱 선수가 1번 타자로 나왔는데, 엊그제부터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종욱 선수가 1번으로 와서 더 잘하기 시작했고, 좌익수 김준완 선수도 타순에 상관없이 잘해줬습니다.


 바로 전날 통산 99홈런을 친 테임즈 선수가 빠졌습니다. 이날 출장했으면 외국인 최소경기 100홈런 달성의 역사적인 순간을 볼 뻔했는데, 두산전으로 미뤄졌습니다. 알고보니 손목 통증? 정확한 부상은 모르겠네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뺏다고 하네요.


 박석민 선수를 대신해서 내야 백업 요원 지서쿤 선수가 선발 출장했습니다. 한편, 상당히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줬던 용덕한 선수가 이 날  제가 봤을땐 무난하게 잘한거 같습니다. 그래도 8회초 역전한 이후부터는 김태군 선수로 교체되었습니다.


 경기 시작전엔 라인업 보고 화가나긴 했는데, 피말리는 접전 끝에 스윕승을 거두고 나니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박민석, 김진성 선수의 피칭이 좀 아쉬웠지요.




 한편 홈 팀 기아는 특별히 선발 라인업과 수비 위치를 친절하게 표시해줬네요.




 김건우 학생과 김순애 할머니의 감동적인 시구, 시타가 있었습니다.

바로 전날엔 영화배우 하연수씨가 왔었다고 합니다.


 하연수씨는 마리텔에도 출연하셨던그 분 맞습니다. 꼬부기..ㅠㅠ

하연수씨를 못봐서 슬프지만, 어쨋든 많은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시구, 시타가 진행되었습니다.



시구, 시타가 끝난 뒤 돌아가는 할머니와 손자.



 ☞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거둔 값진 승리!



기아의 홈 팀 선발 투수 정용운 선수입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기아 선발진이 구멍난 상태라서 임시 선발로 메꾸는 중인데, 그 과정에서 등판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재들이 보고 있다! 단디해라!!

단디봉을 들고 오신 분들이 의외로 좀 있었습니다.

고척돔에서 사온 단디봉인데, 용케도 생명이 살아 있다가

경기 끝날때 쯤 죽어버렸습니다. ㅜ.ㅜ;;


 한 개에 무려 3천원이나 하는 놈인데...




NC 다이노스 주장인 이종욱 선수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볼넷으로 출루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더운 날씨에 잠 못잔 탓인지 구체적인 경기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공 하나에 기쁘고, 공 하나에 열받으며 열심히 응원하느라 ㅎㅎ


 이종욱 선수가 부진했다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거침없는 질주를 예고했습니다.



1루 베이스 쪽 관중석에 모여서 단체 응원하다가 서프라이즈존 뒷편으로 쫓겨난(?) 단체 응원단의 모습입니다. 이들이 들고 있는 깃발로 보아 나인하트는 아닌걸로 보여집니다. 1루에서는 이 분들이 주로 응원을 주도하셨는데, 복도쪽에 한 단체가 있고, 5층인가? 윗층에도 또 단체 하나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경기 진행하다보니 각 단체별로 응원이 엇갈리거나, 어느 단체가 응원가를 먼저 불러버려서 응원이 꼬이는 일도 종종 발생했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같은 NC 응원하는 입장에서 서로 싸우거나 그런 불미스런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홈 팀 기아의 치어리더 및 응원단상의 모습입니다.

만원 관중은 아니었고, 빈 좌석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응원 열기 하나는 뜨겁더군요.







NC 다이노스의 이태양 선수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저번 경기 때 실점하고,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잠시 2군으로 내려갔었는데, 어느새 콜업되어 선발출장하였습니다. 안그래도 해커가 2군으로 내려가고 선발 로테이션이 꼬인 상황에서 이태양 선수의 복귀는 반길만 합니다.








나지완 선수한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기아의 선발 투수 정용운 선수가 강판되고, 최영필 선수가 다음 투수로 등판하여 1천이닝 투구 달성을 기록했습니다.하지만...



마산 닉쿤, 지서쿤 선수가 드디어 투런 홈런을 뽑아내고 말았습니다.


2점짜리 좌측으로 날아가는 홈런볼이었습니다.



앞서 볼넷으로 출루했던 나성범 선수가 먼저 베이스를 밟고...




 박석민 선수가 빠진 자리를 잘 메꿈은 물론

홈런까지 쳐내며 제 몫을 다한 지석훈 선수!


단디봉을 챙겨온 NC팬들이 단디봉을 연신 흔들어댔습니다.


 피말리는 승부 중에 나온 홈런인데, 나중에 하이라이트 보니 해설자들이 나라 잃은 백성마냥 침울하게 지석훈 선수의 홈런을 알렸더군요. 나지완 선수가 홈런치니 우승컵 거머쥔거처럼 엄청 기뻐하더니... 야구 해설자들이 프로 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공정성이고 뭐고 팔아먹은지 오래됐습니다. 


 NC 선수들이 득점하면 일본 팀이 득점한것처럼 침울하다못해 사무적으로 해설하고, 상대팀이 득점하면 샤우팅에 흥분된 목소리로 해설하니... 중립 해설이 필요한 공식 방송에서 그렇게 해설하니 좀 그렇긴 합니다.



3:3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5:3으로 달아납니다만...

동점에 6:5 역전당해버리고 맙니다.

그러자 챔피언스필드는 그 때까지만해도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이태양 선수가 5실점으로 동점 상황까지 만들고 다른 투수로 교체되었을겁니다.

임정호, 박민석, 김진성 등 여러 투수들이 올라왔는데,

6:5 역전에 만루상황까지 만들면서 경기를 어렵게 만들어놨습니다.


 무사 만루 상황에 올라온 갓에로, 임창민 선수가 올라왔습니다.

왜 임창민 선수의 별명이 임에로인지 모르겠네요.

일부러 위기상황을 즐기거나 해서 그런가 봅니다. ㅎㅎ


 제아무리 뛰어난 투수라도 무사 만루 상황에서 피칭하라니...

임창민 선수 입장에선 엄청난 모험이 시작되겠습니다.


 첫 타자는 삼진, 두번째 타자는 외야 뜬공으로 2아웃 되었으나,

3루 주자가 홈 베이스 밟아 9대8이 되었습니다.



아직 1점차로 앞서고 있고 2아웃임에도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8회말, 마지막 타자마자서 삼진 잡으면서 무사히 위기를 넘겼습니다.

역시 갓창민 선수는 다릅니다!


 아까 8회초, NC 선수들이 마구 안타치면서 4득점 9대6이 되자,

1루 제 앞아 앉아있던 기아팬 중년 남성분께서 화가나서 응원 막대 풍선을 의자에다가 막 집어던지서더라구요. 씩씩 성을 내며 제 옆에 있는 계단 통로 위로 뛰어 올라가시던데, 무서워죽는줄 알았습니다. ㅜ.ㅜ;;


 불미스런 일은 생기지 않았지만, 성을 내던 분께서 되돌아와서 경기를 마저 보더니 끝나기전에 가족들과 같이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홈에서 강세를 보이던 기아 타이거즈였지만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는 기를 쓰질 못했답니다.



9회초 공격이 금방 끝나고, 9회말로 접어들었습니다.

호랭이가 깃발들고 열심히 흔들면서 응원을 유도해봅니다만...




결국 임에로님의 성은에 힘입에 9대8로 스윕 승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NC 다이노스가 이번 시즌 총 3번의 스윕을 거뒀는데, 그 3 경기의 마지막 경기는 전부 다 제가 직관했네요. ㅋㅋ 앞서 부산 롯데 원정, 마산 LG 홈경기, 그리고 광주 KIA 원정까지...





 1.5군 라인업, 박광열 포수의 2군행 등으로 NC팬들의 실망을 샀지만,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해줬습니다.







키 작고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아나운서가

임창민 선수랑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중계사는 KBS N Sports 였는데, 누구신지는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기아 타이거즈 원정 경기도 재미있게 잘 보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1위팀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끝으로 5월 경기는 끝나게 되겠습니다.


 박민우 선수가 햇빛 때문에 실책도 저질렀고, 나지완, 김주찬 선수한테 홈런을 내줬지만,

이겼으면 충분합니다. 박민우 선수가 2루에서 불교 마크를 그렸다던데, 관중석에서는 불교 마크가 보이질 않더라구요. 맨 앞자리 관중이라면 보일려나... 인터넷 보고 알았습니다.



6월 부산 롯데 사직 원정 3연전 경기는 전부 티켓 예매해둔 상태입니다.

꼭 직관가서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C 다이노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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